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2일 씨게이트가 2세대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내놓았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는 이전 모멘터스XT 시리즈를 이은 모델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전 세대보다 빠르고 용량도 커졌다.
더 커지고 더 빨라졌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는 SSD와 하드디스크를 묶은 형태로 두 드라이브의 장점을 취합한 개념이다. 2세대 모멘터스XT는 이전 모델에 비해 용량이 50% 늘었다. 캐시 역할을 수행하는 SSD도 2배 커진 8GB SLC 낸드 플래시로 속도 면에서도 한층 좋아졌다. 인터페이스도 SATA 6Gbps로 최신 제원에 맞췄다.
씨게이트는 SSD와 하드디스크의 장점을 하나로 묶으며 안정성과 간결함을 모두 충족시킨 패스트 팩터 기술을 강조했다. 패스트 팩터 부트는 부팅 영역을 특정 위치로 지정해 늘 빠르게 부팅할 수 있게 한다. 패스트 팩터 매니지먼트는 데이터 안정성을 지키며 일반 하드디스크보다 프로그램 실행 및 응답 속도를 3배 빠르게 해준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의 핵심인 어댑티브 메모리는 3회 이상 실행을 통해 자주 쓰는 것으로 판별한 데이터를 수시로 SSD 영역에 저장해 성능을 향상시킨다. 2세대 모멘터스XT에서 이를 위한 자가 학습 알고리즘을 더욱 향상시켰다는 게 씨게이트 측 설명이다.
SSD급 성능에 용량 당 비용 경쟁력 뛰어나
씨게이트는 발표회에서 2세대 모멘터스XT의 뛰어난 성능을 시연했다. 윈도우와 맥 OS X 부팅 속도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 실행에 이르기까지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월등히 빠른 속도를 볼 수 있었다. SSD에 비해서는 다소 느리지만 용량 당 비용 경쟁력에서 SSD와 2세대 모멘터스XT는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신제품 소개를 맡은 오우션테크놀러지 이채호 이사는 "솔리드 스테이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백만 대를 기록하고 델과 아수스를 비롯해 주요 노트북 및 데스크톱 업체의 고성능 제품군에 채택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며 "해외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국내에서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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