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China, 어디까지 왔나?

‘Made in China’. 제품의 원산지 표기에 이 문장이 새겨져 있으면 왠지 모르게 제품의 질이 낮아 보이고, 구입이 꺼려지던 시기가 있었다. 사실 지금도 많은 소비자들이 ‘Made in China’에 많든 적든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처럼 무턱대고 중국제 제품을 무시할 수는 없게 됐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국은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른 경제성장과 함께 기술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루었는데, 이러한 성과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 경쟁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Smart PC 사랑 | 석주원 기자 [email protected]

스마트폰 시장의 세대교체
애플?아이폰으로?시작된?스마트폰?혁명은?기존의?휴대전화?시장의?구조를?뿌리째?뒤흔들었다.?14년?동안?전?세계?휴대전화?시장의?왕좌를?독점했던?노키아는?스마트폰?시장의?빠른?변화에?대처하지?못하고?몰락한?반면,?휴대전화라고는?만들어?본?적도?없던?애플이?세계?최고의?스마트폰?제조사로?떠오르며?전?세계적으로?추종자들을?양산해?냈다.?노키아에?이어?휴대전화?시장?2위?자리를?고수했던?삼성전자는?애플의?대항마로?급부상하며?노키아를?제치고?휴대전화?시장?점유율?1위에?오르며?애플과?양강구도를?형성했다.

애플과?삼성전자의?양강구도가?수년?간?이어지면서?노키아?뿐?아니라?RIM,?HTC,?소니에릭슨,?모토로라,?LG전자?등?과거?휴대전화?시장을?대표하던?기업들이?차례로?무너졌으며,?일부?기업은?사업을?포기하거나?인수합병?되어?역사의?뒤안길로?사라지기도?했다.?그리고?과거?이들이?차지했던?자리를?이제는?화웨이,?레노버,?ZTE?등?낯선?중국?기업들이?대신하고?있다.

미국의?시장조사업체인?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trategy?Analytics)에서?발표한?2013년?스마트폰?시장?점유율을?5위까지?살펴보면,?3위?화웨이,?5위?레노버로?두?개의?중국?기업이?상위권에?위치하고?있음을?알?수?있다.??또?다른?중국?스마트폰?제조사?ZTE?역시?3.9%의?점유율로?6위에?올라?있어?중국?기업들의?약진을?실적으로?증명해?주고?있다.

불과?1년?전인?2012년?세계?스마트폰?시장?점유율?5위권?내에서?중국의?제조사들은?찾아볼?수?없었다.?하지만?2012년?하반기부터?내수?시장을?중심으로?빠르게?점유율을?높이더니,?2013년에는?마침내?5위권에?두?개의?제조사를?올려놓게?되었다.?특히?구글로부터?모토로라를?인수한?레노버는?중국?스마트폰?제조사?중 2위까지?치고?올라와?관심이?집중되고?있다.?별도로?집계되고?있는?모토로라의?점유율을?레노버와?합치면?근소하게나마?화웨이를?제치고?세계?시장?점유율?3위까지?도약한다. 이처럼? 중국? 제조사들의?가파른?성장세로?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 그리고? 중국? 제조사들의?삼파전?양상으로? 재구성되고?있는?중이다.

신형(?) 아이폰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나라, 중국
중국?스마트폰?제조사들의?주?타깃은?주로?저렴한?보급형?스마트폰?시장이다.?프리미엄?스마트폰은?이미?애플과?삼성전자가?막강한?브랜드?파워를?무기로?시장을?장악하고?있어?공략하기가?쉽지?않다.?보급형?스마트폰?시장?역시?많은?업체들이?경쟁을?벌이고?있어?어려운?것은?마찬가지지만,?특정?브랜드가?압도적인?우세를?보여주지는?않기?때문에?상대적으로?허들은?낮은?편이다.

많은?중국산?제품들이?그렇듯?중국의?스마트폰도?모방에서?출발했다.?애플의?아이폰,?삼성전자의?갤럭시?등?현?시대를?대표하는?스마트폰의 ‘짝퉁폰’을?찾는?건?중국에서?어려운?일이?아니다.?최근에는?아이폰의?신제품이?출시되기도?전에?이를?그대로?모방한?단말기가?중국에서?먼저?출시되는?웃지?못할?상황도?연출되고?있는?실정이다.?심지어?이들?모방?단말기는?성능?역시?진품에?뒤지지?않는?수준을?보여주기도?한다.

이처럼?중국에서?모방?단말기가?활성화?될?수?있었던?이유는?많은?스마트폰?제조사들의?부품?공장이?중국에?위치하고?있기?때문이다.?인건비가?저렴한?중국은?이미?오래전부터?국내는?물론?외국의?주요?기업들에게?있어?주요?생산?공장으로?각광?받아왔다.?스마트폰?역시?마찬가지인데,?주요?제조사들의?공장에서?생산된?부품들이?음성적으로?유출되었고,?이를?그대로?복제해?모방?단말기를?만드는?것은?어려운?일이?아니다.

덕분에?중국?시장에서는?갤럭시,?아이폰?등?유명?브랜드의?단말기들과?꼭?닮은?모방폰들이?범람하면서?스마트폰?보급에?한?축을?담당하기도?했다.?사실?이런?모방?단말기들의?완성도나?마감은?천차만별이기?때문에?고가의?프리미엄?단말기들과?비교해?부족한?측면이?있다.?그러나?모방?단말기들의?저렴한?가격은?이런?불만을?상쇄시키고도?남는다.?분야를?막론하고?중국산?제품의?가장?큰?무기인?가격?경쟁력이?스마트폰?시장에서도?막강한?위력을?발휘하고?있는?셈이다.

이런?모방?스마트폰들은?사실?세계?시장에서는?큰?관심을?받지?못하는?것이?현실이다.?그러나?중국?내에서는?충분히?인기를?누리고?있다.?그리고?세계?최대의?스마트폰?시장으로?꼽히는?중국의?내수?시장은?중국?스마트폰?제조사들이?급성장?할?수?있었던?탄탄한?버팀목이?되었다.

세계가 주목하는 스마트폰 시장
어떤?산업이든?내수가?탄탄히?받쳐준다면?쉽게?무너지지?않으며?빠른?성장도?가능하다.?그리고?중국은?세계에서?인구가?가장?많은?나라인데다,?동시에?최근?급격한?경제?성장으로?구매력이?크게?높아지면서?소비?시장?역시?활성화?되고?있다.?세계의?이목이?쏠릴?수밖에?없는?이유다.?

2014년?3월?기준으로?중국의?이동통신?가입자?수는?약?12억?4842만?명으로?집계됐다.?이?중?3G?이동전화?가입자?수는?3월?말까지?약?4억 4500만?명으로?전체?가입자의?35.6%로?나타났다.?즉,?아직도?60%?이상의?잠재?시장,?사용자?수로?따지면?8억?명에?이르는?잠재?소비자가?남아?있는?셈이다.?올?1분기에만?3G와?4G를?포함한?신규?가입자가?4340만?명?증가했다고?하니?중국?스마트폰?시장의?성장세는?무서울?정도다.

거대한?중국의?스마트폰?시장은?중국?스마트폰?제조사들의?가장?강력한?성장?동력이?되고?있다.?이를?바탕으로?2013년?3분기?중국제?스마트폰은?전?세계?시장?점유율의?20%를?차지한?것으로?알려졌는데,?이런?추세라면?머지않아?삼성전자의?가장?큰?경쟁상대가?애플이?아닌?중국?제조사들이?될?것이라는?전망도?힘을?얻고?있다.?애플의?경우?완전히?독자적인?노선을?걸으며?소비계층도?어느?정도?분리?되는?경향이?있는?반면,?중국의?스마트폰?제조사들은?삼성전자와?직접적인?경쟁?상대가?될?수밖에?없기?때문이다.

또한,?중국?제조사들의?기술력이?나날이?발전하고?있다는?점도?눈여겨?봐야할?점이다.?앞서?언급한?대로?초창기?중국?제조사들의?주력?제품은?유명?브랜드의?제품을?모방한?저가형?라인업이?주류를?이루고?있었다.?하지만,?이제는?자금력을?바탕으로?독자적인?프리미엄?라인업을?차츰?갖춰나가고?있다.?과거의?중국제?스마트폰이?싼?맛에?적당히?사용하는?제품이었다면,?현재의?중국제?스마트폰은?싸면서?성능도?괜찮은?스마트폰으로?점차?진화?중이다.?일부?제품은?디자인?측면에서도?호평을?받으며?
국내?소비자들의?관심을?받기도?했다.

뛰어난?성능과?괜찮은?디자인,?그리고?상대적으로?저렴한?가격을?앞세운?중국제?스마트폰들은?이제?더?이상?Made?in?China를?우습게보지?못하게?만들고?있다.?안?그래도?상황이?좋지?못한?LG전자나?팬택?입장에서는?이런?중국?제품들과의?경쟁에서?어떠한?차별화를?가져갈?수?있을까가?향후?경쟁에서?살아남느냐,?아니면?노키아와?모토로라의?수순을?밟게?되느냐가?판가름?나게?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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