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100D의 화려한 출시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한 카메라가 있다. 더 고급스러운 질감과 진화된 성능을 갖춘 캐논DSLR의 엔트리 클래스 최상위 모델이자 둘째가라면 서러울 캐논의 인기 모델. EOS 700D의 매력에 대해 알아본다
글·사진 | 김범무 기자
주요 사양 <가격 : 117만8000원(18-55 IS STM KIT)>
유효 화소수 약 1800만 화소
렌즈 마운트 EF, EF-S
이미지센서 사이즈 APS-C
이미지프로세서 DIGIC5
ISO 자동, 수동(100~12800, 확장25600)
LCD 모니터 3.0인치 LCD, 약 104만 화소
메모리 카드 SD, SDHC, SDXC카드
크기 (W×H×D) 133.1x99.8x78.8mm
무게 약 525g (바디만)
색상 블랙
문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TEL 1588-8133
URL www.canon-ci.charislaurencreative.com
유효 화소수 약 1800만 화소
렌즈 마운트 EF, EF-S
이미지센서 사이즈 APS-C
이미지프로세서 DIGIC5
ISO 자동, 수동(100~12800, 확장25600)
LCD 모니터 3.0인치 LCD, 약 104만 화소
메모리 카드 SD, SDHC, SDXC카드
크기 (W×H×D) 133.1x99.8x78.8mm
무게 약 525g (바디만)
색상 블랙
문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TEL 1588-8133
URL www.canon-ci.charislaurencreative.com
2003년 8월에 발표된 EOS 300D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가격이 높아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느껴지던 DSLR을 일반 소비자들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낮은 가격에 출시했기 때문이었다. 동시대 상위모델인 EOS 10D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기능에 제약이 있었지만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OS 300D로 인해 형성된 ‘보급기 DSLR’이라는 시장은 이후 급속도로 팽창해 현재에 이른다. EOS 700D(이하 700D)는 EOS 300D의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때에 등장한 직속후계 모델이다. 두 모델 사이에 DSLR 시장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DSLR 입문의 문턱을 더욱 낮춘 EOS 1000D의 출시가 있었으며, 두자리 모델, 즉 EOS 10D의 후속모델 가격이 낮아졌다. EOS 5D의 출시로 풀프레임 카메라의 보급화가 이뤄지기도 했다. 전혀 새로운 라인인 미러리스 카메라도 나타났다. 그 사이 700D의 포지션은 조금 달라졌다. 이는 캐논의 의도라기 보다는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원색 표현이 우수하다. 강한 색감에서도 디테일 표현이 뛰어나다.
특정 색상이 많이 포함된 상황이었음에도 화이트밸런스를 잘 잡아냈다.
01. 완숙의 단계에 이른 조작계
세자리 EOS 시리즈의 바디는 EOS 450D 이후 유사한 버튼 배치를 이어가고 있다. 동영상 기능과 멀티앵글LCD가 추가되면서 일부 스위치가 추가되거나 자리를 옮기는 것 외에는 배치가 거의 동일하다. 대신 버튼의 디자인은 계속해서 사용하기 편한 모양으로 변했다. 소재의 변화도 시도됐다.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점은 같지만 표면의 질감이나 그립 고무 패턴의 변경이 이뤄져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지게 됐다. 700D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있다. 700D는 이전 모델인 EOS 650D의 디자인을 이어간다. 버튼의 배치와 그립의 모양은 거의 동일하다. 손에 닿는 전면 부분과 후면의 엄지손가락 부분에는 가죽 패턴의 고무를 덧대 손에 감기는 맛이 좋다. 최근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자주 사용해서 그런지 700D의 그립이 두툼하게 느껴진다. 손아귀에 가득 차는 느낌이 듬직하다. 표면의 도장은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변경됐다. 가장 큰 변화가 이뤄진 부분은 모드 다이얼이다. 이전 모델은 모드 다이얼의 측면패턴이 마치 병뚜껑처럼 주름진 모양이었다. 700D는 이 부분에 상급기종과 동일한 피라미드 패턴이 적용됐다. 또한 다이얼이 360도로 회전하는 방식이 됐다. 이전 모델은 마지막 모드에 가면 더 이상 회전하지 않는 방식이었다. 모드다이얼 상단의 표시는 양각으로 처리해 더 정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멀티앵글 LCD는 터치 패널을 적용했다. 요즘의 추세에 맞게 감압식이 아닌 정전식을 사용해 가볍게 터치해도 인식된다. 화면을 문지르거나 두 손가락으로 확대하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라이브 뷰 모드에서는 화면을 터치해 AF를 작동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는것도 가능하다. 화면에 나타난 정보를 손으로 만져 바로 변경할 수 있는 점은 보다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익숙해지니 버튼이 있는데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됐다. 셔터 뒤에 엄연히 ISO버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잊어버려서 ISO 변경하는 방법이 복잡하다고 투덜거릴 정도였다. 3.0인치 104만화소 LCD는 해상도가 높아 선명하고 색이 화사하다. 라이브 뷰 상태에서 보이는 화면과 촬영 결과물의 차이도 매우 적다.
세로그립과 스트로보를 장착한 모습.
멀티앵글LCD를 적용했다.
벽의 질감 표현이 우수하다.
흐린 날 그림이 그려진 벽을 촬영했다.
안개 낀 환경이라 하늘이 하얗게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미묘한 톤의 변화를 잡아냈다.
02. DSLR로 촬영하는 즐거움
APS-C 사이즈의 센서는 공간 표현에 유리하다.
녹색의 표현이 뛰어나다.
04. 동생이 태어나면 막내는 형이 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