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전통적인 화풍을 벗어나 빛과 색이 만드는 우연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19세기 ‘인상주의’는 당시 보수적인 미술계에서 그 자체로 파격이었다. 이 사조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곧 현대 미술의 시작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Auguste Renior) 역시 부드럽고 화사한 화풍으로 기존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다. AMD의 라이젠 4000 시리즈 프로세서는 ‘르누아르’라는 코드명처럼 기존 프로세서의 고정관념을 깬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7nm 공정 기반의 3세대 프로세서로 저전력 프로세서 중 최초로 8코어 구성을 지원하며, 특히 8코어 8스레드의 성능을 보여준다. LG전자 울트라PC 13UD70P-GX70K 노트북랜드21(이하 13UD70P-GX70K)은 13.3인치의 콤팩트한 크기와 1kg도 채 되지 않은 가벼운 무게에 라이젠 7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잡았다. 디자인까지 깔끔해 단연 ‘르누아르 노트북’의 이름값을 한다.  

제원

- 디스플레이: 13.3인치 FHD(1920x1080) IPS LED 디스플레이
- CPU: AMD 라이젠 7 4700U 르누아르 프로세서
- 그래픽: AMD 라데온 그래픽스
- 메모리: 16GB DDR4 3200MHz (16GB x1 온보드)
- 저장장치: NVMe SSD 256GB 
- 배터리: 리튬 이온 배터리 (51Wh)
- OS: OS 미탑재
- 네트워크: 인텔 Wi-Fi 6 AX200(최대 2.4Gbps), 블루투스 5.1, 기가비트 랜
- I/O: USB3.2 Gen2x1 x2, USB3.1 Type-C(USB PD), HDMI, DC-In, AUX, 마이크로SD
- 사운드: HD Audio, DTS:X Ultra, 스테레오 스피커(1.5W x2) 
- 입력장치: LED 백라이트 키보드 80키, 터치패드
- 웹캠: HD웹캠
- 크기/무게: 307x207x15.5mm / 약 980g
- 색상: 화이트

그램 못지않은 가벼움과 디자인

LG 그램은 첫 출시부터 지금까지 1kg 안팎의 초경량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울트라PC 13UD70P-GX70K에도 그러한 LG 그램의 장점이 모두 반영됐다. 우선 2018년을 마지막으로 13인치 노트북을 더 이상 선보이지 않고 있는 LG 그램의 계보를 대신 이어가듯, 13.3인치 크기로 콤팩트하고 슬림한 외형을 완성했다. 전반적인 디자인도 기존의 울트라PC 시리즈보다 그램 시리즈에 더 가깝다. 무게 또한 가볍다. 실측 무게가 954g에 배터리까지 더해도 1kg 초반대로, 한 손으로 들기에도 무리가 없다. 가벼운 무게와 화이트 색상의 슬림한 디자인이 어디에나 어울리며, 가지고 이동하기도 편리해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과 무게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13UD70P-GX70K의 핵심은 역시 이렇게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고성능 데스크톱 CPU에 준하는 라이젠 7 4700U 르누아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8코어 8스레드, AMD 라이젠 7 4700U의 힘

13UD70P-GX70K는 8코어 8스레드를 지원하는 AMD 라이젠 7 4700U를 탑재해 가격 대비 성능을 크게 올렸다. 코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성능이 뛰어나다는 뜻이나, 전력 소모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저전력 노트북에 내장되는 프로세서는 보통 같은 등급의 데스크톱 프로세서보다 코어, 스레드 수가 적고 클럭도 낮은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르누아르 프로세서는 저전력을 유지하면서도 코어와 스레드 수를 최대한 늘려 노트북을 위한 프로세서로 기능한다.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쾌적한 멀티태스킹 능력을 보여준다. 르누아르 프로세서에 처음 적용된 7nm 공정으로 발열과 전력 소모 문제도 대폭 개선됐다. CPU-Z 벤치마크 결과, 데스크톱 CPU인 코어 i7-8700K와 거의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여기에 AMD 라데온 내장 그래픽도 탑재해 가벼운 온라인 게임은 물론 사진과 동영상 편집도 가능하다.   

동작의 체감 속도 역시 빠르다

이렇듯 발전된 CPU의 성능에 맞춰 메모리와 저장장치도 업그레이드됐다. 13UD70P-GX70K는 16GB DDR4 3200MHz 메모리를 탑재해 향상된 동작 속도를 보여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저장장치도 256GB NVMe SSD 탑재로 개선을 꾀했다. NVMe SSD는 SATA3 SSD보다 약 6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해 대용량 게임 등에서 로딩 시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다만 13.3인치의 콤팩트한 크기인 만큼 추가적인 확장 슬롯 장착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해야 한다.

실제 성능은 어떨까?

갖출 것 다 갖춘 ‘실용성 갑’ 노트북

점차 15인치 이상 노트북의 선호도가 커지며 13.3인치 화면은 노트북 중에서도 작은 크기로 분류되곤 한다. 그러나 13UD70P-GX70K는 작은 화면에도 불구, 화면과 본체 사이 베젤을 최대한 얇게 구현해 몰입감을 깨뜨리지 않는다. 또한 시야각이 넓고 색감이 우수한 IPS 패널을 사용해 화질과 색 표현력도 수준급이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색감이 왜곡되는 현상이 없기 때문에 콘텐츠 감상 및 편집에도 이용 가능하다. 영상 감상에 화질만큼이나 중요한 음향도 기본기를 갖췄다. 스테레오 스피커가 양쪽에 하나씩 탑재된 것은 물론 전용 소프트웨어인 DTS:X Ultra를 적용하면 콘텐츠의 소리를 기존보다 더 입체감 있게 전달한다.  아울러 다양한 확장 포트와 웹캠도 기본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교육용, 비즈니스용 노트북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마치며

13UD70P-GX70K는 AMD 르누아르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성능에 그램 부럽지 않은 무게와 휴대성까지 겸비했다. 그램 시리즈에서 최근에 만나보지 못했던 13.3인치 크기로 콤팩트한 노트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만족스런 성능을 보여준다. 무려 8코어 CPU로 멀티태스킹 능력도 빠지지 않아 가정용, 사무용은 물론 간단한 작업용 노트북으로도 제법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은 노트북랜드21 온라인 공식 쇼핑몰 기준, 1,29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