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신학기를 맞아 과제나 인터넷 강의를 위한 PC로 데스크톱과 노트북 중에서 노트북을 선택한 사람이 상당수일 것이다. 노트북은 휴대성이 뛰어나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노트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은 편해도 문서 작성이나 이미지 편집 등의 작업은 데스크톱으로 하는 것이 더 편하고 능률도 높다. 더구나 이미 노트북이 있다면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기보단 데스크톱을 구성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다.
최근 출시된 신규 플랫폼을 사용하는 데스크톱의 부품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인텔 1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라면 신형 CPU로도 가성비 데스크톱을 구성할 수 있다. 물론, 그래픽카드를 추가한다면 100만원을 훌쩍 넘기기도 하겠지만, 게임을 안 한다면 CPU 내장 그래픽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로 가성비 데스크톱을 꾸며보자. 가격은 2월 20일 온라인 최저가 기준이다.
견적 짜보기
대략적인 데스크톱의 견적을 짜보자. CPU로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신형 CPU와 이전 세대 부품 조합으로 가성비 데스크톱을 구성할 수 있다. AMD의 신형 CPU인 라이젠 7000 시리즈는 신형 메인보드와 비교적 가격이 비싼 DDR5 RAM을 필수로 구성해야 해서 가격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라면 이전 세대 메인보드와 DDR4 RAM 구성이 가능해 신형 CPU의 성능을 누리면서 비교적 저렴한 데스크톱 구성이 가능하다.
우선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는 오버클럭 버전인 코어 i5-13600K, 논 오버클럭 버전인 코어 i5-13500, 코어 i5-13400 등 3가지 모델이 있다. 오버클럭 버전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상급 메인보드인 Z690이나 Z790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러면 메인보드 가격부터 40만원 이상에 육박하기 때문에 가성비 데스크톱을 원한다면 논 오버클럭 버전을 추천한다.
두 가지 구성으로 견적을 짜봤는데, 하나는 내장 그래픽이 있는 코어 i5-13500 시스템과 다른 하나는 내장 그래픽이 없는 코어 i5-13400F 시스템이다. 코어 i5-13400F는 내장 그래픽이 없는 만큼 가격이 저렴하지만, 그래픽카드가 필수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가격이 더 높다. 물론, 코어 i5-13500 시스템에서 게임도 구동하고 싶다면 그래픽을 추가해도 된다.
CPU
인텔 코어 i5-13500 & 코어 i5-13400F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의 논 오버클럭 버전은 P코어와 E코어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방식이 아니라 오직 P코어만 탑재되었다. 하지만 이번 1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논 오버클럭 버전이라도 P코어와 E코어가 모두 탑재된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되었다.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갖췄기 때문에 게임은 물론, 다양한 작업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기본으로 제공되는 쿨러로도 제 성능을 낼 수 있어 따로 쿨러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코어 i5-13500과 코어 i5-13400의 가장 큰 차이는 E코어의 개수다. 코어 i5-13500은 E코어가 8개로 14코어 20스레드 구성이며, 코어 i5-13400은 E코어가 4개로 10코어 16스레드 구성이다. 최대 클럭도 코어 i5-13500가 0.2GHz 더 높기 때문에 전체적인 성능이 뛰어나다. 가격 차이도 1~2만원 밖에 안 나기 때문에 코어 i5-13500이 더 좋다. 다만, 내장 그래픽이 제외된 F 버전은 코어 i5-13400만 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예정이면서 가성비를 따진다면 코어 i5-13400F가 좋다.
인텔 코어 i5-13500은 P코어 6개, E코어 8개의 14코어 20스레드 구성의 CPU다. P코어 최대 클럭은 4.8GHz, E코어 최대 클럭은 3.5GHz이고 게이밍 성능만 놓고 보면 이전 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에도 밀리지 않는다. 특히 E코어가 8개나 추가되면서 멀티 스레드 성능도 높아져 다중 코어를 활용하는 영상 편집 작업 등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인텔 코어 i5-13400F는 P코어 6개, E코어 4개의 10코어 16스레드 구성의 CPU다. P코어 최대 클럭은 4.6GHz, E코어 최대 클럭은 3.3GHz로 살짝 클럭이 낮아도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E코어 개수는 코어 i5-13500에 비해 절반인 4개뿐이지만, 저전력 작업 사용 시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내장 그래픽이 없는 F 버전도 있어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더 높은 가성비를 지닌 CPU다.
메인보드
GIGABYTE B660M DS3H D4 피씨디렉트
논 오버클럭 버전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인보드 칩셋은 B660이다. 신규 칩셋인 B760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 선능 차이는 없고 B660 칩셋에서도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어 가성비 면에서 더 좋다. 단, B660 메인보드에서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인식하려면 BIOS 업데이트가 필수다. GIGABYTE의 메인보드는 Q-FLASH Plus 기능으로 손쉽게 BIOS 업데이트가 가능하니 참고하자.
GIGABYTE B660M DS3H D4 피씨디렉트는 인텔 B660 칩셋을 탑재한 M-ATX(24.4x24.4cm) 사이즈 메인보드다. 전원부는 6+2+1페이즈이고 PCIe 슬롯 3개, M.2 슬롯 2개, SATA 3 슬롯 4개, 후면단자로 DP, HDMI, D-SUB, USB 3.1, USB 3.0, USB 2.0, PS/2 콤보 등을 갖췄다.
메모리는 DDR4를 지원하며, 최대 5333MHz 클럭에 최대 용량 128GB로 구성할 수 있다. 메인 VGA 단자는 PCIe 4.0 x16이고 네트워크 기능은 2.5Gbps 유선 LAN을 갖췄다. 특수 기능으로는 UEFI, LED 헤더, M.2 히트싱크, TPM 헤더, XMP, 옵테인 등이 있다.
그래픽카드
GIGABYTE 지포스 RTX 3060 Ti Gaming OC V2 D6 8GB 피씨디렉트
지포스 RTX 30 시리즈 중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것이 지포스 RTX 3060 Ti다. 특히 FHD 해상도와 QHD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가장 좋은 그래픽카드 라인업이다. 채굴 붐이 불었을 때는 채굴하는 전성비가 뛰어나 가장 먼저 품절되면서 100만원 이상을 호가했지만, 이제는 원래 수준의 가격으로 돌아왔다.
GIGABYTE 지포스 RTX 3060 Ti Gaming OC V2 D6 8GB 피씨디렉트는 3X WINDFORCE 쿨링 시스템을 탑재해 고사양 게이밍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공기 흐름을 향상시킨 블레이드 팬 설계, 얼터네이트 팬 디자인, 대형 복합식 히트파이프, 스크린 냉각, 3D 액티브 팬이 적용되었다. 그래핀 나노 윤활제를 적용하여 마찰과 마모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팬 수명을 2.1배 연장시키고 소음까지 줄였다.
SSD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
인텔 600/700 시리즈 메인보드는 PCIe 4.0을 지원해 매우 빠른 속도의 PCIe 4.0 M.2 NVMe SSD를 장착할 수 있다. 하지만 PCIe 3.0 M.2 NVMe SSD도 여전히 빠른 속도를 지원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성능보다 가격 대비 용량을 생각한다면 PCIe 3.0 M.2 NVMe SSD 쪽이 훨씬 좋은 선택이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은 최상의 속도 구현을 위해 SK하이닉스의 혁신 기술을 담은 고성능 SSD이다. PCIe NVMe 인터페이스의 광대역 성능과 SK하이닉스가 개발한 낸드 플래시와 컨트롤러, 독자적인 하이퍼라이트(HYPERWRITE) 기술이 접목되어 PCIe 3세대 제품군 중 최고 수준인 3,500MB/s 순차 읽기와 3,200MB/s 순차 쓰기 속도를 자랑한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128단 4D NAND 기술이 적용되어 현존하는 소비자 SSD 중 최고의 적층 구조 방식으로 구성되어 독보적인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비율)를 지녔다. 반도체·메모리 전문 기업인 SK하이닉스에서 DRAM부터 NAND, 컨트롤러까지 SSD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을 직접 관리하고 생산해 뛰어난 품질과 내구성까지 보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