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플레이스테이션 3 막바지에 출시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출시와 동시에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게이머들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플레이스테이션 4로 리마스터되기도 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5로 리메이크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도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명작 드라마 ‘체르노빌’의 제작자가 참여한 해당 게임의 HBO 독점 실사 드라마도 압도적 호평을 받으며, 최근 시즌 2가 확정되기도 했다.
SIE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1의 종영에 발맞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의 PC 이식작을 출시했다. 드라마의 인기를 게임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증된 게임성을 지닌 작품이고 플레이스테이션 3로 원작이 출시된 약 10년 만에 최초로 PC버전이 등장하는 까닭에 게이머의 기대감도 높았다.
PC로 출시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은 어떤 모습일까?
더 뛰어난 그래픽으로 즐기는 PS 대표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은 플레이스테이션 3로 출시된 원작과 달리 모델링이 전부 교체됐다. 현세대 그래픽으로 완전히 재탄생했기 때문에 포스트아포칼립스의 참혹함이 더욱 생생하게 구현된다. 게임 상에 등장하는 ‘러너’와 ‘클리커’ 같은 감염자의 모델링도 더욱 정교하게 교체됨에 따라 더 큰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그래픽카드와 CPU만 강력하다면, 플레이스테이션 5보다 더 뛰어난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1:9나 32:9 비율까지 지원하는 만큼 탁 트인 시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AMD FSR 2.2, NVIDIA DLSS, 프레임 제한 해제 등도 제공된다.
플레이스테이션 고유의 기능들도 적용됐다. PC에서도 3D 오디오를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상의 효과음을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으며, 듀얼센스 게임패드를 유선 연결 시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기능이 작동한다.
추후 패치 상황을 보고 구매하는 것을 권장
리뷰에 사용된 4월 5일자(1.0.1.7) 빌드 기준 아직 게임의 구매를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다. 최적화 부족이나 프리징 등 많은 이슈들이 발생해 게임을 정상적으로 즐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초반 10분 플레이 중에도 게이밍 PC(라이젠 9 5950X 시스템)가 3번이나 프리징 될 정도로 최적화 이슈가 심각했다.
몇 차례의 패치를 거친 덕분에 게임 런칭 직후에 화제가 됐던, 심각한 버그들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프리징 문제는 무척 실망스럽다. 플레이스테이션 5 버전과 동시에 출시된 것도 아니고 6개월의 텀이 있었음에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외에도 리뷰가 진행된 시점에서는 ‘듀얼센스 엣지’ 게임패드 사용 시 적응형 트리거가 작동하지 않았다.
개발사 측에서 패치를 통해 버그를 수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하루빨리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마치며
PC로 출시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은 원래라면 PC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작이 되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하지만 부족한 최적화와 각종 버그들로 인해 좋지 않은 의미로 화제작이 되고 있다. 지금 바로 구매하기보다 직면한 문제들이 해결된 후 구매를 고민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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