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기어 신규 본사를 가다 ②] 부산 가야컴퓨터도매상가에서 세계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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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기어 신규 본사를 가다 ②] 부산 가야컴퓨터도매상가에서 세계로 나아간다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2.07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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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국내 PC업체들 중에는 단순히 해외 제품을 수입, 유통하는 데서 그치는 업체들이 많다. 이와 달리 몬스타기어는 커스텀 키보드, 수냉 키트 등을 직접 설계, 제작하면서 진정한 국산 수냉PC/게이밍 기어 브랜드로 거듭났다. 이를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서 해냈으니 더욱 놀라운 일이다. 몬스타기어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진출해 글로벌 주변기기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나만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과 편리한 조립성이 장점인 커스텀 키보드는 국내는 물론 해외 유저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몬스타기어는 부산 가야컴퓨터도매상가 맞은편으로 본사를 새롭게 이전했다. 이곳에는 동남권 최대 규모의 체험매장뿐만 아니라 더 커진 수냉PC 제작소, A/S 센터 등도 마련되어 있다. 몬스타기어의 신규 본사를 좀 더 살펴보자. 그리고 몬스타기어는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도 알아보자.  

나만의 감성 지닌 커스텀 수냉PC 제작

요즘에는 원하는 디자인과 사양으로 제작해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커스텀 PC가 인기다. 특히 고사양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SSD에 고성능 수냉쿨러 시스템을 결합한 커스텀 수냉PC는 많은 게이머, 디자이너, 개발자들의 로망과도 같다. 비단 일반 유저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대학교 연구소 등에서도 개발용 수냉PC를 찾는 사례가 늘었다. 가야컴퓨터도매상가 부근으로 새롭게 이전한 몬스타기어 본사 건물에는 이전보다 더 커지고 깔끔해진 ‘커스텀 PC 제작소’가 있다. 이곳에서는 몬스타기어의 전문 엔지니어가 정품 부품만을 사용해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수냉PC를 조립한다. 또한, 특허 등록된 몬스타의 쿨링 솔루션 ‘데빌하트 수냉펌프’로 최상의 쿨링 효율과 멋진 디자인을 보여준다.
몬스타기어의 철학이 담긴 튜닝PC를 제작하는 커스텀 PC 제작소다.
내부에는 커스텀 PC 제작을 위해 다양한 부품이 준비되어 있다.
몬스타기어의 세심한 수냉PC 제작 진행은 신규 본사에서도 이어진다. 실시간 진행 사항을 카카오톡이나 전화로 알려줘서 고객과의 콘셉트 조절을 통해 나만의 PC를 구성할 수 있다. 부품 변경 및 냉각수 색상도 고객이 원하는 대로 변경 가능하다. 여기에 21단계 사전 테스트로 초기불량을 최소화하고, 윈도우 정품을 구매하면 무료 설치도 진행해준다.
전문가의 손길로 아름다운 프리미엄 커스텀 수냉PC가 완성된다.
더 좋은 수냉PC를 위해 냉각수와 윤활제도 자체 개발한다.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품기획 개발실도 운영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 받는 커스텀 키보드

몬스타기어의 또 다른 대표상품으로는 커스텀 키보드가 있다. 기계식 키보드 인기가 많아지면서 나만의 디자인에 내게 어울리는 스위치를 탑재한 나만의 커스텀 키보드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하지만 기존의 커스텀 키보드의 경우 하우징과 기판 조립에서부터 키캡 체결까지 모두 혼자서 해야 하다 보니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몬스타기어는 키보드 매니아들이 나만의 기계식 키보드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DIY 키트를 새로이 선보였다. 이 DIY 키트는 하우징과 기판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스위치를 꽂고 키캡만 장작하면 유저의 개성이 듬뿍 담긴 커스텀 키보드가 완성된다.
몬스타기어 커스텀 키보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 받고 있다.
이러한 몬스타기어의 커스텀 키보드 DIY 키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닌자87 ALU v2 DIY 키트의 경우 해외애서의 구매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는 게 몬스타기어측의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몬스타기어는 4만불 규모의 DIY 키트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새로운 몬스타기어 본사에서는 DIY 키트를 바탕으로 유저의 요청사항에 맞는 커스텀 키보드 제작도 진행된다. 기계식 키보드에 적합한 아크릴 하우징은 물론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하우징도 준비되어 있으며, 원하는 스위치애 흡음재, 실리콘링도 고객의 필요에 따라 보내줘 소비자가 손쉽게 특색 있는 커스텀 키보드를 만들 수 있게 했다.
고객이 주문한 스위치를 조립하고 키캡을 끼우면 나만의 커스텀 키보드가 완성된다.
커스텀 키보드는 고객이 원하는 축, 키캡과 함께 배송된다.
고객이 직접 커스텀 키보드 DIY 킷트와 스위치, 키캡을 조립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 커진 공간 덕분에 배송도, A/S도 수월해져

부산 가야컴퓨터도매상가 부근으로 회사를 이전하면서 몬스타기어는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온라인 사업부도 규모가 커졌다. 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공간을 쓸 수 있게 됨에 따라 주문 확인부터 포장, 물품 배송까지 한 곳에서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유저들이 더 빠르게 몬스타기어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A/S 센터도 개선됐다. 1층 고객 A/S 접수처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키보드나 마우스, 조립PC 등을 맡길 수 있게 됐으며, 더 커진 공간을 통해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A/S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몬스타기어는 이를 통해 날로 성장해가는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고객 서비스 강화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사업부는 몬스타기어 제품의 주문과 배송을 책임진다.
주문된 제품은 꼼꼼한 포장 작업을 거친 뒤 전국으로 배송된다.
제품 사진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도 새롭게 마련했다.
 

침체된 국내 PC 시장 되살리고 해외 진출도 모색

몬스타기어는 수냉PC와 게이밍 기어, 무선 이어폰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 주요 IT 브랜드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몬스타기어는 이번 본사 이전을 계기로 안으로는 침체된 국내 PC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밖으로는 글로벌 주변기기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본사 1층의 체험매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PC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존을 통해 국내 PC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는다는 것이 몬스타기어측의 계획이다. 또한, 몬스타PC 제조공장을 세워 가성비 좋은 보급형 조립PC를 전국에 공급해 조립PC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구상을 갖고 있다.
몬스타기어는 다양한 수냉PC 관련 특허를 인정 받은 수냉PC, 게이밍 기어, 무선 이어폰 전문벤처기업이다.
이와 함께 작년부터 시작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19년에 베트남에 게이밍 기어와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닌자87 ALU v2 수출을 계기로 해외 수출에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DIY 키트 4만불 수출 계약에 성공한 이후 올해 20만불 규모의 수출을 목표로 해외 영업을 진행 중이라 하니 더 많은 몬스타기어 제품을 세계 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몬스타기어 관계자는 "몬스타기어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고객분들 덕분에 부산 가야컴퓨터도매상가 부근에 전국 최대 규모의 체험존을 보유한 본사 건물을 갖게 됐다"며 "이번 본사 이전을 통해 죽어가는 컴퓨터 오프라인 상권에 몬스타기어가 시너지 효과를 읠으켜 시장 활성화 도움이 되고자 많은 업체들이 기대를 많이들 헤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더 많은 고객들이 올 수 있도록 멋진 체험매장을 구성하고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고객들을 맞이하겠다"며 "혁신적인 커스텀 수냉PC와 게이밍 기어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PC 주변기기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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