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일반적으로 게임은 다른 취미들보다 상대적으로 정적인 취미로 알려졌다. 의자나 침대에 앉아서 디스플레이를 보며 게임패드를 조작하는 것이 정석적인 플레이 방법인 만큼 다른 취미들 대비 몸을 움직이는 동선이 짧다.
그런데 정적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하면 몸의 피로감이 생각보다 크다. 이는 구부정한 자세로 게임패드를 오래 들고 있게 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이에 게이밍 기어 제조사들은 ‘게임을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기 시작했다. 콘솔 게이밍 기어로 유명한 조이트론이 내놓은 답은 게이밍 쿠션인 ‘G쿠션’이다.
쉽게 보관할 수 있는 게이밍 쿠션
게임을 위한 쿠션이 집에 하나 더 추가되는 건 사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이다. 특히, 1인 가구라면 제품을 어디에 보관할지부터가 고민일 것이다.
그런데, G쿠션이라면 공간에 대한 부담이 적다. 솜이 내장된 방식과 달리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쿠션을 접어서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패키지부터가 콤팩트한 사이즈이며, 매뉴얼과 G쿠션 본체만을 동봉해 꼭 필요한 구성품만이 담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지퍼를 열면 메인쿠션과 서브쿠션의 마개가 위치한다. 바람을 빼는 용도의 마개와 바람을 넣는 용도의 마개가 이중으로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다. 바람을 넣는 마개의 경우 쿠션을 눌러도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아 더욱 쉽게 공기 주입이 가능하다.
공기 주입기가 있다면, 더욱 간편하겠지만 입으로 바람을 불어 넣는 과정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3분 정도 바람을 불어 넣으니 쿠션이 충분히 빵빵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사용에서는 어떨까?
쿠션의 디자인은 게이머에게 익숙한 형태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패드가 연상되는 디자인이 적용되어 많은 게이머가 친숙함을 느낄 것으로 생각된다. 몸과 닿는 G쿠션의 상단과 하단은 스웨이드 재질로 제작해 촉감이 우수했다. 평범한 쿠션처럼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촉감이다.
서브쿠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닥이 볼록한 형태를 갖춘 만큼 게임 플레이 시 안정적인 각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며, G쿠션을 뒤집어서 발 쿠션이나 침대용 독서 쿠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어떨까? 우선 PC 게임을 플레이 해봤는데, 의자의 딱딱한 팔걸이와 달리 G쿠션이 제공하는 푹신함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팔과 손으로 이어지는 각도를 위해 서브 쿠션에 바람은 빼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콘솔 게임에서는 더욱 빛을 발휘했다. 게임패드를 들 때의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어 장시간 게임을 즐긴다면 특히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기존 게임기보다 무거운 UMPC 게임기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무거운 게임기와의 궁합도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G쿠션은 게이머를 위해 태어난 게이밍 쿠션이다. 큰 사이즈로 제작됐지만, 공기 주입 방식을 택해 보관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으며 콘솔 게임 플레이 시 더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장시간 게임을 즐기거나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쿠션을 찾고 있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G쿠션의 가격은 49,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