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떤 GPU를 썼는지는 게이머에게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속도와 성능, 그리고 값이 만족스럽다면 GPU의 코드명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바로 성능부터 살펴보자. 경쟁상대인 라데온 HD 5870, 엔비디아의 주력 고성능 제품인 GTX 460 1GB, 이렇게 3개를 비교했다. 결과는 기대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3D 마크 밴티지에서 아수스 GTX 580이 라데온 HD 5870보다 20% 이상, 다이렉트X 11 게임에서는 50%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제품은 아수스의 스마트닥터 툴을 써서 전압과 클록을 끌어올려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세팅만 최적화하면 더 빠른 속도를 낸다. 기본 클록도 표준 규격인 772MHz가 아니라 782MHz로 약간 오버클록되어 있다.
값은 60만 원대 후반에서 70만 원대 초반 사이다.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임에도 게이머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종전 제품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소비전력은 되레 전보다 낮아진 까닭이다. 낮아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6핀과 8핀 보조전원을 꽂아야 작동하고, 최소 600W급 전원공급장치와 함께 써야 안정적이다.
■ 그래픽 카드 ■ 아수스 kr.asus.com ■ 미정
이전 모델보다 전력 효율은 개선되었지만 6핀과 8핀 보조전원을 꽂아야 작동하는 점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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