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위에서 열리는 콘서트 브리츠 BR-3200 P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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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위에서 열리는 콘서트 브리츠 BR-3200 Polo
  • PC사랑
  • 승인 2013.11.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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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블루투스, AUX 지원... 휴대용 스피커 시장이 커지며 앞선 특징들은 메리트에서 기본 기능이 됐다. 이제 사용자들이 휴대용 스피커를 고르는 기준은 디자인과 음질이 첫 번째다. 브리츠 BR-3200 Polo(이하‘폴로’)는 휴대용 기기의 기본 기능들을 모두 갖추고, 작은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깊은 저음을 풍부하게 뿜어내는 음질이 특징이다. 조금 큰 주사위만한데, 그 울림은 PC 스피커 못지않다.
정환용 기자
 
 
모든 IT 기기는‘작아진다.’휴대용 스피커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혼자만 듣는 이어폰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들의 눈과 귀는 높아졌다. 음질이 상향평준화되고 비슷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경쟁하고 있는 현재의 선택 기준 1순위는 성능보다 디자인이다. 물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제품들도 있지만, 마지막엔 가격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통의 국산 음향기기 제조업체 브리츠는 꾸준히 다양한 목적의 제품군에서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호에 소개한‘사운드 맥스’에 이어, 브리츠는 더 작고 귀여운 블루투스 스피커‘폴로’를 출시했다. 폴로는 사방 약 6Cm의 작은 크기에 블루투스 및 AUX 수신, 전화 통화 기능을 탑재해 휴대용 스피커의 기본을 갖췄다. 여기에 작은 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듬직한 중저음의 울림으로 음질에 대한 믿음까지 더해 준다.
 
 
전원을 넣으면 푸른색의 은은한 LED가 하단에서 옅게깔린다. 블루투스 수신 기은 별도의 on/off 스위치가 없이 전원을 켜면 곧바로 송·수신을 시작한다. 준비해둔 스마트폰에서 스피커를 찾아 연결하면 맑은연결음의 뒤에 기자가 듣고 있던 음악이 스마트폰 스피커에서 폴로의 머리 위로 옮겨간다. 최대 3W 출력으로 언뜻 듣기에는 부족할 것 같지만, 볼륨을 조금씩 올릴수록 작은 덩치에서 상당한 힘이 느껴진다. 저음부가 따로 배치됐는지 멀리서 들어도 베이스가 많이 깨지지 않는다. 소리가 앞이 아닌 위로 뻗기 때문에 천정이 있는 곳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야외에서도 볼륨을 최대한 높이면 댄스 타임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음악을 듣던 중 전화가 오면 상단의 전화 버튼을 누르고 전면 하단의 마이크로 통화하면 된다. 통화 음질 또한 나쁘지 않고, 음성 딜레이도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통화가 끝난 뒤 듣던 음악을 다시 들려주는 데 걸리는 시간도 1초 정도로 짧다. 블루투스 연결이 여의치 않다면 동봉된 AUX 케이블을 사용해도 좋다. 케이블이 약간 짧은 편이긴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연결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상단의 볼륨 조절 버튼과 통화 버튼이 약간 작은 편이라 누르는 데 신경이 쓰인다. 내장 디스플레이가 없어 볼륨값을 알 수 없는 점도 아쉽다. 실력 좋은 요리사는 불친절하다 했던가. 이 정도 크기에 이 정도 소리를 내 주는 것으로 폴로의 역할은 기대 이상이다. 자잘한 편의상의 아쉬움들은 성능으로 상쇄되니 좋은 소리로 아쉬움을 달래보자.
 
 
브리츠 BR-3200 Polo 제원

출력 3W 아웃풋 AUX, micro-USB(충전)
수신 블루투스 V3.0 크기 60 x 60 x 64.2 mm
거리 10m 이상 무게 198g
재생시간 통화 5시간, 음악감상 2 ~ 3시간, 대기 30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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