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올인원 메인보드를 써서 PC를 만들면 성능이 낮기 일쑤다. 그런데 H67H2-M은 그렇지 않다. D-Sub, DVI 포트는 물론 HDMI 및 디스플레이 단자까지 갖춰 어지간한 영상 출력 장치는 다 연결할 수 있으며, 듀얼 기가비트랜, 8채널 사운드 및 광출력 단자, USB 3.0, eSATA 등 지원하지 않는 단자가 없을 정도다. H67이 샌드브리지를 위한 칩셋이니 그에 어울리는 사양을 갖춰야 했을 것이다.
4개의 메모리 슬롯은 최대 16GB의 DDR3 메모리를 꽂을 수 있다. 총 5개까지 꽂을 수 있는 SATA 단자 중 2개는 SATA 3 규격이다.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따로 쓸 수 있게끔 PCI 익스프레스 X16 Gen.2 슬롯을 갖췄으며, 추가 확장을 위한 슬롯으로 2개의 PCI 익스프레스 슬롯, 1개의 PCI 슬롯도 갖추고 있다.
안정성을 확보하고 하드웨어를 보다 쉽게 다루기 위한 장치들도 눈에 띈다. 우선 전원부 냉각을 위한 거대 방열판이 눈길을 끈다. CPU 소켓 옆과 위로 나누어 배치한 레귤레이터를 감싸듯 달았다. ㄱ자로 나눠진 방열판은 두 개의 히트파이프로 이어져 있다. 이 방열판은 CPU 쿨러를 통해 나오는 바람을 이용해 레귤레이터 열기를 식힌다.
백패널에 달린 씨모스 리셋 버튼도 빼놓을 수 없다. 문제가 있어 PC가 아예 켜지지 않을 때 씨모스를 초기화하려면 케이스를 열어야만 했다. H67H2-M에도 씨모스 초기화를 위한 점퍼가 있지만, 케이스를 열 필요 없이 이 버튼만 누르면 씨모스를 초기화할 수 있다.
2자리 7세그먼트 LED로 만들어진 POST 인디케이터도 쉬운 이용을 돕는다. 이 인디케이터는 POST 과정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POST 과정에서 멈추더라도 무엇이 문제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보드에 직접 달려 있는 전원 및 리셋 스위치도 간혹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
PS/2 인터페이스는 아예 없다. 키보드, 마우스 모두 USB 인터페이스를 써야 한다. 이미 PS/2 인터페이스보다 USB 인터페이스가 흔해졌으니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쓰지 않을 수 있는 PS/2 인터페이스를 없애고, 그 대신 많이 필요한 USB 인터페이스를 늘렸으니 더 좋다.
올인원 메인보드라고 얕볼 수 없는 메인보드가 H67H2-M이다. 차세대 고성능 CPU를 위해 나온 메인보드인 탓에 포함하고 있는 사양도 만만치 않다. 다양한 디스플레이 단자와 광출력을 지원하는 8채널 사운드는 HTPC를 꾸미더라도 빛을 발할 것이다. 성능 좋은 미니PC를 꾸미고 싶다면 샌디브리지와 H67H2-M을 조합해보자. 꽤 만족할만한 성능을 발휘해줄 것이다.
■ 메인보드
■ ECS코리아 www.ecs-korea.charislaurencreative.com
■ 미정
H67 칩셋은 SATA 3를 지원한다. 두 개의 SATA 3 지원 단자를 달았다. 검정색 단자가 SATA 3 단자다.
커다란 방열판과 히트파이프를 레귤레이터 위에 달아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게끔 했다.
4가지 형태의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쓸 수 있는 디스플레이 단자를 비롯해 2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광출력을 지원하는 8채널 사운드, USB 3.0과 eSATA까지 한 자리에 모았다. 씨모스 초기화 버튼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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