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새로운 습관이 생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수시로 행하는 손 씻기 외에도, 각종 물건 소독과 체온 측정 등 내 한 몸뿐 아니라 타인의 건강까지 챙기느라 바쁜 요즘이다. 일상 곳곳 비치된 체온계로 매일 같이 36.5℃의 따뜻한 피가 흐르는 인간임을 확인하고 있지만, 어린이나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매번 외출 전에 직접 체온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렇듯 건강과 방역에 민감한 이들을 위해 앱코에서 체온 측정과 자외선 소독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올인원 키트를 출시했다. 앱코 HC1 적외선 체온계 & UV-C 살균 키트(이하 HC1)는 모듈화된 구조로 적외선 온도계와 UV-C 살균기를 하나의 배터리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외부 활동이 잦은 사람도 파우치 하나에 담아 수시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정용으로 좋은 셀프 ‘안티-코로나’ 키트
앱코가 현 ‘코시국’을 반영해 적외선 체온계와 자외선 살균기를 하나에 모은 올인원 키트 HC1을 출시했다. 매일 같이 체온을 체크하고 손에 닿는 물건을 수시로 소독하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에 비치하고 언제든 간편하게 꺼내 쓸 수 있는 맞춤형 만능 아이템이다.
모듈형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하는 구조로, 배터리를 체온계에 연결하면 적외선 체온계가 되고, UV-C LED 모듈에 연결하면 자외선 살균기가 된다. 50g 가량의 배터리를 연결해도 약 100g이 넘지 않는 가벼운 무게인 만큼 수시로 휴대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간편한 피부 적외선 체온계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HC1 피부 적외선 체온계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이마나 관자놀이 등의 표면 온도를 측정하는 비접촉식 온도 측정기로, 정확한 온도 측정을 위해선 측정 부위로부터 약 3~5cm 거리를 두고 측정해야 한다. 측정 부위는 건조한 상태로 머리카락이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두, 세 번 연속적으로 온도를 잰 뒤 가장 높은 수치로 판단하면 된다.
온도계에 배터리 모듈을 연결하면 설정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연결음과 함께 LCD 디스플레이에 전원이 들어오면, 온도계의 센서를 이마 앞에 대고 측정 버튼(○)을 누른다. 이때 모드 설정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사물(Object temp.)이 아닌 체온(Body temp.) 측정 모드로 되어 있어야 정확한 체온 측정이 가능하다.
신체가 아닌 물체의 표면 온도를 측정하고 싶다면 설정 버튼을 눌러 사물 모드로 변경해 사용하면 된다. 물체에 직접 닿아 측정하는 방식이 아니므로 물이나 음식 등의 표면 온도도 측정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섭씨(℃)가 아닌 화씨(℉)로의 측정도 가능하며, 이 역시 설정 버튼으로 변경할 수 있다. 열 경고 기능도 있어 기본 값으로 설정된 37.5℃에서 세 번의 경고음이 울리는데, 급하게 체온을 간이 측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만한 기능이다.
손쉬운 자외선 살균도 가능
배터리 모듈에 온도계를 분리하고 HC1 UV-C LED 모듈을 연결하면 간단한 오픈형 자외선 살균기가 된다. 자외선 살균기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DNA를 파괴하는 UV-C 파장(280~200nm)의 빛을 이용해 물체 표면을 살균·소독하는 기기이다. KC 인증을 받은 HC1은 UV-C LED와 UV-A LED를 각각 2개씩 혼합 장착해 4개의 LED 모듈로 기기를 구성했으며, 전체적인 파장 영역은 270~285nm대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참고로 살균에 가장 효과적인 UV 파장 영역은 260nm 부근에 해당한다.
형태는 UV-C 및 UV-A 광원이 외부로 노출된 오픈형(막대형) 구조로, 무엇보다 전원을 켠 뒤 방출되는 자외선이 눈이나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기를 손에 쥐고 빛이 나오는 방향을 아래로 향하게 한 뒤 전원을 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LED 모듈에도 경고문 스티커로 자외선이 눈과 피부에 해를 끼칠 수 있음을 미리 주지하고 있기 때문에, 물건의 살균을 진행할 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 등 자주 손이 닿는 물건을 바닥에 놓고, 물체 위로 3cm 정도 적정거리를 둔 뒤 LED 모듈 측면의 버튼을 누르고 약 10초간 빛을 주사한다. 자외선 살균은 빛이 비추는 부분만 소독하기 때문에 물체 표면 전체에 빛이 골고루 닿을 수 있도록, 물체를 뒤집거나 빛의 방향을 바꿔가며 살균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간이 케이스도 기본 동봉된다. 함께 제공되는 회색 파우치를 열면 작은 접이식 박스가 있는데, 이를 접어 박스 형태로 세우고 물건을 아래에 넣은 뒤 위로 LED 모듈을 올리면 자외선 방출을 어느 정도 차단하고 살균을 진행할 수 있다.
붙였다 뗐다, 모듈형 배터리·충전기
모듈형 배터리는 3000mA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각 필요에 따라 온도계 모듈이나 UV-C LED 모듈에 연결해 이용한다. 1회 충전으로 충전기와 살균기를 최대 72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각 모듈과 연결한 배터리는 가볍게 꺾으면 손쉽게 분리되며, 역시 KC 인증을 받아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충전기 모듈이 따로 있어 충전이 필요할 땐 이를 연결하면 되고, USB Type-C 단자를 이용해 충전도 한층 편리하다.
마치며
한 세트만 구비하면 체온 측정과 자외선 살균을 모두 할 수 있다니, 현 상황에 가장 필요한 만능 템이 아닌가 싶다. 감염 위험에 취약한 직종 종사자나 본격적인 등교가 시작되며 매일 아침마다 전쟁을 치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특히 유용할 것이다. 가격은 오픈 마켓 기준, 12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