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도 HCA 상용화... '스마트 홈' 생태계 확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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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도 HCA 상용화... '스마트 홈' 생태계 확장은?
  • 남지율
  • 승인 2024.09.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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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023년, HCA 상용화 계획을 공개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실현된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추가 업데이트에 대한 일정도 알려지지 않아 소비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형 IoT 가전 위주로 협력 기업간의 앱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협의체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의 창립 멤버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HCA의 대표 의장직을 맡고 있을 정도로 HCA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지난 2023년 8월 29일, 삼성전자는 보도자료('삼성전자, HCA 표준 기반 스마트 홈 생태계 확장 앞장')를 통해 HCA의 상용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당 보도자료에는 국내 IoT 사용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호협력이 이뤄진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스마트싱스(삼성전자 IoT 앱)'으로 LG전자 제품을 제어하거나 반대로 'ThinQ(LG전자 IoT 앱)'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언급됐기 때문이다.

당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3년 내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로봇청소기, TV, 공기청정기' 카테고리에 대한 연동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HCA 기기들의 제어를 연동하는 것을 넘어 에너지 소비량에 대한 연동이 2024년에 도입될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해당 보도자료가 배포된지 1년도 더 지난 시점이지만, 삼성전자가 발표한 HCA 상용화 계획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9개 카테고리에 대해 2023년 내 연동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실제로 업데이트 된건 공식 발표된 계획의 33%인 3개 카테고리(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에 불과하다.

특히, 여름이 다 지났음에도 가장 중요한 에어컨에 대한 연동이 추가 업데이트로 반영되지 않았고 2024년 9월 기준으로도 추가된 카테고리가 전혀 없어 반쪽짜리 기능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2024년이 3달 남은 시점이지만, 아직까지 에너지 소비량에 대한 상호 연동도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문제는 현재까지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업데이트 일정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IoT 커뮤니티 이용자는 "2023년 8월 보도된 삼성전자의 HCA 보도자료를 믿고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제품을 다양하게 구매했는데, 정작 1년이 지나도 연동되는 기기가 거의 없어 답답하다. 삼성전자던 LG전자던 고객과의 약속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대략적인 업데이트 일정이라도 공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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