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요즘 판매되는 대부분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커널형(인이어)이다. 커널형 이어폰은 귓바퀴에서 고막으로 이어지는 외이도에 밀착시키는 이어폰을 말한다. 귀에 밀착하는 만큼 주위의 소음을 차단하지만, 외부에서 사용할 때는 단점도 존재한다.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며, 귀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두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브리츠 HSB3는 이러한 점을 방지한 제품이다. 귀를 막지 않는 골전도 헤드셋이라 주변 소리까지 들을 수 있으며, 블루투스를 지원해 무선으로 손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와 편리한 착용감도 장점 중 하나다.
야외활동에 최적화된 헤드셋
브리츠 H3B3는 블루투스 5.0 칩셋을 탑재한 무선 헤드셋이다. 이어폰이나 보청기와 달리 귀 주변 연골과 맞닿는 형태로 음악을 들려준다. 이로인해 외부의 소리와 골전도를 통한 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으며, 커널형 이어폰과 오픈형 이어폰 특유의 이물감을 싫어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하다.
주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만큼, 등산, 낚시, 라이딩 등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실제로 착용한 뒤, 사이클을 약 30분 동안 열심히 탔는데 표면이 보들보들한 촉감이라 찝찝한 느낌이 크게 나지 않았다.
골전도 헤드셋은 외부로 소리가 세어 나가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제품 또한 조용한 곳에서 쓰기엔 약간 무리가 있다. 다만, 도로를 걷거나 탁 트인 곳에서 활동을 할 때는 주변에서 인지하기 어려운 정도이기 때문에 볼륨을 아주 크게 올리지만 않는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용량 배터리와 핸즈프리 통화 지원
HSB3는 대용량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해 볼륨 상태(최소)에서 최대 18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그래서 마라톤 등 장시간 운동을 할 때 줄어드는 배터리 잔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충전은 이어헤드에 있는 마이크로 5핀 단자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볼륨 조작 및 재생 제어 버튼 또한 이어헤드 부분에 장착됐다. 덕분에 스마트폰을 직접 조작할 필요 없이 해당 제품으로 간단하게 각종 설정을 할 수 있다.
또한, 이어헤드 부분엔 마이크가 탑재돼, 핸즈프리 통화가 가능하다. 입과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해 통화품질이 다소 걱정됐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크게 잡음 없이 상대방에게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었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
무게는 40g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귀에 거는 부분도 부드러운 소재가 사용됐다. 때문에 평상시에도 착용하기 좋을뿐더러, 안경을 썼을 시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골전도 헤드셋은 관자놀이 부분에 얹어 놓듯 사용 하는 방식이라, 움직임이 많은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귀에서 이어폰이 빠질 우려가 있다. 실제 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까지 가장 우려스러웠던 부분이기도 했다.
이는 과한 걱정이었다. 착용한 상태에서 꽤 빠른 속도로 집 근처 공원을 달렸는데, 헤드셋 양쪽 유닛이 조금 움직이긴 했지만 크게 관자놀이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이어헤드 부분과 본체 중간 부분의 각도를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덕분에 각자 자신의 머리와 귀 형태에 맞게 착용할 수 있다. 음질 또한 골전도 제품 중에서는 꽤 좋은 편이다. 평상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며 음악을 듣는 이들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