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그동안 인텔 CPU의 제대로 된 성능을 만끽하고 싶다면 오버클럭이 가능한 K 프로세서를 고르는 것이 정답이었다. 더 빠른 클럭을 지닌 것은 물론이고 사용자 환경에 따라 클럭을 더 높여서 사용할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랩터레이크에서는 오버클럭 기능이 없는 Non-K 프로세서에서도 제대로 된 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 이전 세대 대비 더 강화된 하이브리드 CPU 구성으로 코어 i5 라인업에서도 멀티스레드 성능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작동 클럭은 K 프로세서보다 느리지만, 그만큼 전력 소모가 낮고 발열도 적어 기본 쿨러로도 충분한 것이 강점이다. 인텔 13세대 코어 Non-K 프로세서 라인업에서도 코어 i5, 코어 i7, 코어 i9이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 전체적인 성능도 K 프로세서 라인업에 밀리지 않아 사무용 PC는 물론 강력한 게이밍 PC까지 구성이 가능하다. 인텔 13세대 코어 Non-K 프로세서 라인업을 알아보자.
고성능&저전력 하이브리드 CPU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고성능의 P코어와 저전력의 E코어가 함께 탑재된 하이브리드 CPU다. 코어 i9와 코어 i7, 코어 i5의 클럭 속도는 물론, P코어와 E코어 개수 구성까지 모두 제각각이다. Non-K 프로세서의 P코어와 E코어, 클럭 속도의 자세한 비교는 표를 참고하자. 이와 함께 Non-K 프로세서 대표 제품 3가지를 소개해본다.
제품명 |
코어 (P+E) |
스레드 |
L3 캐시 |
L2 캐시 |
터보 클럭 |
기본 클럭 |
내장 그래픽 |
PCIe 레인 |
지원 메모리 클럭 |
메모리 채널 |
최대 지원 메모리 용량 |
PBP |
MTP |
||||
최대 터보 |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3.0 |
P코어 맥스 부스트 |
E코어 맥스 터보 |
P코어 |
E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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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9-13900 |
24 (8P+16E) |
32 |
36MB |
32MB |
5.6GHz |
5.5GHz |
5.2GHz |
4.2GHz |
2GHz |
1.5GHz |
인텔 UHD 그래픽스 770 |
20 |
DDR5 5600MHz, DDR4 3200MHz |
2 |
128GB |
65W |
219W |
i9-13900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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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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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7-13700 |
16 (8P+8E) |
24 |
30MB |
24MB |
5.2GHz |
5.2GHz |
5.1GHz |
4.1GHz |
2.1GHz |
1.5GHz |
인텔 UHD 그래픽스 770 |
219W |
|||||
i7-13700F |
|||||||||||||||||
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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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5-13500 |
14 (6P+8E) |
20 |
24MB |
11.5MB |
4.8GHz |
n/a |
4.8GHz |
3.5GHz |
2.5GHz |
1.8GHz |
인텔 UHD 그래픽스 770 |
154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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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5-13400 |
10(6P+4E) |
16 |
20MB |
9.5MB |
4.6GHz |
4.6GHz |
3.3GHz |
2.5GHz |
1.8GHz |
인텔 UHD 그래픽스 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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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5-13400F |
n/a |
148W |
가성비 CPU
코어 i5-13400F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CPU를 고른다면 단연 코어 i5-13400F일 것이다.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의 논 오버클럭 버전은 P코어와 E코어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방식이 아니라 오직 P코어만 탑재되었다. 하지만 이번 1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논 오버클럭 버전이라도 P코어와 E코어가 모두 탑재된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코어 i5-13400는 고성능의 P코어 6개와 저전력의 E코어 4개 구성으로, 고성능 CPU를 필요로 하는 고사양 게임 플레이는 물론, 10코어 16스레드로 멀티스레드 성능도 준수해 이미지나 영상 편집 작업도 가능하다. 풀로드 시 소모 전력인 MTP는 154W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기본 소모 전력인 PBP는 65W로 전력 소모도 상당히 낮다. 게다가 내장 그래픽이 없는 F 버전인 코어 i5-13400F라면 가성비가 더욱 높다.
게이밍 & 작업용 모두 가능 CPU
코어 i7-13700
코어 i7-13700은 P코어 8개와 E코어 8개의 16코어 24스레드 구성인 밸런스가 잘 잡힌 고성능 CPU다. 이전 세대 최고 성능인 코어 i9과 코어와 스레드 구성이 같지만, 전력 소모가 낮고 발열도 높지 않아 기본으로 제공되는 공랭 쿨러로도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다.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로운 DDR5 메모리는 물론, 기존 DDR4 메모리로도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메인보드를 고를 때 메모리 슬롯이 DDR4 버전인지 DDR5 버전인지 먼저 확인해야 장착할 수 있는 메모리 종류도 선택할 수 있다. DDR4 메모리가 DDR5 메모리에 비해 클럭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해 고성능 시스템을 구성할 때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K 프로세서에 맞먹는 고성능
코어 i9-13900
코어 i9-13900은 논 오버클럭 프로세서임에도 P코어 8개와 E코어 16개의 24코어 32스레드 구성으로 놀라운 성능을 갖춘 CPU다. 구성 자체는 코어 i9-13900K와 같지만, 차이점이라면 동작 클럭이 조금 낮고 그만큼 전력 소모가 적다는 것이다. 코어 i9-13900K는 PBP 125W, MTP 253W지만, 코어 i9-13900은 PBP 65W, MTP 219W다. PBP는 상당히 낮지만, MTP는 코어 개수가 많은 만큼 오버클럭 버전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갖췄지만, 발열이 적기 때문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번들 기본 쿨러로도 온전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오버클럭 버전 프로세서는 발열이 큰 만큼 고성능을 갖춘 공랭 쿨러나 수랭 쿨러가 필수여서 그만큼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하지만, 코어 i9-13900은 CPU 쿨러를 따로 장만하지 않아도 되어 더 가성비 좋은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