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호쾌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RPG, 용과 같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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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호쾌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RPG, 용과 같이 8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4.01.25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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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용과 같이’ 시리즈는 세가의 대표 IP이자 일본식 오픈월드 게임을 대표하는 게임이다. 그동안 오픈월드 액션 장르를 고집했지만, 시리즈 10주년인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이하 용과 같이 7)’에서 오픈월드 턴제 RPG로 장르가 변경되었다. 이와 함께 주인공도 ‘키류 카즈마’에서 ‘카스가 이치반’으로 바뀌고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도 변했다.

‘용과 같이 7’은 기존 작품과 비교해 너무나도 큰 변화가 일어나 팬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었지만, 다양한 콘텐츠와 기존 세계관의 공유, 매력적인 캐릭터, 재미있는 전투 시스템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더 컸다. 이러한 호평과 함께 최신작인 ‘용과 같이 8’도 오픈월드 턴제 RPG 장르를 그대로 이어간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으며, ‘카스가 이치반’은 물론, ‘키류 카즈마’가 함께 나오는 더블 주인공으로 진행된다. 이 덕분에 ‘용과 같이 8’은 ‘용과 같이 7’을 통해 ‘용과 같이’ 시리즈에 입문한 게이머는 물론, 기존 ‘용과 같이’ 팬까지 모두 만족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에도 턴제 RPG 도입

‘용과 같이 8’은 전작에 이어 턴제 RPG를 도입했다. 턴제지만 아군 턴, 적군 턴 순서대로 오는 것이 아니라 민첩성이 높은 순서대로 턴이 먼저 오는 라이브 턴제 방식을 적용해 게임 플레이가 빠르게 진행된다.

턴이 오면 공격, 방어, 극기, 기타, 도망치기 중에서 행동을 선택하면 된다. 극기는 스킬인데 MP를 소모하며 강력한 공격이나 회복 등의 효과를 준다. 전작에서는 현재 있는 자리에서 행동을 취해야 했지만, 이번 작에서는 ‘드래곤 퀘스트 11’처럼 정해진 범위 내에서 이동하면서 행동을 취할 수 있어 전략성이 더욱 커졌다.

 
   

다양한 개그 요소 만끽

전작처럼 ‘용과 같이 8’도 스토리 자체는 무겁고 진지하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는 코믹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동은 오픈월드 방식으로 돌아다니다가 적과 만나면 인카운터 방식으로 전투에 돌입한다. 적들은 일본의 대표 RPG인 ‘드래곤 퀘스트’를 좋아하는 주인공 ‘이치반’의 상상 속에 만들어낸 모습인 ‘야쿠몬(야쿠자+몬스터)’으로 등장하며, 일부 적은 대놓고 웃음을 자아내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캐릭터마다 있는 전용 직업 이외에 공용 직업이 존재한다. 전작에 있었던 호스트, 댄서, 요리사, 아이돌 등은 물론, 마린 마스터, 서부의 총잡이, 하우스 키퍼, 와일드 댄서처럼 새로 추가된 직업도 있다. 직업마다 웃기고 황당한 연출이 존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확 달라지는 분위기

전작인 ‘용과 같이 7’은 초반 2장 부분까지는 전형적인 야쿠자 이야기를 다뤘지만, 3장부터는 전혀 다른 게임으로 느껴질 정도로 분위기가 바뀐다. 특히 무거운 분위기에서 갑자기 개그 분위기로 변하면서 ‘용과 같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였다.

이번 ‘용과 같이 8’도 이러한 느낌과 비슷하게 흘러간다. 2장까지는 전작의 싸움을 거쳐 성장한 ‘카스가 이치반’과 동료들의 후일담이 잔잔하게 전개된다. 하지만 3장부터는 앞서 공개된 정보대로 하와이로 무대를 옮기면서 보다 밝은 분위기로 휴양지를 즐기는 듯한 느낌으로 가볍고 산뜻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세그웨이인 OKA서퍼나 택시 등 빠른 이동도 지원해 넓은 맵을 쾌적하게 탐험할 수 있다.

미니 게임으로는 ‘크레이지 택시’의 패러디인 ‘크레이지 딜리버리’, ‘포켓몬스터’를 패러디한 ‘야쿠몬 배틀’, ‘동물의 숲’의 패러디인 ‘쿵더쿵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오락실에 들어가 세가의 클래식 게임인 ‘버추어 파이터 3 TB’, ‘스파이크 아웃’, ‘겟 베스’ 등을 즐길 수도 있어 본편 이외에도 즐길 거리가 무수하다.

 
   

누구라도 OK

‘용과 같이 8’은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 팬은 물론, ‘용과 같이 7’으로 새롭게 입문한 팬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심지어 ‘용과 같이 8’으로 입문하는 것도 문제없을 정도기 때문에 오픈월드와 턴제 RPG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스팀 덱이나 ROG Ally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최적화가 잘 된 것도 매우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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