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이비브릿지 3형제, 자웅을 겨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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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이비브릿지 3형제, 자웅을 겨루다
  • PC사랑
  • 승인 2012.12.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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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사랑] 인텔 아이비브릿지 삼형제, 자웅을 겨루다
막내 i3, 둘째 i5, 그리고 맏형 i7

한 가정에 삼형제가 함께 살을 맞대고 산다면 아마 바람 잘 날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텔 아이비브릿지의 삼형제 i3, i5, i7 프로세서는 각자 성능과 입지를 견고히 하고 서로의 영역을 건드리지 않는 ‘뜨거운 형제들’이다. 막내 i3는 라이트유저, 둘째 i5는 가장 넓은 소비자 층, 그리고 맏형 i7은 고성능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정환용 기자
 
뭐든지 ‘적당히’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 PC를 맞출 때면 더 좋은 VGA, 더 큰 용량의 저장장치 등 욕심을 부리다가 기존의 예산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전국 약 4천만 대의 PC 중 고사양의 게임을 구동하는 것은 PC방을 포함해 약 3분의 1 수준. 이것은 일반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PC는 PC방과 달리 고사양의 VGA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HD2500, HD4000 등 인텔 아이비브릿지의 빌트인 GPU는 VGA를 추가하지 않는 보급형 PC도 지포스 8500GT 급의 성능을 낼 수 있기에 더 낮은 가격으로 자신의 용도와 적합한 PC를 구성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인 CPU에 맞춘 PC를 구성해 보자. 라이트급 PC는 i3-3220, 미들급 PC는 i5-3570K, 헤비급 PC는 i7-3770을 기준으로 같은 급의 하드웨어 구성으로 CPU와 기타 하드웨어의 조합을 최적으로 맞추는 것이 목적이다. 속도를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세 대의 PC에 SSD는 기본 장착하고 HDD는 추가 저장장치로 선택하면 되겠다.
 
※ 본 기사의 제품 가격은 가격비교 사이트의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i3-3220
귀여운 막내, 저렴하지만 할 일은 다 해
 
크기변환_인텔 1.jpg

i3 프로세서는 라이트급인 만큼 VGA를 장착하지 않고 40만 원대로 구성한다. i3-3220의 내장그래픽은 동작 속도 650MHz의 HD2500으로, 대부분의 게임을 옵션 조정을 통해 구동할 수 있다. 처음부터 게임보다는 ‘저렴한 PC’를 구성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권총으로 공룡을 잡으려 하지는 말자. 대신 성능이 매우 좋은 권총이니 욕심을 줄이면 웹 서핑, 고화질 영상 재생 등 기본 작업들은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

i3-3220 프로세서에 8GB의 램이나 GTX600 수준의 VGA는 욕심이다. 램은 4GB면 i3-3220의 성능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2GB 듀얼 채널 구성이 속도 확보에는 더 좋지만 큰 차이를 느끼기는 힘드니 차후 업그레이드에 활용할 것을 감안해 PC3-12800 단일 램으로 결정하자. 메인보드는 마이크로 iTX 폼팩터, 케이스는 슬림케이스로 구성하고 파워서플라이 역시 400W 미니파워면 충분하다.
 
CPU : Intel core i3-3220 - 143,000원
RAM : Teamgroup DDR3 4GB PC3-12800 - 18,600원
M/B : ASRock B75M - 79,000원
SSD : Intel 330 series 60GB - 89,000원
P/S : POWEREX REX-u450 - 41,000원
Case : 잘만 ZM-T2 - 25,000원
가격 : 395,600원
 
잘만.jpg
잘만 ZM-T2는 폭이 169mm로 매우 슬림하지만 최대 290mm 길이의 VGA를 장착할 수 있어 조금 더 욕심을 부려도 소화할 수 있는 케이스이다.
 
 
i5-3570K
최고의 인기인 둘째형, 오버클럭으로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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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i5-3570은 아이비브릿지 형제들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베스트셀러이다. 여기에 배수락이 해제된 ‘K’ 모델을 오버클럭해 사용하면 대부분의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범용성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VGA, 램 등 사용자가 원하는 하드웨어의 성능을 특화시켜 사용하면 가격 대비 높은 활용성을 얻을 수 있다.
보통 i5-3570K는 기본 동작 클럭 3.4GHz에서 ‘국민 오버’로 불리는 수치인 4.2GHz까지 무리 없이 오버클럭할 수 있다. 기본 쿨러도 좋지만 별도의 CPU 쿨러로 다소 높은 발열을 잡아 주는 것도 중요하다.
 
램은 4GB를 듀얼 채널로 구성해 8GB를 사용하고, VGA는 지포스 GTX650Ti면 만족스럽다. PC의 주된 용도가 게임이라면 GTX660 시리즈로 올려도 좋지만 가격대가 약 2배 가량 올라가니 지갑 사정을 염두에 두고 구성해 보자. 별도의 VGA를 장착하는 만큼 파워서플라이는 500W 이상으로 여유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CPU : Intel core i5-3570 - 269,000원
RAM : Teamgroup DDR3 4GB PC3-12800 x 2ea - 37,200원
M/B : GIGABYTE GA-Z77-D3H - 159,000원
VGA :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650 Ti MAXX D5 1GB 아머 - 188,000원
SSD : Intel 330 series 120GB - 124,000원
P/S : POWEREX BLACK HAWK 550W - 52,000원
Case : 마이크로닉스 GLADIUS USB 3.0 레드 - 25,000원
가격 : 854,200원
 
이엠텍.jpg
지포스 GTX650Ti는 가장 최근에 출시된 GTX600 시리즈 오버클럭 버전의 최신 플랫폼이다.
 
 
i7-3770K
든든한 맏형, 혼자서도 다 잘해요
 
아이비브릿지의 큰형 i7-3770은 동생 i5-3570과 동작 클럭은 같지만 내장 그래픽이 HD4000으로 더 높고 K 모델은 동작 클럭이 3.5GHz로 더 높다. 가격에 상관없이 더 높고 빠른 성능을 원한다면 일반 모델보다는 i7-3770K이 더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오버클럭을 통해 동작 클럭을 4.5GHz까지 높이면 상용 CPU로서는 최고의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래도 2세대 샌디브릿지보다 소비전력이 18W 내린 77W TDP이기 때문에 전기세 걱정은 ‘약간’ 덜 수 있다.
최고의 CPU를 100% 활용하려면 주변 하드웨어가 따라와야 한다. 4GB 램을 풀뱅크로 장착하고 VGA는 GTX660Ti로, 파워서플라이는 모든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 700W 이상의 고출력을 추천한다. 케이스는 미들타워로 충분하지만 내부에 여유 공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서는 빅타워 폼팩터도 관계 없다. 이 사양이라면 2013년 발매 예정인 고사양의 교과서 같은 PC게임 ‘크라이시스 3’의 구동에도 문제없을 듯하다.(물론 출시되어봐야 알겠지만 그만큼 i7의 성능이 위력적이라는 뜻이다)
 
CPU : Intel core i5-3770K - 395,000원
RAM : G.SKILL DDR3 8G PC3-17000 CL11 RIPJAWS XL (4Gx2) x 2ea - 186,000원
M/B : GIGABYTE GA-Z77X-UD3H 블랙 에디션 - 208,000원
VGA : XFX 라데온 HD 7850 XXX Edition D5 2GB 디지털그린텍 - 240,000원
SSD : Intel 330 series 120GB - 124,000원
P/S : GreatWall GW-BFD 750W 80PLUS 브론즈 - 128,000원
Case : 마이크로닉스 GLADIUS USB 3.0 레드 - 25,000원
가격 : 1,306,000원
 
크기변환_기가바이트.jpg
PC의 기본은 모든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구동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메인보드이다.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Z77 칩셋의 GA-Z77X-UD3H 블랙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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