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추위, 난 낭만이야 - 따뜻한 겨울나기 7가지 레퍼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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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추위, 난 낭만이야 - 따뜻한 겨울나기 7가지 레퍼토리
  • PC사랑
  • 승인 2011.12.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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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춥다. 뭘 해도 춥다. 열이 올라 따뜻할 것 같은 PC 앞에 있어도 춥다. 추운데 애인은 없고 나 혼자 궁상떨고 앉아있어서 더 춥다. 꿩 대신 닭이라 했는가? 안쓰러운 나날, 분위기 있고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면 뭔가 아이템이라도 챙겨보자. 내 앞에 있는 PC는 ‘웬수’같은 물건이 아니다. 적어도 이 녀석 덕에 올 겨울은 따뜻할 수 있을 테니까.

쥐도 따뜻해야 잘 움직여요
USB 발열 마우스패드
추운 날씨는 게이머에게도 훼방꾼이다. 시린 손으로 마우스 움직이자니 불꽃 컨트롤은 안드로메다 얘기. 마우스도 추운지 움직이는 걸 귀찮아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왼손 오른손 바꿔가며 잡을 수도 없고…. 이럴 때 발열 마우스패드로 부러운 시선을 느껴보자.
USB 단자와 연결한 지 3분이면 따뜻한 온기가 올라온다. 적어도 손이 시려 겨드랑이에 끼워 넣고 녹이는 일은 없을만한 온도는 된다. 크기는 가로 20cm 세로 24cm로 PC방 좁은 테이블에 올려놔도 버겁지 않을 크기다. 바닥은 미끄럼 방치 처리해 적당히 고정된다. 원숭이, 딸기, 판다 3종류 캐릭터 디자인으로 생긴 것만 봐도 갖고 싶을지 모른다. PC방 알바 누나가 뺏어갈지도 모르니 조심.
값 1만 2000원
바보사랑 l



언제나 준비된 따뜻한 커피를 위해
USB 머그-메리크리스마스
싸늘하게 식어버린 커피잔은 참 야속하다. 따뜻하게 한 잔 하려 커피를 타왔건만, PC 앞에 앉아 잠깐 ‘자게질’ 하다보면 이미 맛없는 냉커피다. 집안에 있으면서 커피 한 잔 따뜻하게 먹자고 보온병 챙기기도 우습고 참 난감하다. 이럴 때 이 머그컵은 ‘Must have’ 아이템이다. USB 머그는 PC 앞에 놓기 딱 좋은 크기에 보온기능을 갖췄다. 크기가 넉넉해 리필 하러 왔다 갔다 하는 귀차니즘도 덜었다. 두꺼운 사기 재질에 실리콘 뚜껑으로 잘 식지 않는다. 머그컵에 따뜻한 차를 붓고 USB 단자에 꽂으면 끝. PC를 끌 때까지 온기를 더한다. 케이블도 넉넉한 1m.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게 처리해 자칫 키보드 익사시키는 참변을 막아준다. 주의할 점은 이걸로 물을 끓일 수는 없다는 것. 여기다 라면 넣고 뚜껑 덮어야 따뜻한 물에 든 바삭한 생라면을 먹는 게 전부다. ‘USB머그-메리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기념 한정판이며 이 외에 5종류 디자인이 더 있다.
값 2만 8500원
텐바이텐 l



음악을 아는 사람은 장갑부터 다르다
사운드 글러브
추위에 맥을 못 추는 건 PC 앞에 들러붙은 청춘 뿐 아니다. 내 음악 하겠다고 열심인 사람들도 얼어붙은 손가락에 애로사항을 호소한다. 열정은 식지 않을 진데 손가락은 얼었다. 이럴 때 사운드 글러브가 둘도 없는 매니저가 된다. 사운드 글러브는 자체만으로 8가지 소리를 낼 수 있는 센서가 붙은 장갑이다. 장갑을 끼고 벽이나 물체를 두드리면 소리가 난다. 이것이 ‘사운드 글러브’인 까닭은 음계를 연주할 수 있다는 것. 손가락에 따라 도레미파솔을 달리 연주한다. 흰색 장갑은 검은색 장갑보다 높은 음을 낼 수 있다. 손바닥을 두드리면 계이름까지 바꾼다.
장갑은 내장 배터리로 작동한다. 달려 있는 스위치는 배경음 20개를 틀 수 있어 연주에 써먹기 좋다. 볼륨이나 빠르기도 바꿀 수 있다. <TONE> 버튼을 누르면 기타, 바이올린 등 8가지 악기 소리를 구분해 낸다. 이걸 끼고 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는 없지만 온기를 유지하며 음을 즐기는 데는 적당하다.
값 4만 7000원
파파앤토이 l 



곰돌이가 따뜻해
리락쿠마 발난로겸 전기방석
날은 추운데 여자 친구는 크리스마스 선물 뭐 해줄 거냐고 난리다. 대충 곰인형 하나 안겨준다고? 어디 반지 없나 곰인형 난도질하는 여자 친구의 처키 같은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 녀석 안겨주면서 꼭 얘기해라. 이건 발난로라고. 바로 리락쿠마 워머다.
리락쿠마 워머는 USB가 아닌 전기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전열 기구다. 훨씬 강력한 가정용 전기를 직접 쓰기 때문에 1분 안에 40도까지 올라간다. 주변 공기가 따뜻하면 60도까지도 올라간다. 전열 부분은 분리형이어서 따로 방석으로 쓸 수도 있다. 제법 높은 온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화상 염려도 생각할 수 있지만 걱정 마시라. 섭씨 65도를 넘으면 자동으로 전기를 차단해 더 이상 온도가 오르지 않게 한다. 곰돌이 인형 부분은 봉제인형과 같은 재질이어서 촉감도 좋다. 여자 친구가 곰돌이 인형만 안고 있으면 나만 손해인가?
값 6만 9000원
텐바이텐 l



내 주머니에 손 좀 넣어봐
USB겸용 건전지 두부손난로
추운 날 애인 손이라도 없으면 찾는 건 단 하나, 손난로다. 수다 떨 상대라도 있으면 내 스마트폰 요금 작렬해도 손난로 대신 쓰겠지만 이건 돈, 시간, 체력, 배터리 낭비다. 그렇다고 핫팩 사서 흔들어가며 손에 쥐고 다닐까? 여기 두부손난로가 있다. 귀엽게 생긴 이 녀석이랑 배터리만 있으면 손 시릴 걱정 뚝 이다. 두부손난로는 배터리를 이용하거나 USB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을 써서 따뜻하게 할 수 있다. 3단계로 나눈 스위치는 전원 차단, USB 전원, 배터리 전원 중 고를 수 있다. PC 앞에서는 USB에 연결해 배터리 걱정 없이 쓰고 밖으로 나가면 배터리 넣어 손을 따뜻하게 하자. 배터리는 표준 AAA 크기로 3개 들어간다. 색상은 흰색, 하늘색, 분홍색 등 3종류다.
값 8000원
진바스 l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USB 바구니가습기
일교차는 심하고 날은 건조하고. 건조한 날씨에 기름기 좔좔 흐르는 내 피부조차 쩍쩍 갈라지고 버짐이 피어오른다. 비 워터풀이 시급하다? 아니, 가습기로 습도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꼭 커야 할 필요는 없다. 대용량 가습기 PC 앞에 뒀다간 자칫 소중한 내 PC 장사 치러야 한다. PC 앞에 부담 없이 USB 바구니가습기 하나 놓아보자.
무념무상 PC 앞 폐인이라도 이것 쓰기는 간단하다. 몸통을 분리하면 나오는 물통에 물 넣고 다시 덮어 USB 단자에 꽂고 스위치 누르면 끝이다. 최대 200ml 담을 수 있는 물통으로 8시간 정도 쓸 수 있어 자주 왔다 갔다 하는 귀찮음도 적다. 분무량는 적지만 내 손 내 얼굴 촉촉함 유지하는 데는 적당하다. 불빛도 나와 장식품으로도 괜찮다. 아담한 크기에 초록, 하늘, 분홍, 진분홍, 초코 등 5가지 색상으로 장식용으로도 적당하다.
값 2만 5000원
진바스 l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왜? 따뜻해서
USB 원숭이, 토끼방석
추위에 벌벌 떨고 출근했더니 앉을 의자는 무슨 얼음 깎아 만들었나보다. 가뜩이나 추위에 떨고 있는데 엉덩이를 타고 한기가 올라온다. 따뜻한 커피 한 잔, 손을 감싸주는 손난로와 더불어 따뜻한 하루를 시작하게 돕는 온열 방석을 찾아보자. 하루의 시작이 추우면 하루 종일 추운 법이니까. USB 원숭이, 토끼 온열방석은 노랑과 빨강색으로 나왔다. 가로 세로 각각 40cm로 어지간한 의자에 다 맞는다. 겉은 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푹신한 감촉이 꽤 괜찮다. 의자와 닿는 부분에는 돌기를 만들어 의자와 잘 밀착된다. 전원은 USB. 직접 콘센트에 연결하는 것처럼 화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엉덩이가 시릴 정도는 아니니 걱정 마시라. USB 케이블 길이도 1m가 넘으니 선 짧다고 못쓸 일은 없다. 내꺼 하나 장만하면서 폼 잡느라 창가에 자리 잡은 우리 부장님께도 하나 선물하자. 혹시 아는가? 올겨울이 더 따뜻할지.
값 1만 2800원
거스디자인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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