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의 선택은?
SATA3에서 NVMe SSD로 대세 넘어간 상태
국내에서 소비자들을 위해 판매되는 SSD로는 전통적인 2.5인치 SATA(Serial ATA) SSD를 비롯해 콤팩트한 사이즈로 만들어져 초경량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M.2 SSD가 판매되고 있다.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시절부터 쓰였던 SATA와 SSD에 특화된 PCIe NVMe 방식이 있다. 최근에는 속도가 훨씬 빠른 M.2 NVMe SSD의 선호도가 높다. NVMe SSD는 1레인당 최대 속도가 8GT/s인 PCIe 3.0 SSD와 16GT/s인 PCIe 4.0 SSD로 나뉜다. 아직 PCIe 3.0 SSD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고성능 PC와 콘솔 게임기를 위해 PCIe 4.0 SSD를 선택하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다.SATA3 SSD, 아직 '삼성'이 대세
보급형 PC에 주로 사용되는 SATA3 SSD부터 알아보자. 네이버, 다나와, 에누리 모두 SATA3 SSD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삼성전자 870 EVO였다. 삼성 870 EVO는 최대 읽기 속도 560MB/s, 최대 쓰기 속도 530MB/s로 SATA 인터페이스의 한계에 가까운 속도를 제공하는 1티어급 SSD다.PCIe 3.0 SSD, 3곳 중 2곳에서 'SK하이닉스'의 우위
PCIe 3.0 SSD는 보통 3,000MB/s급의 속도를 지니고 있어 SATA3 SSD보다 이론상 5~6배 더 빠른 성능을 지닌 제품이다. 초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브랜드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제품도 늘어나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격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래서 PCIe 3.0은 현재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인터페이스로 꼽혔다. 그렇다면 PCIe 3.0 SSD 부문에서는 어떤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을까? 역시 9 월 13일 기준으로 네이버, 에누리에서는 SK하이닉스 Gold P31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다나와에서는 삼성전자 980이 1위였고, SK하이닉스 Gold P31은 2위였다. 종합순위를 매겨보자면 두 군데서 1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 Gold P31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PCIe 4.0 SSD, 압도적 'SK하이닉스'가 차지
최근 AMD에서 라이젠 7000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출시한 데 이어 인텔도 13세대 코어 랩터레이크 프로세서를 공개하면서 최신 고성능 시스템을 구축할 길이 열렸다. 최신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로 프리미엄 게이밍 PC,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을 만들 생각이라면 더욱 빠른 속도를 지닌 SSD가 필요하다. 아직 PCIe 5.0 SSD가 출시되지 않은 시점에서 가장 고성능의 PCIe 4.0 SSD 최강자는 누구일까? 네이버, 다나와, 에누리 모두 1위는 SK하이닉스 Platinum P41이 차지했다. PCIe 4.0 SSD에서도 다른 경쟁사에 비해 출시 시기는 다소 늦은 편이었지만 인기의 속도는 핫하다.마치며
각 부문별로 어떤 SSD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은지 살펴봤다. 최근 SSD 시장의 대세는 NVMe SSD로, 이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 SSD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국내 SSD 시장에 뛰어든 지 불과 2년 만에 1위인 삼성까지 밀어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도에는 새로운 CPU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PCIe 5.0 SSD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한편, PCIe 4.0 SSD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불경기 속에서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의 K-SSD가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기를 기대해본다.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