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아이패드의 등장은 노트북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큰 화면에 터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태블릿PC는 그야말로 혁신이었고 윈도우도 터치에 최적화된 윈도우 8이 출시되면서 바야흐로 윈도우 노트북에도 터치 디스플레이 탑재가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이 되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2in1 노트북이 큰 인기를 얻었다. 2in1 노트북은 평상시에는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필요에 따라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노트북이다. 하지만 2in1 노트북의 인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생각보다 무겁고 커서 휴대가 불편했고 성능도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터치를 활용한 앱도 그리 많지 않았던 것도 한몫했다.

노트북 시장은 다시 일반 노트북 형태가 주류가 되었는데 최근 다시 2in1 노트북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2in1 노트북이 인기 비결과 대표적인 제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2in1 노트북 형태

2in1 노트북의 형태는 크게 디스플레이와 키보드가 분리되는 탈착형과 키보드를 디스플레이 뒤쪽으로 돌려서 붙이는 회전형으로 나뉜다. 예전에는 노트북 자체가 무거운 만큼 키보드를 탈착해 태블릿PC 형태일 때는 좀 더 가볍게 쓸 수 있도록 탈착형 2in1 노트북이 대세였다. 하지만 탈착형 2in1 노트북은 디스플레이 쪽에 노트북 부품과 배터리 등을 모두 탑재해야 했기 때문에 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었고 발열도 심했다.

이러한 단점이 있기 때문에 최근 출시되고 있는 2in1 노트북은 대부분 회전형이다. 탈착형 2in1 노트북 중 대표적인 제품은 MS 서피스가 있고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국내 대기업이나 ASUS나 HP 등 외산 노트북 업체도 모두 회전형 2in1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다.

     

2in1 노트북, 왜 인기일까?

과거 2in1 노트북을 사용해봤던 사람이라면 최근에 2in1 노트북이 다시 인기몰이하는 것에 의아할 것이다. 당시 2in1 노트북은 사용하기 불편했고 성능도 그저 그랬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2in1 노트북은 이러한 단점이 거의 해결되었다.

먼저 2년 사이 모바일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성능이 크게 높아졌다. 인텔은 10나노 공정이 새롭게 도입된 10세대 아이스레이크부터 내장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고 AMD도 모바일 라이젠 3세대부터 내장 그래픽이 엄청난 성능 향상을 이룩했다.

크기와 무게도 초경량 노트북에 버금갈 정도로 작아지고 가벼워졌기 때문에 이제는 무조건 초경량 노트북이 아니라 2in1 노트북 또는 초경량 노트북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2in1 노트북이 일반 노트북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노트북과 태블릿PC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매력적이다.

     

추천 2 IN 1 노트북

 

삼성전자 갤럭시북 프로360

노트북 Pen S와 갤럭시북 플렉스의 뒤를 잇는 삼성전자의 2in1 노트북이다. 13.3인치 모델과 15.6인치 모델로 나뉘며, 13.3인치 모델의 무게는 1.04kg, 15.6인치 모델의 무게는 1.39kg으로 초경량 노트북 못지않게 가볍다. 인텔 11세대 코어 i3부터 i7 CPU를 탑재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모리는 최대 LPDDR4x 16GB, 저장 장치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PCIe 4.0 NVMe M.2 SSD가 장착되었다. 또한, AMOLED 디스플레이로 뛰어난 색감을 제공한다.

 

레노버 씽크패드 X13 Yoga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보안 기능을 갖춘 비즈니스 2in1 노트북이다. 13.3인치 크기에 무게 1.25kg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CPU는 인텔 코어 i7-1165G7, 메모리는 최대 LPDDR4x 16GB, 저장 장치는 빠른 속도의 NVMe M.2 SSD가 장착되어 있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최신 기능이 탑재되어 편의성과 강력한 보안을 제공한다. 지문리더기로 신속하고 안전한 로그인을 지원하고 웹캠을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커버가 있다.

 

한성컴퓨터 TFX3150U Pro

13.3인치 크기의 가성비 좋은 2in1 노트북이다. FHD 해상도의 IPS 광시야각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와 인텔 11세대 코어 i5-1135G7, LPDDR4x 8GB, SATA M.2 SSD 500GB를 탑재했다. 두께는 16mm 정도이고 무게는 1.3kg으로 휴대성도 좋다. sRGB 100%를 지원하는 광역색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왜곡 없는 색상을 표현한다. PD 충전을 지원하는 USB Type-C 단자가 있어 스마트폰처럼 손쉽게 충전이 가능하다.

 

LG전자 그램360

한동안 2in1 노트북을 출시하지 않았던 LG전자에서 오래간만에 선보인 2in1 노트북이다. LG전자의 2in1 노트북은 독특하게 14인치 모델과 16인치 모델이 있다. 크기는 약간 더 크지만, 14인치 모델의 무게는 1.25kg이며, 16인치 모델의 무게는 1.48kg로 상당히 가볍다. CPU는 인텔 11세대 코어 i3부터 i7를 탑재했으며, 메모리는 최대 LPDDR4x 16GB, 저장 장치는 NVMe M.2 SSD가 장착되었다. 디스플레이는 광시야각 IPS 패널에 DPI-P3 99%를 지원해 색 재현율이 뛰어나다.

 

ASUS ROG Flow X13

강력한 성능을 지닌 게이밍 노트북이자 2in1 노트북이다. 13.4인치 크기에 무게는 1.3kg에 불과하다. 광시야각 IPS레벨 패널이며, sRGB 100%를 지원해 작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CPU는 최대 AMD 라이젠 9 5980HS가 탑재되며, 메모리는 LPDDR4x 16GB, 저장 장치는 최대 NVMe M.2 SSD 1TB가 장착된다. 외장 그래픽은 최대 지포스 RTX 3050 Ti까지 탑재된다. 별도로 장착할 수 있는 XG 모바일을 연결하면 최대 지포스 RTX 3080까지 GPU 성능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