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 넥슨 DLC 팩(이하 넥슨 DLC)’은 디제이맥스 시리즈 역사상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DLC라 볼 수 있다.
발매 전부터 큰 화제가 된 이번 DLC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DLC 출시 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최다 동시 접속 기록이 경신되기도 했다. 또한, 이번 DLC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 새롭게 입문하는 이들도 제법 증가했다.
어떤 콘텐츠가 담겼기에 이토록 인기 있는 것일까? 이번 리뷰를 통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콜라보레이션 DLC, 넥슨 DLC를 살펴보자.
넥슨 게임의 명곡을 즐기자
이번 DLC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기존 콜라보레이션 DLC와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기존 DLC가 특정 아티스트 혹은 특정 게임을 대상으로 다뤘다면, 이번 DLC에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테일즈위버’를 포함한 넥슨 게임 13종의 음원이 수록된다. 특정 넥슨 게임이 아닌 넥슨과의 콜라보레이션이라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PC 온라인 게임을 좋아한다면, 아는 곡이 하나 정도는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곡들이 다수 수록됐다. 특히, ‘마비노기’의 명곡이자 최종보스용 BGM을 담당한 ‘최종무곡’이나 메인 타이틀 BGM으로 쓰인 ‘어릴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처럼 리듬 게임에서 즐겨도 위화감 없는 곡들이 많았다.
리믹스곡도 수록됐다. 이 중 가장 주목할 곡은 ‘카트라이더 Mashup ~Cosmograph Remix~’다. 곡자체가 잘 뽑힌 것은 물론 EZ2 시리즈로 유명한 인기 아티스트 ‘Cosmograph’의 첫 디제이맥스 수록곡이라는 점에서도 가치가 매우 높다.
아쉬운 점도 있다. 일부 넥슨 원곡에 키음이 있을 수도 있다는 라이브 방송과 달리 리믹스곡에만 키음이 제공됐다. 또한, 원곡의 한계가 큰 부분도 있지만 일부 리믹스곡이 원곡과의 괴리감이 큰 점이나 곡 선정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추후 ‘넥슨 DLC 볼륨 2’가 출시된다면, 이에 대한 갈증이 상당 부분 해소되리라 생각한다.
수준급 테마와 압도적 가성비
넥슨 DLC는 가격이 공개되자마자 ‘혜자 DLC’라는 호평을 받았다. 넥슨 게임의 21곡이 제공되며, 기존 콜라보레이션 DLC처럼 테마와 기어/스킨도 제공된다. 그럼에도 가격은 19,800원이다.
양만 많은 DLC라 보기도 어렵다. 질도 뛰어나다. 일부 호불호가 갈릴 곡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알찬 곡들이 많다. 게다가 테마는 ‘역시 디제이맥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다.
넥슨 DLC의 테마는 모드별로 다른 넥슨 게임을 다뤘다. 에어 모드에서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를 대표하는 캐릭터 ‘클리어’와 ‘페일’이 카트를 몰고 있고 온라인 모드에서는 메이플 스토리의 2등신 캐릭터로 등장하는 식이다.
마치며
리뷰를 통해 넥슨 DLC를 살펴봤다. 넥슨 DLC는 넥슨 게임을 깊게 즐기지 않았더라도 PC방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곡이 가득한 DLC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필수 DLC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번 DLC의 성공으로 인해 로키 스튜디오가 이끌어나갈 2022년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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