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수요 많은 공기청정기, 성능·유지비 차이는?
상태바
겨울철 수요 많은 공기청정기, 성능·유지비 차이는?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1.12.07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겨울 추위와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면서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위해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제품별로 성능, 소음, 유지비 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발표한 공기청정기 8개 브랜드, 8개 제품의 가격·품질 비교에 따르면, 감전·누전, 오존 발생량, 필터 유해성분 등의 안전성에서는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지만,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 성능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또한, 연간 에너지 비용 및 필터교체 비용은 제품 간 최대 2배, CO2 배출량은 최대 1.8배 차이를 보였다.

공기청정기 비교 모델은 삼성전자 AX40A5311WMD, 샤오미 AC-M14-SC, 위닉스 ATGH500-JWK, 코웨이 AP-1019C, 쿠쿠 AC-12X30FW, 클라쎄 WKPA11D0XPDP1, LG전자 AS120VELA, SK매직 ACL-131T0 등이다.

 

표준사용면적, 모든 제품 만족…성능에는 차이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 설치할 공간에 알맞은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려면 '표준사용면적'을 살펴봐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지름 0.3㎛) 제거성능을 나타내는 제품별 표준사용 면적(34.0 ~ 47.2㎡)을 확인한 결과, 표시 대상 7개 제품 모두 표시값의 90% 이상을 만족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성능에는 차이가 있었다. 먼저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대표적인 생활악취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율을 측정한 결과, 삼성, 코웨이, 쿠쿠, LG, SK매직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 운전 조건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지름 0.3 ㎛)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한 결과, 쿠쿠와 클라쎄 제품이 상대적으로 성능이 부족했다.

소음의 경우 최대풍량(정격풍량)으로 운전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제품별로 45~50dB(A)였다. 대부분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샤오미와 SK매직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만족했다.

 

경제성, 제품 간 최대 2배 차이

연간 에너지 비용, 필터교체 비용 등의 경제성 측면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공기청정기 작동 시 발생하는 연간 에너지 비용은 쿠쿠 AC-12X30FW 제품이 연간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전자 AX40A5311WMD 제품은 16,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품별로 최대 2배 차이가 난 것이다.

또한, 제품별로 필터 권장교체주기는 6개월부터 16개월까지 차이가 있었으며 1년마다 교체할 경우, 샤오미 AC-M14-SC 제품이 28,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 ACL-131T0 제품이 60,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품에 따라 필터 교체비용이 2배 이상 차이가 난 셈이다.

한편, 하루 7.2시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조건에서의 연간 이산화 탄소 배출량은 쿠쿠 AC-12X30FW 제품이 연간 24kg으로 가장 적었고, 삼성 AX40A5311WMD 제품은 42kg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표준사용면적,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등 품질 성능과 연간 유지관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기청정기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