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와 함께할 대용량 보조배터리를 선택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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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와 함께할 대용량 보조배터리를 선택하는 방법
  • 이백현
  • 승인 2023.07.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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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루고, 마이크로 5핀이나 USB Type-C 단자를 지원하는 전자기기들이 증가하면서 보조배터리는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특히 산으로, 바다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면 하나의 보조배터리로 많은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보조배터리가 아쉬울 것이다.

그런데 대용량 보조배터리, 어떤 제품이 좋은 제품일까? 무게와 용량, 그리고 가격 정도만 고려하면 충분할까? 대용량 보조배터리를 구매할 때 참고할 만한 기준을 소개해본다.

 

 

KC 인증마크는 기본

수년 전 휴대용 선풍기 열풍이 일었을 때, 흔히 접할 수 있었던 뉴스 중 하나가 바로 폭발 사고 뉴스였다. 당시 KC인증을 받지 않은 해외발 제품들이 시장에 상당히 판매되었고, 그중 일부가 폭발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이러한 폭발사고의 경우 대부분 미인증 배터리가 원인이었다.

 

KC인증을 받은 제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인증마크

 

그러므로 보조배터리를 살 때에도 KC 인증마크는 필수요소다. KC 인증마크를 받았다고 반드시 안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없지만, KC 미인증 제품은 확실히 위험하다. 국내 제품의 경우 반드시 KC 인증을 확인하고, 만약 병행수입이나 해외 직구 등 KC 인증마크를 확인하기 어렵다면 잘 알려진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자.

 

샤오미 20000mAh 보조배터리 5세대 PLM18ZM

 

샤오미는 이미 국내시장에 가성비로 잘 알려진 보조배터리 제조사다. 국내 정식 유통되는 제품인 만큼 KC 인증을 갖췄고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구매해온 브랜드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 최대 18W의 입출력을 지원하며, 최대 3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또 마이크로 5핀 입력을 지원한다. 정격 전압은 3.7V로 와트시 환산시 74Wh의 용량이다.

 


 

입출력 속도 확인

스마트폰 이외에도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를 원활하게 충전하려면 고속출력이 지원되는 보조배터리를 구매해야 한다. 자신의 전자기기가 PD 충전을 몇 W(와트)까지 지원하는지 확인하고, 이에 근접하는 수준의 출력을 지닌 보조배터리를 구매해야 원활한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물론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속도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보조배터리 자체가 긴급하게 충전할 필요가 있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원하는 출력 속도를 지원하는 게 조금 더 중요하다고 하겠다.

또 한번에 여러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의 경우, 동시에 많은 기기를 충전하게 되면 단일 기기를 충전할 때보다 속도가 떨어지므로 동시 충전 속도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베어스어스 블레이드 100W 20000mAh

 

베어스어스 블레이드 100W 20000mAh는 특히 고속 전원 입‧출력이 특징인 제품이다. USB Type-C 단자 2개, USB Type-A 단자 2개가 제공되며 USB Type-C 단자를 통해 최대 100W 고속충전(출력)이 가능하다. Type-A 단자에선 최대 30W의 출력이 가능하며 전원 입력의 경우 Type-C 단자에서 통해 65W의 속도로 충전(입력)된다.

 


 

비행기를 탈 거라면? 용량 확인 필수

용량은 보조배터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보조배터리의 용량은 흔히 mAh(밀리암페어시)로 표기되지만, 사실 이것만 가지고는 정확한 정보라고 할 수는 없다. mAh는 시간 당 전류를 나타내는 단위인데, 여기에 정격 전압(V)를 곱해줘야 진짜 용량인 Wh(와트시)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정격 전압 3.7V에 20,000mAh라고 표기된 보조배터리는 74W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20,000mAh x 3.7V = 74,000mWh = 74Wh) 이 Wh 표기는 흔히 노트북 배터리 용량을 나타낼 때 쓴다.

과거에는 정격 전압을 고의로 다르게 표기해 용량을 속이는 제품들도 있었다. 같은 20,000mAh의 용량 표기되어도 정격 전압을 2V라고 하면 실제로는 40Wh 수준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74Wh와는 꽤 큰 차이가 난다.

한편 휴가를 떠나면서 비행기를 탈 예정이 있다면 최대 용량에 주의해야 한다.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탑승자가 휴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 100Wh 이하의 용량이어야 하며, 인당 최대 2개를 휴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조배터리의 정격 전압은 3.7V로 표기되므로 25,000mAh 용량의 보조 배터리는 92500mWh = 92.5Wh로 계산된다. 따라서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최대 배터리 용량은 25,000mAh까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30,000mAh 용량의 제품은 111Wh로 계산되므로 기내에 반입이 불가능하다.

 

삼성전자 보조배터리 PD 배터리팩 20,000 mAh
EB-P5300

 

스마트폰 제조사나 노트북 제조사의 충전 관련 제품은 대체로 신뢰성이 높다. 이들 브랜드는 100만원이 넘는 자사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배터리의 신뢰성을 두고 원가 절감을 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또 EB-P5300은 전압 기준이 3.85V이기 때문에 Wh로 환산하면 77Wh으로, 다른 제조사의 제품보다 실질 용량이 더 많다. 충전 속도는 최대 25W이며 삼성 스마트폰과의 호환성이 보장된다.

 


 

고민된다면 신뢰성 높은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자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따지기 번거롭다면,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결국 신뢰성 높은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 해외 직구품에 브랜드조차 명확하지 않을 경우 경우 아무리 제품 정보를 잘 살피더라도 제대로 안정성을 확보했는지, 표기 정보는 정확한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유없이 비싼 제품은 있지만 이유없이 싼 제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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