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외출 자제 등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생활가전이 있다. 바로 휴대용 UV 살균기(자외선 살균기)다. 평소 자주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 칫솔 등을 깨끗이 관리하기 위해 휴대용 UV 살균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UV 살균기를 구매할 때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할까?
① 살균력
UV 살균기는 어떻게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할까?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여러 개로 구분되는데, 특히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UV-C라 한다. 이 자외선은 미생물의 세포에 담긴 핵산과 DNA를 파괴해 미생물을 없앤다.
현재 출시되어 판매 중인 UV 살균기는 대부분의 세균을 99~99.9%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도 더 믿음직한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을 획득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더불어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살균이 가능한지도 알아보자.
② 휴대성
이전까지 자외선 살균기는 대부분 벽에 부착하거나 전원을 꽂아 사용하는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주로 화장실에서 칫솔, 변기를 살균하거나 주방에서 컵, 그릇 등을 깨끗이 하는 데에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제품은 공간 활용성이 아주 중요한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에 등장한 UV 살균기의 경우 자외선을 내뿜는 램프를 사용해 작은 크기로도 UV 살균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제품은 사이즈가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는지, 무게는 적정한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③ 사용 가능 기기
휴대용 자외선 살균기의 경우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소독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손에 자주 닿는 스마트폰이나 안경, 이어폰, 볼펜 등을 살균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마스크 소독을 위해 자외선 살균기를 구매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휴대용 UV 살균기를 구매할 때는 다양한 기기를 살균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크기가 제각각인데, 스마트폰 모델에 따라 살균용 케이스에 들어갈 수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휴대용 UV 살균기, 그것이 궁금하다
Q. 자외선 살균기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을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브레너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를 자외선을 통해 99.9% 살균할 수 있다고 한다. 스페인과 영국, 이스라엘 연구팀 역시 자외선을 통해 실내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완벽히 검증된 것은 아닌 만큼 일회용 마스크를 UV 살균기에 넣어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깨끗이 씻는 한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등의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Q. 휴대용 UV 살균기 사용 전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없나?
우선 자외선에 직접 노출될 경우 몸에 좋지 않으므로, 자외선 램프나 LED를 직접 보거나 피부에 닿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사용 전에는 제품의 수분과 습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살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젖병이나 인공젖꼭지, 치발기 등은 휴대용 UV 살균기 대신 전용 살균기를 통해 살균해야 한다. 더불어 페인트가 칠해진 원목제품의 경우 자외선을 받으면 코팅 유무에 따라 페인트가 벗겨질 수 있음에 유의하자.
Q. 자외선 살균기가 없다면 스마트 디바이스는 어떻게 살균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기기의 포면을 살균제나 알코올을 활용해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때 수건이나 휴지보다는 부드러운 천이나 옷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경닦이가 가장 적당할 것이다. 또한, 에어로졸 스프레이나 표백제 등을 직접 기기에 뿌려서는 안 된다.
방수 기능이 있는 디바이스의 경우 따뜻한 물이나 비누로 세척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방수 기능이 있다 해도 액체가 전자기기에 닿을 경우 제품 성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 노트북 등의 USB에 액체가 들어갈 경우 디바이스가 손상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삼성 UV 살균 무선충전기 GP-TOU020SABWK
글로벌 시험과 검사기관에서 살균력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으로, UV-C 자외선을 통해 대장균, 포도상구균, 백색염주균을 포함한 유해 세균을 최대 99% 살균한다. 커버를 닫고 버튼만 누르면 10분간 살균 기능이 작동되며, 안전을 위해 커버가 열리면자동으로 살균이 중단된다. 제품을살균하는 동안 디바이스 무선 충전도 가능해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9월 10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47,800원이다.
샤오미 UV 건조 살균기 SMATE2
이 제품은 최대 60℃의 열풍 건조와 자외선 살균 기능을 통해 세균 및 바이러스로부터 다양한 제품을 보호한다. UV LED를 통해 각종 유해물질을 5분 이내에 99% 완벽 살균하며, 칫솔, 면도기, 안경 등 다양한 제품의 살균이 가능하다. 하나의 버튼을 통해 3가지(건조/UVC/건조+UVC) 모드로 변경할 수 있고, 300g의 가벼운 무게도 특징이다. 해외직구로만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9월 10일,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약 26,700원이다.
ABKO 오엘라 OST-AUVCGY
UV 조명을 통해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약 5분 만에 최대 99.9%까지 제거 가능한 자외선 살균기로, 변기나 장난감 상자에 부착해 사용할 수도 있고, 휴대용 살균기로도 활용 가능하다. 청소 시 물이 튀어도 IPX5 생활방수가 적용되었기 때문에더 안전하다. 한 번 충전으로 약 2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며, 한국유아동음악협회 공식 추천 상품으로도 선정됐다. 가격은 9월 10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39,000원이다.
아이리버 IHSP-UV50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로부터 폐렴균,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최대 99.9% 살균 효과를 인증 받은 제품이다. 살균할 물건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니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마우스나 이어폰, 볼펜은 물론 6.7인치 스마트폰도 살균할 수 있다. 게다가 10W 무선 고속충전까지 지원해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가격은 9월 10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55,2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