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편집의 대명사인 포토샵, 웹페이지 제작 툴 드림위버, 오디오·비디오 편집 프로그램 및 PDF 작성 프로그램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어도비에서 개발한‘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가 그것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특징과 사용법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자.
서원준 기자

 

 

어도비 파이어웍스 실행 화면

 

어도비 드림위버 실행 화면

 

어도비 오디션 실행 화면

 

 

포토샵으로 사진을 편집하고, 드림위버로 웹 사이트를 제작하며 플래시로 각종 게임 및 교육용 콘텐츠 및 동영상을 제작한다. 여기에 아크로뱃으로 PDF 문서를 자유자재로 작성할 수도 있다면 컴퓨터 활용이 수준급이라 할 만하다. 이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이들 소프트웨어의 개발사가 어도비라는 점이다.

 

PC 사용자들 중에선‘어도비’라는 회사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포토샵(Photoshop)이라는 프로그램 이름만큼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말 가운데‘뽀샵’이라는 말까지 있으니 포토샵의 인기와 활용도는 대단하다. 이 포토샵을 포함한 어도비의 제품군을 전부 구매하려면 가격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였던 인터넷 다운로드 방식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오피스 365’였다. 이번에 살펴볼‘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이하 어도비 CC) 역시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바이러스 백신처럼 매년 일정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게 되면 코드 혹은 시리얼넘버를 얻어 어도비 CC에 있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유념할 것은 어도비 CC에 있는 제품들 중 프리미어 프로는 32비트 OS에서 사용할 수 없고 64비트 OS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어도비 CC는 30일 시험판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을 우선 사용해 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홈페이지에서 30
일 시험판을 선택하면 된다.

 

어도비 플래쉬 프로페셔널 실행 화면

 

어도비 프릴루드 실행 화면

 

 

그렇다면 어도비 CC는 전체적으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 출시된 어도비 CC 업데이트가 가지고 있는 특징까지 살펴보자. 한국 어도비에서 어도비 플래그십 모델인‘어도비 CC’의 새로운 제품군인‘CC for Individuals’와‘CC for Enterprise’를 출시했다.

 

 

 

 

이로써 어도비는 지난 3월에 출시한‘CC for teams’을 포함, 어도비 CC의 멤버십 전 제품군을 국내 사용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어도비 CC는 프린트, 웹, 모바일 앱, 비디오 그리고 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전문가급 콘텐츠 제작과 배포가 가능하도록 30개 이상의 툴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원제 서비스다. 최근 발표한 어도비 CC의 주요 업데이트는 크리에이티브 작업의 전 과정을 간소화해 모든 작업을 한 곳에서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최신 툴과 서비스 뿐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공동체와의 협업과 공유를 위한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CC는 사용자들이 데스크탑, 웹사이트,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크리에이티브 공동체인 워크그룹과 항상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CC가 제공하는 중앙화된 허브를 통해, 크리에이티브 종사자들은 아이디어, 파일, 폰트, 설정, 공지 등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협업을 위한 그룹 폴더를 만들고, 공유파일에 대한 업데이트 및 코멘트를 확인하고, Behance를 통해 작업할 수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공지를 받고, 좋아하는 색, 폰트, 설정 등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파일 동기화와 타입킷(Type kit) 글꼴 기능은 조만간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한다.

CC에 통합된 Behance를 통해 회원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올리고 다른 이들의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팔로우한다. 이를 통해 갈수록 증가하는 CC 관련 앱을 통해 작업과정을 공유함으로써 전세계 크리에이티브 종사자들로부터 피드백을 구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파일과 저작물은 데스크탑, 클라우드 그리고 모바일 기기에서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디자이너는 아이패드로 찍은 사진을 포토샵 터치를 통해 이동 중에 수정한 뒤 클라우드를 통해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맥이나 윈도우 PC에 있는 포토샵 CC를 사용해 이미지 보강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공유 폴더를 통해 다른 이들과의 협업도 가능하다.

업계 표준을 제시하는 어도비 데스크탑 툴 최신 버전은 수백 개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포토샵 CC는 새로운 선명 효과 기술과 강화된 디자이너 워크플로를 선보인다. 카메라 흔들기 감소는 카메라가 손떨림 등으로 인해 흔들려서 손실되는 이미지의 흐림 효과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은 디지털 카메라에서 구도를 잘 잡고도 손떨림으로 30% 이상 훼손된 사진을 복원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포토샵 CC의 여러 기능 중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완전히 새로워진 고급 선명 효과는 질감은 물론 이미지의 세밀한 부분까지 선명하게 해준다. 어도비 카메라 로우 8 앱은 완벽한 이미지구현을 위해 보다 강력해진 사진 보정 기능이 추가됐다.

 

또 포토샵 CC는 어도비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바로 Behance에 파일을 올린 뒤 동료들에게 자신의 작업을 보여주고 다시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인터넷의 쌍방향 특성을 가장 잘 살린 기술로 볼 수 있다.

한층 강력하고 새로워진 인디자인 CC용 아키텍처,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도 HTML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어도비 뮤즈 CC의 브라우저 내 직접 편집기능은 고객이 웹사이트에 수정작업을 한 후 디자이너가 검토, 승인과 업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비디오 고객을 위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CC는 편집자들의 효율적인 작업을 돕기 위해 편집, 커스터마이제이션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CC를 통해 탄생된 모든 창작 파일은 CC를 통해 맥 OS,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에서 공유 및 저장이 가능하다.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 비핸스(Behance)에 자신의 작업을 올리고 피드백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도 자신의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현재 CC 회원이라면 추가 비용없이 이를 누릴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어도비 포토샵 CC, 인디자인 CC, 일러스트레이터 CC, 프리미어 프로 CC 등 총 15가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의 차세대 버전을 포함한다. 어도비 CC가 보유한 30가지 이상의 툴과 서비스는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제작을 구현하며, 프린트, 웹, 모바일 앱, 비디오, 사진 등을 통한 콘텐츠 전달이 가능하다. 어도비의 최신 버전 데스크톱 툴에는 수백 가지의 새로운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우선 포토샵 CC는 새로운 선명 효과 기술과 디자이너 워크플로 향상기능을 선보였다. 어도비 카메라 로우 8은 이미지를 다듬고 완성하는 훨씬 더 강력한 사진 컨트롤이 추가됐다. 포토샵 CC와 일러스트레이터 CC는 비핸스로 바로 파일을 띄울 수 있는 최초의 어도비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이다. 작업을 즉시 공람할 수 있게 하고 작업 과정에 동료들의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일러스트레이터 CC의 터치 타입 툴은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툴을 선보인다. 수정 가능한 상태에서 글씨와 기호를 이동하고, 크기 조정이나 회전할 수 있는 이 기능은 마우스, 스타일러스 또는 멀티터치 기기에서 모두 지원된다.

새롭고 현대적인 설계의 인디자인 CC는 퍼포먼스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어도비 뮤즈 CC의 브라우저 내 편집 기능은 고객이 웹사이트에 수정작업을 한 후 디자이너가 검토, 승인 및 업데이트 등과 같은 작업을 보다 쉽게 하도록 돕는다. 어도비 뮤즈CC는 HTML 웹사이트를 코드 작성 없이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툴이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CC는 극적인 새 편집 기능, 커스터마이제이션 등 다양한 향상된 기능을 통해 비디오 고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한다. 프리미어 프로 CC는 강력한 컬러 워크플로의 통합과 루미트리 딥 컬러 엔진의 추가로 풍부한 컬러 그라데이션 효과를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CC는 64비트 운영체제에서만 동작하기 때문에 다운로드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 CC의 고성능 버전을 통해 모션 그래픽과 비주얼 이펙트 아티스트들은 보다 창의성이 높은 작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 CC역시 64비트 운영체제에서만 설치되는 제품이라는 점 참고한다. 이외에도 완전히 새로워진 어도비 스피드그레이드 CC, 오디션 CC, 프리루드 CC, 그리고 어도비 스토리 CC 플러스 또한 함께 출시됐다.

 

 

어도비 CC는 성능이 개선되고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추가됐으며 Behance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의 어도비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1차 업데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었고 다음 업데이트에는 글꼴, 파일관리 서비스도 지원된다.

그러나 애프터 이펙트 CC, 프리미어 프로 CC는 64비트 OS에서만 동작하는 부분이나 플래시 프로 CC가 64비트 OS에서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은 32비트 OS 사용자들에게는 불만이 된다. 기자도 32비트 운영체제를 쓰는데 프리미어 및 애프터 이팩트 CC의 32비트가 없어 어도비 CC 활용에 적지 않은 애로 사항을 겪어야 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애프터 이펙트 CC와 프리미어 CC가 32비트 전용으로 개발, 출시되었으면 한다. 만약 개발한다면 32비트에서 동작하는 최신 에디션인 애프터 이펙트와 프리미어의 CS4 엔진을 기본으로 32비트에 특화된 성능과 CC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도비 CC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설치되고 실행된다. 보시는 사진은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등 주요 프로그램들을 설치 후 처음 실행한 모습이다. 비록 처음엔 사진과 같아 빈 공간이지만 다양한 작업이 펼쳐지면서 작품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며 어도비 CC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피드백을 받게 되면 1 ~ 2년 후에는 어도비 CC로 만든 뛰어난 명작이 나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실행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