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e-스포츠의 활력, 나진 엠파이어 프로게임팀
지난 3월 용산의 나진상가 앞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LoL 프로게임팀 ‘나진 엠파이어’의 창단식이 열렸다. ‘영웅토스’ 박정석 선수가 감독으로 부임한 이 팀은 LoL과 철권, 두 종목 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 감독은 팀의 전권을 부여받아 팀을 이끌어 나가는 선장 역할을 고사 끝에 수락했다. 최대 5명이 한 팀을 구성할 수 있는 LoL의 특성상 팀원은 총 5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1팀은 ‘익스’ 구본택(탑 솔로), ‘훈’ 김남훈(미드 AP), ‘모쿠자’ 김대웅(정글러), ‘히로’ 이우석(원거리 딜러), ‘비닐캣’ 채우철(서포터)로 구성돼 있다. 처음 팀 창단시 1팀에 있었던 ‘막눈’ 윤하운 선수는 현재 2팀의 탑 솔로 포지션을 맡고 있다.
나진 엠파이어는 전문 코스튬 플레이 팀 ‘스파이럴 캣츠’(이하 ‘스파캣’)를 마스코트로 홍보하고 있다. 스파캣은 LoL를 비롯해 디아블로3, 사이퍼즈 등 다양한 게임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전문 코스프레 팀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팬사이트를 통해 수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스파캣의 멤버들은 LoL의 챔피언 중 ‘애니’, ‘소나’, ‘카타리나’로 변신해 높은 의상 퀄리티와 싱크로율로 다양한 행사에서 주목받고 있다.
용산의 PC 조립 전문업체 ‘무림피시’는 LoL에 최적화된 PC를 기획해 엠파이어의 선수들과 스파캣 멤버들의 타이틀을 건 조립PC 제품을 선보였다. 스파캣 멤버들은 라이트유저용 보급형 PC, 엠파이어 선수들은 하드코어 유저용 고사양 PC를 각각 홍보하고 있다. PC 케이스 제조업체 ‘비트피닉스’와 하드웨어 유통업체 ‘티뮤’와 손잡은 무림피시는 다양한 부품의 조합으로 유저가 원하는 사양에 맞춘 LoL PC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치 ‘짐승’과 같은 갱킹(LoL 내에서 정글러가 숲에 매복하다가 적 라이너를 기습하는 플레이)으로 유명한 ‘모쿠자’ 김대웅 선수의 PC에는 인텔 코어 i5-2세대 2320 CPU가 장착돼 있다. 여기에 메모리 컨트롤러가 내장된 커세어 4Gb 12800 CL9 RAM이 병목 현상을 줄여 주고 지포스 GTX550Ti 1Gb 그래픽카드가 40000mHz의 메모리 클럭과 192bit 메모리 인터페이스로 효율성을 증가시켰다.  커세어 CX500 80plus 파워 서플라이는 500w의 넉넉한 전원을 안정적으로 하드웨어에 공급하고, 이 모든 부품들은 김대웅 선수와 어울리는(?) 백색과 핑크의 조합 ‘Shinobi Mesh' 화이트핑크 케이스가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