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얼마 전까지는 SATA3 방식의 SSD가 저렴해지면서 SATA3 SSD를 OS를 설치하는 메인 저장 장치로 사용하고, HDD는 자료 저장을 위한 저장 장치로 쓰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이엔드 데스크톱PC를 구성하는 사람은 메인 저장 장치는 M.2 NVMe 방식의 SSD를, 자료 저장에는 SATA3 SSD와 HDD로 구성하곤 했다.

이렇게 저장 장치를 여러 개 장착하는 것은 메인 저장 장치로 쓰는 SATA3 SSD나 M.2 NVMe SSD가 고용량일수록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인 저장 장치의 용량은 250GB~500GB 정도로 하고 서브 저장 장치로 부족한 용량을 채우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데스크톱PC의 저장 장치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우선 1~2년 전보다 M.2 NVMe SSD의 가격이 상당히 하락했고 이에 따라 고용량 M.2 NVMe SSD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여기에 고성능을 요구하는 AAA급 게임들의 저장 용량이 100GB를 가뿐히 넘어서고 있어 하이엔드 게이밍PC에는 2TB급 고용량 저장 장치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헤비 게이머의 필수품, 고용량 SSD

최근 헤비 게이머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스팀 라이브러리에 게임은 많지만, 이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한 탓이다. 하이엔드 게이밍PC에는 메인 저장 장치로 M.2 NVMe SSD를 장착하는데 대체로 용량이 500GB이고 자금을 많이 투자했다고 해도 1TB 정도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의 용량은 1개에 50GB는 물론, 100GB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

흔히 고용량이라고 하는 1TB라고 해봤자 운영체제와 필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나면 여유 공간이 600~700GB 정도이기 때문에 용량 부족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 다양한 게임을 즐기려면 매번 게임을 삭제하고 다시 설치하는 것을 반복해야만 한다.

기자 같은 경우도 스팀 라이브러리에 있는 게임만 200개가 넘지만, 용량 부족으로 설치된 게임은 15개에 불과하다. 오리진, 유플레이, 에픽게임즈, 배틀넷 등 다른 플랫폼에 있는 게임은 외장 SSD에나 설치해 놓고 즐기고 있다. 헤비 게이머라면 이보다 더한 상황을 겪고 있을 것이다.

이렇다보니 헤비 게이머에게 고용량 SSD가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브로 SATA3 SSD를 장착해 사용할 수도 있지만, M.2 NVMe SSD와 비교하면 속도가 상당히 느리기 때문에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차라리 메인 M.2 NVMe SSD를 더 큰 용량의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고성능 & 고용량 SSD를 원한다면 주목!

M.2 NVMe SSD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M.2 NVMe SSD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졌다. 이제는 512GB나 1TB 같은 비교적 많은 용량의 제품도 20만원 이내로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2TB 같은 고용량 제품은 30만원이 훌쩍 넘을뿐더러 읽기/쓰기 속도 모두 3,000MB/s가 넘는 고성능 제품은 4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SK하이닉스에서 보다 고용량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500GB 버전과 1TB 버전에 이어 2TB 버전을 새롭게 출시했다. 1TB 용량으로도 아쉬웠던 하이엔드 유저라면 2TB 버전의 출시가 상당히 반가울 것이다. M.2 NVMe SSD인 Gold P31 SSD는 읽기/쓰기 속도 모두 3,000MB/s를 넘는 고성능을 지녔으면서 출시가 기준 388,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Gold P31 SSD는 PCIe 3.0 인터페이스 제품 중 최상급 성능을 갖췄기 때문에 고사양 그래픽 작업이나 고화질 영상 편집 작업은 물론, 최신 게임 데이터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또한, 22x80mm의 얇은 스틱 타입의 M.2 폼팩터이기 때문에 데스크톱PC는 물론, 노트북에도 장착이 가능해 노트북의 저장 용량도 크게 늘릴 수 있다.

       

세계 최초 128단 4D NAND 탑재

Gold P31 SSD는 최상의 속도 구현을 위해 SK하이닉스의 혁신 기술을 담은 제품이다. 일부 브랜드는 1TB 버전과 2TB 버전의 성능이 다르기도 하는데 Gold P31는 고용량 2TB 버전도 1TB처럼 최상의 성능을 갖췄다.

Gold P31 SSD는 PCIe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인터페이스의 광대역 성능과 SK하이닉스가 개발한 낸드 플래시와 컨트롤러, 독자적인 하이퍼라이트(HYPERWRITE) 기술이 접목되어 PCIe 3세대 제품군 중 최고 수준인 3,500MB/s 순차 읽기와 3,200MB/s 순차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특히 세계 최초 개발한 128단 4D NAND 기술은 현존하는 소비자 SSD 중 최고의 적층 구조 방식으로 성능은 물론 타제품 대비 독보적인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비율)를 자랑한다. 반도체·메모리 전문 기업인 SK하이닉스답게 DRAM부터 NAND, 컨트롤러까지 SSD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 하나하나를 직접 관리하고 생산한다.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부품만으로 제조되는 만큼 품질과 내구성까지 보증한다.

     

성능 확인하기

벤치마크를 통해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SSD 2TB의 성능을 확인해보자. 벤치마크를 위해 진행한 테스트 시스템 구성은 다음과 같다.

CPU - 인텔 코어 i7-11700K
RAM - G.SKILL DDR4 16G PC4-28800 CL16 TRIDENT Z ROYAL 골드
메인보드 - 기가바이트 Z5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
VGA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90 FE
쿨러 - 써멀테이크 Water 3.0 360 ARGB Sync 수랭 쿨러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마치며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SSD 2TB는 PCIe 3.0 인터페이스 기반에서 최상의 성능을 갖추면서 2TB의 고용량을 갖춘 SSD이다. 사용 중인 용량이 많아도 성능 저하가 없어 넓은 공간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고성능에 고용량이면서 가격도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S까지 갖췄다. 고용량 영상 크리에이터나 그래픽 작업자, 하이엔드 게이머 등 고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제원

용량 - 2TB
읽기 속도 - 최대 3,500MB/s
쓰기 속도 - 최대 3,200MB/s
TBW - 1200TBW
컨트롤러 - SK하이닉스 Cepheus 규격 M.2(2280) 싱글 사이드
NAND 방식 - TLC NAND
인터페이스 - NVMe(PCIe Gen 3x4)
MTBF - 최대 150만 시간 보증기간 5년(제한적 보증)
크기 - 80x22x2.23mm
무게 - 7g
가격 - 388,000원(초기 출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