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40만원대? 샤오미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
상태바
이게… 40만원대? 샤오미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2.05.03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점심식사에서 노트북까지 모든 것이 너무나도 비싸지는 요즘이다. 스마트폰 역시 예외가 아니다. 원숭이도 혹할만한 성능과 기능을 가진 제품은 가격이 너무나도 높다. 그렇다고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자니 여러 모로 아쉬운 제품이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샤오미가 4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Redmi Note 11 Pro 5G)는 다소 충격적이다. 이 스마트폰의 가격은 399,300원(6GB + 128GB)/429,000원(8GB + 128GB)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108MP 카메라, 120Hz 디스플레이와 같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될만한 사양과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제원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695
RAM – 6GB/8GB LPDDR4X
스토리지 – 128GB UFS 2.2(마이크로 SD카드 최대 1TB 확장 가능)
디스플레이 – 6.67인치 FHD+(2400x1080) AMOLED 닷 디스플레이
화면 재생률 – 최대 120Hz
후면 카메라 – 108MP 광각 + 8MP 초광각 + 2MP 접사
전면 카메라 – 16MP
배터리 – 5,000mAh(67W 터보 충전 지원)
연결 – 3G, 4G(LTE), 5G, 블루투스 5.1, 와이파이 802.11a/b/g/n/ac
오디오 – 듀얼 스피커, 3.5mm 헤드폰 잭, Hi-Res Audio 인증
운영 체제 – MIUI 13(안드로이드 11 기반)
크기/무게 – 164.19x76.1x8.12mm/202g
색상 - 폴라 화이트/그래파이트 그레이/애틀랜틱 블루


미려한 컬러와 플랫 엣지 디자인

샤오미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가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컬러가 상당히 잘 뽑혔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 스마트폰은 폴라 화이트/애틀랜틱 블루/그래파이트 그레이 3가지 컬러로 구성되었는데, 세 색상 모두 상당히 감각적이다. 기자는 애틀랜틱 블루 모델을 받았는데,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시원한 컬러가 인상적이었다. 전면에 배치된 닷 디스플레이는 베젤이 거의 없어 몰입감이 높고, 플랫 엣지 디자인을 채택해 그립감이 안정적이다. 두께는 8.12mm, 무게는 202g으로 휴대할 때 큰 부담감이 없다. 후면 카메라 모듈도 깔끔하게 디자인된 편이다. 다만 ‘카툭튀’가 다소 거슬릴 수 있으니 케이스 부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 닷 디스플레이는 얇은 베젤로 만들어져 몰입감이 좋다.
전면 닷 디스플레이는 얇은 베젤로 만들어져 몰입감이 좋다.
두께는 8.12mm로, 플랫 엣지 디자인을 채택해 손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두께는 8.12mm로, 플랫 엣지 디자인을 채택해 손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카메라 렌즈의 돌출이 심해 동봉된 케이스 장착이 필수적이다.
카메라 렌즈의 돌출이 심해 동봉된 케이스 장착이 필수적이다.
측면에는 타입C 포트와 SIM 슬롯, 듀얼 스피커 등이 배치되어 있다.
하단에는 타입C 포트와 SIM 슬롯, 듀얼 스피커 등이 배치되어 있다.

이 가격에 108MP 카메라가?

30~40만원대 카메라에 40~50MP 카메라가 달리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하지만 108MP라고? 세상에. 샤오미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에는 후면에 108MP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8MP 초광각 카메라, 2MP 접사 카메라 등이 배치됐다. 전면 카메라는 16MP다.
뒷면에 108MP 메인 카메라를 필두로 한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됐다.
뒷면에 108MP 메인 카메라를 필두로 한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됐다.
특히 108MP 메인 카메라는 1/1.52인치의 큰 센서 크기 덕분에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고, 9-in-1 픽셀 비닝을 통해 야간에서도 충분히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OIS가 없어서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를 촬영하기가 힘든 것은 아쉽지만 손떨림만 줄인다면 충분히 놀라운 화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108MP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다. 가격대 대비 매우 우수한 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실제 108MP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다. 가격대 대비 매우 우수한 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120Hz 주사율로 더 매끄럽게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된 120Hz 주사율을 이제 30~40만윈대의 스마트폰에서도 누릴 수 있다. 샤오미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에 사용된 6.67인치 디스플레이는 120Hz 리프레시 레이트와 360Hz 터치 샘플링 레이트를 제공해서 더 부드럽게 화면을 스크롤할 수 있다. 화질 역시 선명하다. FHD+(2400x1080) 해상도에 DCI-P3 와이드 색영역을 지원해서 선명한 색상과 디테일을 제공한다. 또한, 화면 밝기가 최대 1200nit에 달하기 때문에 밝은 공간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일반적인 60Hz 재생률 이외에 120Hz로 더 부드러운 화면 스크롤을 경험할 수 있다.
일반적인 60Hz 재생률 이외에 120Hz로 더 부드러운 화면 스크롤을 경험할 수 있다.
색 영역이 넓은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동영상을 더 생생히 볼 수 있다.
색 영역이 넓은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동영상을 더 생생히 볼 수 있다.
밝기가 최대 1,200nit에 달해서 밖에서도 화면이 충분히 선명하다.
밝기가 최대 1,200nit에 달해서 밖에서도 화면이 충분히 선명하다.

성능,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문제 없다

샤오미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에는 중급형 AP인 퀄컴 스냅드래곤 695가 채택됐다. 6GB/8GB LPDDR4X 메모리와 128GB UFS 2.2 스토리지도 채택됐다. 고리 모양의 히트파이프와 다층 흑연 시트로 구성된 쿨링 시스템은 AP의 발열을 줄여준다. 벤치마크 결과는 어떨까? 샤오미 역시 긱벤치를 비롯한 여러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퇴출되어서 정확한 비교는 불가능하다. 다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미치지 못할지언정 일상적인 용도로는 사용하기에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 건 사실이다.
GeekBench 5 테스트 결과.
GeekBench 5 테스트 결과.
3DMARK Wild Life/Sling Shot 테스트 결과.
3DMARK Wild Life/Sling Shot 테스트 결과.

자그마치 67W 고속충전

샤오미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의 배터리 성능은 가히 웬만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능가한다. 기본적으로 배터리 용량이 5,000mAh나 되는데다가 무려 67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활용하면 배터리 50% 충전에 단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물론 이런 고속충전 기능은 67W 충전기가 있어야 퍼포먼스를 100%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 샤오미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는 67W 충전기와 USB를 제공한다. 안 그래도 저렴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고성능 충전기가 딸려오는 것이다.
67W 충전기를 기본 제공한다.
67W 충전기를 기본 제공한다.
67W 고속충전을 통해 더 빠르게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
67W 고속충전을 통해 더 빠르게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

마치며

샤오미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는 30~40만원대라 하기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스펙과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108MP 카메라로 선명하게 여행 사진을 찍을 수 있고, 120Hz 디스플레이로 생생한 화질을 자랑한다. 67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물론 가격대가 가격대인 만큼 아쉬운 부분도 있다. 카메라에서는 OIS가 빠졌으며, 고급 센서를 사용했음에도 비디오 촬영은 1080p까지만 지원한다. 강력한 유선 충전과 달리 무선 충전이 배제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샤오미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가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중급형 스마트폰 중 부담 없는 가격에 신기능과 고사양을 채택한, 그래서 실속 있는 스마트폰임에는 변함이 없다. 가성비 좋은 자급제 스마트폰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