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네비게이션이 나왔나 하고 박스를 개봉했을 때 서프라이즈 그 자체였다. 팅크웨어 태블릿 이라니... 그리고 전원 버튼을 켜기 전까진“글쎄?”라는 마음이 조금 있었지만 사용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팅크웨어의 첫 번째 태블릿인 아이나비탭 콰트로는 꽤나 잘 뜬 첫 술이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말이다. 어쨌든 태블릿 구매를 고민하던 유저들에게 선택의 폭이 하나 더 늘었다.
노유청 기자
노유청 기자
직렬 4기통의 짱짱한 심장
아이나비탭 콰트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쿼드코어를 탑재했다. 엔진이 직렬 4기통인 세단처럼 안정적이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Exynos 쿼드 코어 1.4GHz CPU, 1GB RAM을 탑재했고 1280x800, 10.1인치 PLS 패널을 탑재 했다. 특히 PLS 패널 적용으로 380nit로 밝기를 보여 방향과 각도에 구애받지 않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탑재한 아이나비탭 콰트로는 제품에 특화된 콰트로 앱을 제공한다. 문서 편집과 활용을 위한 한컴 Thinkfree와 어떠한 상황에서도 메모를 할 수 있는 글래스보드와 메모기능. 또한 안드로이드에 최적화한 인터넷 환경을 위해 구글 Chrome 브라우저를 기본 탑재했다. 아이나비탭 콰트로는 10.1인치 크기지만 두께가 10mm, 무게가 590g이라 휴대성이 좋은 편이다. 7000mAh의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비디오 재생시 최대 6시간 사용할 수 있다. 내장메모리는 16GB, 32GB 두 종류로 출시되며 마이크로 SD 메모리카드 슬롯을 통해 용량을 추가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또 미니 HDMI케이블 포트를 마련했다.
Exynos 쿼드 코어 1.4GHz CPU를 탑재해 반응속도가 빠르다.
가성비 좋은 업무, 교육용 이라고?
아이나비택 콰트로는 팅크웨어에서 B2B시장에만 공급되던 태블릿 사업을 일반 대중에게도 확장시킨 브랜드다. 교육용 시장에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일반유저들에게 공개한 것. 그래서 가성비 좋은 업무 교육용이라 보는 시각이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글래스보드와 동영상 스튜디오기능이 흥미롭다. 글래스보드는 화면을 캡처해서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고, 동영상 스튜디오는 비디오 클립을 불러와서 간단한 편집 작업이 가능하다. 물론 포토샵이나 프리미어처럼 전문적인 수준의 편집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끼리 낄낄대며 공유할 만한 이른바 움짤 자료를 만들기엔 충분하다. 하지만 카메라가 전면에만 설치돼 사진 촬영에 한계가 있는 것은 조금 아쉽다. 카메라를 후면에 설치했으면 글래스보드와 동영상 스튜디오 같은 앱을 좀 더 재밌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 충전잭을 아이폰과 비슷한 형태인 30핀 커넥터로 구성한 것도 아쉽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표준처럼 굳어진 마이크로 USB 5핀 케이블을 활용할 수 없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순 없으니 다음세대를 기대해보자.
글래스보드는 화면을 캡처해서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고, 동영상 스튜디오는 비디오 클립으로 간단한 편집 작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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