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로지텍은 12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형 게이밍 마우스 '로지텍 G303 슈라우드 에디션'의 출시를 알렸다. 그런데, 이 마우스의 상세 페이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게이밍 기어 제조사와 다르게 스위치 클릭 수명을 기재하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로지텍의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모든 마우스 제품의 상세 페이지에는 스위치 클릭 수명 항목 자체가 없을 뿐더러 제품 소개에 언급조차 없다. 로지텍 마우스 제품은 더블 클릭 현상으로 내구성에 대한 불만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스위치 클릭 수명 자체에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도 보인다. 하지만 게이밍 마우스를 고를 때 스위치 클릭 수명은 매우 중요한 선택 기준 중 하나이다. 타 제조사의 제품 소개는 어떨까? 스위치 자가 교체 기능을 내세우고 있는 ASUS ROG는 사실 상 반영구적인 수명을 지녔다. 그럼에도 ASUS ROG는 제품 상세 페이지에 스위치 클릭 수명을 공표하고 있다. 유명 해외 게이밍 기어 브랜드인 레이저와 커세어도 제품 페이지에 스위치 클릭 수명을 표기하고 있다. 스위치 클릭 수명 기재는 해외 브랜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제닉스, 앱코, 맥스틸 모두 제품 상세 페이지에 스위치 클릭 수명을 기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매드캣츠, 기가바이트 어로스, MSI, 로캣, 스틸시리즈, EVGA, 체리 등 로지텍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게이밍 마우스 제조사들이 스위치 클릭 수명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게이밍 기어 MD를 담당하고 있는 A씨는 "스위치 클릭 수명은 게이밍 마우스 구매 시 꼼꼼히 따져봐야 할 요소"라며, "로지텍도 A/S를 개선하고 제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면 점점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