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HD7000 시리즈에 이어 지포스 GTX680까지 나왔다. 전보다 전력 소모량이 줄었다곤 하나 높은 성능을 위해선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 높은 성능을 요구할 때 전력을 많이 끌어 쓰는 건 어쩔 수 없으나 평상시 조금이라도 아끼려면 효율과 절전기능이 중요하다. 엡솔루트 파워 600W는 이런 상반된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전원공급장치다.

● 효율 80% 이상 고효율 대용량
1000W 넘는 고용량 전원공급장치도 쉽게 볼수 있는 마당에 600W 용량을 두고 고용량이라고 말하긴 조금 낯간지럽다.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용량은 500W 가량. 600W는 그보다 조금 큰 정도다. 하지만 효율을 따진다면 조금 얘기가 달라진다. 엡솔루트 파워 600W는 다른 엡솔루트 파워 시리즈처럼 액티브 PFC를 갖추고 높은 효율을 구현했다. 표준 환경에서 액티브 PFC를 통해 끌어낼 수 있는 효율은 80% 전후다. 600W라면 대략 480W 전후까지 출력을 끌어낼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듀얼 +12V를 출력하고 저전압, 과전력, 단락보호, 과전압 보호회로를 달아 안정성을 높였다.

● 절전형 전원공급장치
전달 소개한 엡솔루트 파워 450W와 같은 시리즈인 만큼 용량이 커도 지향하는 바는 같다. 엡솔루트 파워 시리즈는 값 대비 효율을 중시하는 메인스트림 급 데스크톱 PC에서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제품군이다. 즉, 효율 뿐아니라 대기전력 소모량도 무시할 수 없는 콘셉트를 가졌다. 엡솔루트 파워 600W의 대기전력은 0.5W에 불과하다. 절전 상태에서 전력 소모를 극도로 억제한다. 강력한 절전 성능으로 유럽 친환경인증인 Eup 2010 Lot 6를 받았고 생산공정에서도 각종 중금속을 배제해 RoHS 인증까지 받았다.

전원공급장치에서 발생하는 열은 물론 케이스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신속하게 배출하기 위해 120mm 냉각팬을 달았다. 벌집모양 육각 통풍구는 외부로 향하는 면의 개방성을 극대화시켜 열 배출 효율을 높였다. 또 팬회전속도를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해 안정성과 소음을 동시에 해결했다.

용량이 큰 만큼 고성능 PC에 적용하기 위한 단자를 충분히 갖췄다. CPU 보조전원은 4핀과 8핀 모두 갖췄으며 6+2핀 PCI익스프레스단자도 2개 갖춰 그래픽카드 SLI 연결에 대비했다. 하드디스크 연결을 위한 SATA 단자도 6개 갖췄다. 케이블을 정리하기 쉽게 길이도 넉넉하며 4핀 전원 단자는 다루기 쉽게 손잡이를 달았다. 쾌적하고 전력 효율 높은 데스크톱 PC를 구성한다면 써볼만한 전원공급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