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열어놓은 대 태블릿 시대에 경쟁이 치열하다. 하드웨어의 성능 향상은 1년이 멀다하고 높아지며, 그에 따라 가격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제품군이 점차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나뉘는 현상도 심해진다. 최근 출시된 성우모바일의‘SM-508’은 중소기업 제품 중 최초로 1.2GHz 쿼드코어 CPU를 장착한 태블릿이다.
정환용 기자
정환용 기자
현대 IT 라이프에서 태블릿의 위치는 아직‘메인디시’가 아니다. 각종 태블릿 제조사들의 커머셜처럼 온갖 직장 업무와 학업의 효율을 높여 주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뜻이다. 지금의 태블릿은 딱‘입문’ 정도로, 웹 서핑과 관련된 간단한 작업, 그리고 태블릿의 존재 이유인‘모바일 게임’이 주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실망할 것 없다. 현재 가장 평가가 좋은 태블릿도 그 이유‘가게임이 잘 실행돼서’니까.
그런 면에서 중소기업 성우모바일의 8인치 태블릿 SM-508은 그 입지가 정해져있다. 태블릿으로서의 기본 소양인 최신 모바일 OS와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고, 5,000mAh의 배터리는 가지고 놀기에 충분하다. 기자처럼 손이 크다면 대형 스마트폰처럼 한 손에 들고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가졌다.
무엇보다 중소기업 최초로 화웨이의 1.2GHz 쿼드코어 CPU를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16코어 GC4000T GPU를 조합해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을 자랑한다. 두 세 가지의 게임을 동시에 구동하면 약간의 끊김 현상이 보이지만, 게임은 한 번에 하나씩만 즐기는 법이니 오버센스는 금물이다. 고해상도의 LVDS IPS 패널 디스플레이는 사방의 시야각이 좋다. SM-508로 묘한(?) 사진을 감상하려면 공공장소는 피하자.
멀티미디어 파일은 대부분의 범용 확장자를 별도의 인코딩 없이 재생할 수 있다. E-book은 pdf, txt, epub, adobe drm 등의 파일을 보여 주고 음악은 mp3, wav, ogg를 비롯해 flac 파일까지 재생할 수 있다. flac 확장자의 음악은 파일 자체의 음질이 좋아 기기의 음향 효과가 약간 떨어져도 충분히 상쇄된다. 영상 또한 mpeg4, wmv, avi 등과 H264 코덱도 문제없이 재생해 준다. 용량만 충분하다면 미국 드라마 한 개 시즌을 출·퇴근길에 즐기기에 적절하다. 어차피 태블릿으로 일이나 공부를 할 것도 아니잖은가. 가장 필요하면서도 만족스런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 8GB의 용량이 부족하다면 좌측 마이크로SD 슬롯을 활용하자. 기본 8GB가 제공되지만 더 큰 용량으로 늘릴 수 있다.
상단에는 충전·데이터 연결용 마이크로USB와 함께 마이크로 HDMI 포트가 있어 PC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다.
우측의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 디스플레이 전면에는 아무런 조작 버튼이 없어 약간 작은 전원 버튼이 아쉽게 느껴진다.
제원
디스플레이 8.0인치 VLDS IPS 디스플레이
GPU GC4000T(16코어)
CPU Huawei K3V2 Hi3620(A9 쿼드코어) 1.2GHz
CPU Huawei K3V2 Hi3620(A9 쿼드코어) 1.2GHz
RAM 1GB DDR3
OS 안드로이드 4.1.2 젤리빈
OS 안드로이드 4.1.2 젤리빈
배터리 3.7V, 5500m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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