[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현재 음향기기 시장 중 가장 핫한 아이템은 단연코 무선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은 4,600만 대이며, 내년에는 1억 2,900만 대까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코드리스 이어폰이 대세가 된 지금도 블루투스로 듣는 음악을 거부하고 유선을 고집해오던 이들이 있다. 바로 오디오 애호가이다. 이들이 블루투스를 거부하는 이유는 코덱이다. 비교적 초기의 블루투스 코덱인 SBC. AAC, apt-x는 16bit 44.1kHz (CD 수준)의 음질만 재생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중 SBC 코덱은 오디오에 크게 관심 없는 이들도 음질이 좋지 않다는 평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블루투스에서도 고음질을 위한 수요가 있었기에 소니는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 LDAC를 개발하였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LDAC 코덱을 사용할 수 있을까? 이번 기사에서는 소니가 개발한 LDAC 코덱과 이를 지원하는 음향기기 5선을 소개한다.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

대표적인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으로는 소니의 LDAC, 퀄컴의 aptX-HD, 그리고 삼성의 UHQ-BT가 있다. apt-x HD는 LG전자의 제품을 포함한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지원되며, UHQ-BT는 지원 음향기기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선택지가 좁다.

LDAC는 소니의 DAP인 워크맨과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에만 독점적으로 사용되던 코덱이다. 또한, 이를 지원하는 음향기기도 소니의 제품으로만 한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독점은 안드로이드 8.0에 LDAC 코덱이 기본 탑재되면서 깨지게 되었다. 거의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소니 외의 제조사도 LDAC 지원 음향기기를 출시하기 시작해 무선으로 고음질을 감상하는 것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작곡가 돈 스파이크가 튜닝한 이어폰
모비프렌 MFB-NB7100

MFB-NB7100에는 모비프렌의 10년 노하우가 담긴 튜닝 기술이 적용돼 귀의 피로가 적다. 이 튜닝에는 EXO의 음원에도 참여한 유명 작곡가 돈 스파이크도 함께하기도 했다. 코덱은 LDAC를 지원해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음원을 유선 케이블 수준의 음질로 감상할 수 있다.

모비프렌 전용 앱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TTS 음성 알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을 열어보지 않고도 메시지 내용이나 전화번호, 이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앱을 사용해 6가지 뮤직 모드와 2가지 사운드 효과도 제공해 취향에 맞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커널형 제품인 Soul과 오픈형 제품인 Air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5월 24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146,280원이다.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소니 WH-1000XM3

‘아이유 헤드폰’으로도 유명한 WH-1000XM3는 대중교통이나 비행기를 자주 이용한다면 좋은 동반자가 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다.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을 탑재해 기존 프로세서 대비 4배 더 빠른 연산력을 지녔다.

이로 인해 압도적인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제공한다. 비행기 안에서 쓰기에도 적합하다. 헤드폰의 내부에는 대기압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높이와 기압을 확인해 최적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으로 조절한다.

LDAC 코덱이 내장된 것은 물론, 고음질에 특화된 설계도 인상 깊다. 40mm HD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을 사용했으며, 최상급 진동판 소재인 알루미늄 코팅 LCP 진동판을 사용했다. 게다가 저음질의 손실 음원도 DSEE HX 기술을 통해 고음질로 업스케일링하는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5월 24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400,000원이다.

 

게이밍과 음악 감상을 하나로
Audeze Mobius

게임과 음악 감상을 즐겨한다면 게이밍 헤드셋과 음악 감상용 헤드폰을 따로 구비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Audeze Mobius를 선택한다면 하나로 두 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

게이밍에 적합한 이유는 웨이브 Nx 기술에 있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트래킹하고 사운드의 위치를 동적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따라서 뛰어난 공간감과 위치감을 느낄 수 있어 게임을 즐기는데도 부족함이 없다.

드라이버는 음악 감상에 적합한 플래너 마그네틱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네오디뮴보다 2배 강한 자성을 지닌 플럭서 마그넷이 사용돼 구동 효율이 좋으며, 제품의 무게도 가벼워지는 효과를 달성했다. 또한, 평면 트랜스듀서를 사용해 뛰어난 정확도와 왜곡 없는 현실적인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5월 24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549,000원이다.

 

범용성 좋은 LDAC 앰프
제닉스 Ampio VD-6880 G1

제닉스 Ampio VD-6880 G1은 범용성이 좋은 포터블 앰프이다. 가장 큰 특징은 블루투스 코덱인데 SBC, AAC, apt-x는 물론 apt-x HD와 LDAC 같은 고음질 코덱도 지원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유선 리시버를 LDAC 코덱을 사용해 고음질 무선 환경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유선 스피커를 고음질의 LDAC 블루투스 스피커로 탈바꿈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블루투스는 5.0을 사용해 끊김 현상이 적으며, 지연 시간이 줄었다.

유선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Hi-Res Audio 인증을 받아 우수한 음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PC와 연결해 PC-Fi 환경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최대 384kHz 32Bit PCM 디코딩이 가능한 스펙을 지녔으며, DAC의 칩셋은 PCM5102A이다. LDAC와 PC-Fi용 입문용 앰프를 고민 중이라면 고려해도 좋은 제품이다.

가격은 5월 24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169,000원이다.

 

무선으로 즐기는 원음의 감동
소니 SRS-X99

SRS-X99는 소니가 출시한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이 스피커와 함께라면 원음의 깊고 풍부한 감동을 무선으로도 즐길 수 있다. LDAC 코덱을 지원하기에 Hi-Res Audio 음원을 무리없이 재생할 수 있으며, S-master HX, DSEE HX, ClearAudio+ 등 소니의 음향 기술이 대거 투입되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사운드바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강력한 사운드 시스템이 숨겨져 있다. 7개의 스피커 유닛과 8개의 독립적인 앰프가 탑재되어 최대 154W의 고출력도 재생할 수 있다.

연결성도 상당히 우수하다. LDAC 코덱은 물론 Airplay, USB 연결, DLNA 연결도 지원한다. SongPal이라는 전용 앱을 설치하면, 여러 대의 SRS-X99로 멀티 룸 오디오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5월 24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495,94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