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오늘날 음악을 듣는 방식은 지난날들과 다르게 간편해졌다. 한번 구매한 음반, 카세트 테이프에 수록된 곡을 순서대로, 그리고 반복해서 들을 수 밖에 없었던 지난 날들과 다르게, 이제 한 곡을 듣다가도 싫증나면 금세 다른 곡으로, 또 다른 곡으로 얼마든지 스트리밍할 수 있다.
그러나 예전보다 음악 감상이 즐거워졌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음악 감상의 즐거움은 음악 자체도 중요하지만, 감상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으로 얼마든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에, 굳이 LP나 카세트를 사용하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 만약 음악을 감상하는 보다 특별한 방법을 찾는다면, 라디오 카세트 플레이어 브리츠 BZ-C4900RT를 주목해보자.
담백한 모던 디자인의 카세트 플레이어
브리츠 BZ-C4900RT는 담백한 디자인의 라디오 카세트 플레이어다. 정면에서 보이는 카세트 삽입구와 스피커 그릴, 상단에 늘어선 각종 버튼들과 라디오 다이얼은 제품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카세트 플레이어가 흔한 시대였다면 그렇게 돋보일 만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지금에 와서는 ‘평범한 라디오 카세트 플레이어’도 특별한 물건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상단에는 카세트를 제어할 수 있는 버튼 외에도 FM/AM, 재생모드, 볼륨, 라디오 채널을 각각 다이얼로 조절할 수 있었다. 재생 모드를 제어하는 다이얼은 구분감이 있어 레트로 기기를 사용하는 듯한 감흥을 줬다. 카세트의 정지 버튼은 꺼내기(EJECT) 버튼을 겸하고 있는데, 정지 버튼을 누르면 서서히 열리는 카세트 삽입구 또한 80, 90년대의 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했다.
건전지로 야외 활용 가능
AUX 입력도 지원
손잡이로 들었을 때에는 적당한 무게감으로 ‘값싼’ 느낌이 들지 않았다. 기기 뒤편을 열면 C 사이즈 건전지를 투입할 수 있는데, 건전지를 전부 채우면 조금 더 무거워지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건전지 없이도 AC 전원을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재생모드는 라디오, 테이프, OFF/AUX 3가지로 나뉜다. 상단 AUX-IN 케이블을 연결하면 일반적인 외부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노트북이나 PC의 사운드 시스템이 불만족스러울 경우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활용방법 중 하나다.
정면 스피커 그릴에는 마이크도 탑재되어 있는데, 이 마이크를 통해 카세트를 녹음할 수 있다. 야외나 노래방과 같은 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녹음을 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브리츠 BZ-C4900RT는 음악을 조금 더 특별한 방법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라디오 카세트 플레이어다. 스마트폰에서 벗어난, 차분한 음악 감상이 필요하다면 카세트 플레이어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 녹음 기능을 통한 어학 공부는 여전히 카세트 플레이어를 유용한 기기로 만들어준다. 브리츠 BZ-C4900RT의 가격은 63,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