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AMD 라이젠 5000 시리즈 프로세서는 그동안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위한 프로세서로 인식되어 왔다. 특히 라이젠 5 5600X는 2022년 4월 기준으로 판매 중인 CPU 중 가성비적으로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2022년을 맞아 AMD는 5600X의 퍼포먼스를 거의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게이밍 프로세서를 새로이 출시한다. 바로 AMD 라이젠 5 5600이다. 이 CPU는 젠 3 아키텍처의 힘을 바탕으로 우수한 게임 성능을 발휘하며, 오버클럭도 원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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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모델명 - AMD 라이젠 5 5600
아키텍처 - 젠 3
코어/스레드 - 6/12
베이스 클럭 - 3.5GHz
부스트 클럭 - 최대 4.4GHz
총 캐시  - 35MB
TDP - 65W
PCIe - Gen4
쿨링 솔루션 - 레이스 스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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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0X와 '거의' 같다

라이젠 5 5600은 7nm 공정, 젠 3 아키텍처 기반의 6코어 12스레드 프로세서다. L2 캐시와 L3 캐시 용량도 각각 3MB, 32MB로 똑같다. 단지 기본 클럭/부스트 클럭이 각각 3.5GHz, 4.4GHz로 5600X보다 조금 낮을 뿐이다. AM4 소켓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의 5000 시리즈 메인보드와 호환되며, 윈도우 10은 물론 최신 OS인 윈도우 11도 지원한다. PCIe 4.0 인터페이스와 DDR4-3200 메모리도 지원하니 고성능 그래픽카드, SSD, 메모리와도 잘 어울린다.

오버클럭으로 더 좋은 퍼포먼스 발휘 가능

그런데 사실은 라이젠 5 5600을 거의 완벽히 5600X급의 CPU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살짝 오버클럭을 하는 것이다. 때마침 AMD는 초보자도 쉽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AMD 라이젠 마스터(AMD Ryzen Master)를 제공하니 이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CPU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겠다.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AMD 라이젠 마스터를 설치 후 실행하고 'Profile 1'이나 'Profile 2' 등으로 들어간다. 그 다음 코어의 클럭을 5600X와 비슷하게 설정하고 전압을 높여주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클럭을 4.65GHz로 설정하고 전압은 1.23V 이상으로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발열과 전력 소모 줄이는 B2 스테핑 적용

라이젠 5 5600을 오버클럭해 사용할 유저라면 반길 기능이 하나 있다. 바로 B2 스테핑(B2 Stepping)이다. 지난 2021년 11월부터 라이젠 5000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에 B2 스테핑이 추가되었는데, 라이젠 5 5600 역시 이 기능이 적용된 것이다. B2 스테핑이 적용된 라이젠 CPU는 기존보다 더 낮은 온도, 더 낮은 전력소비, 더 좋은 클럭 안정성과 메모리 지원을 제공한다. 그래서 CPU는 물론 RAM도 오버클럭을 거쳐 더 우수한 성능을 누리고 싶은 유저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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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성능을 알아보자

이제 라이젠 5 5600의 실제 성능을 알아보자. 이번 테스트에서는 오버클럭 전과 오버클럭 후의 성능을 비교해보기로 했다. CPU 오버클럭은 클럭 4.65GHz, 전압 1.2375V로 설정했다. 벤치마크 시스템은 아래와 같다.

메인보드: ASUS ROG Crosshair VIII Hero (WI-FI)
RAM: PNY XLR8 DDR4-3600 Gaming 16GB(8GB x2)
SSD: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M.2 NVMe 1TB
쿨러: 커세어 HYDRO SERIES H115i
파워: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OS: 윈도우 10 Pro 21H1(64bit)

오버클럭 전과 후, 비교해보니… 

먼저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오버클럭 전과 후의 CPU 퍼포먼스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벤치마크에서 사용한 프로그램은 CPU-Z 2.00.0과 씨네벤치 R20이며, 최근 여러 가지 의미로 화제가 된 Geekbench 5 테스트도 진행했다. 그 결과 씨네벤치 R20 기준으로 싱글 코어에서 약 6%, 멀티 코어에서는 약 7.8% 정도의 퍼포먼스 향상을 얻을 수 있었다. 오버클럭 후 퍼포먼스는 CPU-Z 기준으로 8코어 16스레드 프로세서인 AMD 라이젠 7 2700X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게임에서는 어떨까?

그렇다면 게임에서는 어떨까? 먼저 PC방에서 많이 즐기는 배틀그라운드를 살펴보자. 벤치마크 전에서 배틀그라운드의 평균/최저 프래임은 224/161프레임이었다. 반면, 오버클럭 후에는 228/192프레임을 기록했다. 특히 최저 프레임이 대폭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게임 플레이 도중 급격한 프레임 드롭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른 게임도 살펴보자. DIRT 5에서는 최저 프레임이 약 7.2% 향상되었으며, 월드 워 Z 애프터매스에서는 최저 프레임이 10프레임 이상 상승했다. 파 크라이 6에서는 평균 프레임과 최저 프레임이 각각 5프레임, 2프레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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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AMD 라이젠 5 5600은 여전히 강력한 젠 3 아키텍처의 힘을 바탕으로 1080p 게임에서 5600X 못지 않은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특히 오버클럭을 거치면 5600X와 거의 대등한 파워를 통해 좋아하는 게임을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적절한 사양의 1080p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하고 싶을 때 라이젠 5 5600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