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봐도 아웃도어용
아웃도어 아이템이지만 스피커 본연의 역할은 ‘음악의 깔끔한 재생’이다. 쇼크박스는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제품으로,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기반으로 선명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해 준다. 또한 필립스만의 특허 받은 wOOx 기술력으로 원음을 그대로 살리면서 풍부한 베이스 사운드로 음악을 더욱 선명하고 리듬감 있게 전달한다.
필립스 쇼크박스는 외관부터 누가 봐도 아웃도어 아이템이다. 처음 제품을 받고 세 번 놀랐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에 놀랐고, 가벼운 무게에 놀랐으며 마지막으로 단단한 외관에 놀랐다. 크기와 무게는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0.5L짜리 물병을 생각하면 된다. 외형은 오각기둥 형태를 띠고 있고, 상대적으로 작은 한 면을 제외한 네 개의 옆면을 통해 음악이 출력 된다. 윗면은 볼륨을 조절 할 수 있는 부분과 전원/모드 버튼이 있고, 아랫면의 고무 뚜껑을 열면 충전이 가능한 USB단자가 있다.
아웃도어와 스피커의 특별한 만남
쇼크박스는 아웃도어 스피커가 가져야 할 세 가지 요소를 두루 갖춘 제품이다. 첫 번째로 크기와 무게가 부담이 없어 캠핑 또는 등산 시 휴대가 용이하다. 손쉽게 가방에 넣고 다닐 수도 있고 동봉된 고리를 이용해 등산장비 혹은 가방에 걸고 다니면 된다. 또한 블루투스를 이용해 음악이 재생되기 때문에 거추장스러운 케이블이 없어 이동 중 음악 감상에 불편함이 없다. 실제로 테스트해본 결과 스마트폰과 약 10m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도 음악이 깔끔하게 재생됐다.
두 번째는 탁월한 내구성이다. 충격에 강한 재질로 만들어진 고무 케이스가 제품 전체를 덮고 있어 매우 단단해 보였다. 실제로 강렬한 호기심이 작동해 음악을 듣다가 ‘정말 충격에 강한가?’ 싶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약 1m 정도의 높이에서 제품을 떨어뜨려 보았다. 흠집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음악은 아무 일도 없는 듯 계속 흘러 나왔다. 캠핑 혹은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본의 아니게 제품을 거칠게 사용하게 될 때가 있어 항상 노심초사 했었는데 쇼크박스는 그런 걱정을 말끔히 없애 준다.
세 번째는 생활 방수가 되는 점이다. 야외 활동 중 전자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바로 ‘침수’이다. 캠핑 시 혹시라도 비가 오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내가 비에 젖을지언정 스피커는 보호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쇼크박스는 뛰어난 생활 방수 능력으로 비에 맞거나 물에 젖어도 아무 문제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아웃도어 아이템이지만 스피커 본연의 역할은 ‘음악의 깔끔한 재생’이다. 쇼크박스는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제품으로,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기반으로 선명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해 준다. 또한 필립스만의 특허 받은 wOOx 기술력으로 원음을 그대로 살리면서 풍부한 베이스 사운드로 음악을 더욱 선명하고 리듬감 있게 전달한다.
쇼크박스의 ‘충격’적인 기능
쇼크박스는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더욱 많은 기능들을 보여줬다. 외부에 버튼이 하나밖에 없어 스피커 역할 외에 아무것도 못하지 않을까 했던 처음의 추측이 완전히 틀렸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가장 놀라웠던 건 바로 간편한 음악 컨트롤을 만들어주는 동작센서이다. 손바닥을 센서 앞에 1초가량 올리면 음악이 일시 중지된다. 다시 재생하려면 이 동작을 다시 반복하면 된다. 또한 센서 앞에서 손을 좌우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곡의 이동이 가능해 야외활동 중에 손이 더러워지더라도 자유자재로 곡을 변경할 수 있다. 간단한 전화 회의도 가능하다. 내장형 마이크가 달려있어 전화가 걸려오면 스피커로 통화를 하면 된다. 배터리 잔량 수준과 블루투스 연결 여부를 알려주는 음성안내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포함 다양한 언어로 제공된다.
필립스의 국내 최초 아웃도어용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사실 만으로도 리뷰하는 시간을 기다리게 만들었던 쇼크박스. 떨어뜨려도 끄떡 없을 것 같은 단단한 외관을 갖춘 매력적인 디자인에 첫눈에 반해 버렸다. 여기에 야외에서도 생생한 뛰어난 성능의 사운드와 동작 센서와 같은 디테일한 기능까지 갖췄으니 최근에 만난 제품 중 필자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다. 이제 쇼크박스에 충격 받을 준비를 할 때다.
PC사랑 정환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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