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AMD가 8일(현지시간) AMD 커뮤니티를 통해 2023년부터 발매되는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의 모델 번호 방식을 바꾼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AMD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의 모델 번호는 맨 앞의 숫자가 아키텍처를 나타냈으며, 두 번째 숫자를 통해 성능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라이젠의 이름으로 다양한 모바일 프로세서가 출시됨에 따라 AMD는 이에 맞춰 새로운 네이밍 체계를 발표했다.
출시 연도부터 성능까지 한 눈에 확인 가능
내년도부터 선보이는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의 모델명에서 맨 앞의 숫자는 출시 연도를 나타낸다. 두 번째 숫자는 제품 등급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고급 프로세서다. 세 번째 숫자는 아키텍처를 나타내며, 네 번째는 상위 모델인지, 하위 모델인지를 나타낸다.
맨 끝의 알파벳은 폼팩터와 TDP를 의미한다. HX는 55W 이상의 TDP를 지니고 있어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이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에 적합하다. HS는 35W급으로 휴대성을 강조한 게이밍 노트북, 크리에이터 노트북에 어울린다. U는 15~28W급으로 프리미엄 초경량 노트북에 탑재되며, C는 크롬북, e는 팬리스 노트북에 탑재된다.
이러한 네이밍 시스템은 모바일 프로세서에만 적용되며, 라이젠 1000 시리즈 이후로 데스크톱에서 사용되어 온 네이밍 시스템은 바뀌지 않는다.
2023년, 다섯 가지 라인업으로 찾아간다
한편, AMD는 5가지 라인업으로 모바일 프로세서를 구성하여 노트북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먼저 젠 4 아키텍처로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뽐낼 7045 시리즈(코드명: 드래곤 레인지)와 7040 시리즈(코드명: 피닉스)가 게이밍 노트북과 크리에이터 노트북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휴대성을 강조한 초경량 노트북에는 올해 칩 디자인을 개선한 7035 시리즈(코드명: 램브란트-R)와 7030 시리즈(코드명: 바르셀로-R)가 탑재된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메인스트림 노트북에는 젠 2 아키텍처가 적용된 7020 시리즈(코드명: 멘도시노)가 사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네이밍 방식이 적용된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는 주요 OEM 파트너사의 메인스트림 노트북, 초경량 노트북과 게이밍 노트북, 크리에이터 노트북 등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