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목장이야기’는 슈퍼 패미컴 시절부터 다채로운 플랫폼으로 출시되어 온 목장 운영 게임 프랜차이즈다. 이 시리즈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느긋하게 즐기는 게임성 탓인지 유독 거치형 플레이스테이션으로는 거의 출시되지 않았다. 콜라보 게임을 제외하면 플레이스테이션 3 이후로는 출시된 작품이 없었을 정도다.
그러나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SPECIAL(이하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은 간만에 플레이스테이션 4로 출시됐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와 같으며, DLC로 별도 판매된 콘텐츠를 기본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즐길 수 있는 ‘동물의 숲’ 스타일의 느긋하고 아기자기한 게임을 찾고 있는 이들을 위해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을 소개한다.
아기자기한 힐링 게임
이 게임은 느긋하게 힐링하기 좋은 작품이다. 스토리도 단순하다. 주인공은 할아버지가 정성들여 가꾼 목장을 물려받게 된다. 하지만 물려받은 목장은 오랜 기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숲이 되었고 주인공은 직접 나만의 목장 만들기에 나선다.
게임 플레이에는 말 그대로 전원생활의 로망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토지를 개척해 자유롭게 배치하거나 울타리를 꾸미는 등 나만의 목장을 만들어가는 즐거움울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으며, 숲에 숨겨진 작물용 아이템을 찾는 재미도 있다. 목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인 젖소, 염소 등을 사육하거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목장 이야기라는 게임의 제목만 보고는 NPC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작품으로 예상했으나, 게임상에 등장하는 마을인 ‘올리브 타운’은 제법 규모가 크다. 등장하는 NPC도 꽤 많은 편이고 이들과 교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연애 요소도 담겨있어 연애 후보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시스템도 구현됐다.
완전판으로 즐기는 올리브 타운
이번 작품에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 유료 DLC로 구매할 수 있었던 요소 상당수가 기본적으로 포함된다.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익스팬션 패스가 27,500원으로 다소 가격대가 있었던 만큼 더욱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다.
추가 콘텐츠는 기존 목장이야기를 플레이해 본 경험이 있다면 더욱 반가울 요소로 가득하다. 기존 작품의 주민과 연애 후보가 올리브 타운으로 이주하기 때문에 전작들을 즐겨본 요소라면 더욱 개선된 그래픽으로 추억에 젖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시나리오 위주로 즐기는 게이머도 만족할 수 있도록 2개의 미니 시나리오가 추가로 제공된다.
마치며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은 플레이스테이션에서도 즐길 수 있는 힐링 게임이다. 아기자기하고 느긋한 템포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나만의 목장을 꾸며가는 즐거움이 쏠쏠했다. 화려한 그래픽에 뛰어난 연출을 지닌 게임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작품을 즐겨보고 싶다면 한 번쯤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