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는 PC를 사용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입력도구로, 기본에 충실한 저가형 모델부터 게임에 특화된 고가의 모델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돼 있다. 마우스를 고르는 기준은 용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보통은 성능과 가격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앱코가 중국의 MAHU사와 계약을 체결해 선보이는 JAMES DONKEY 112 마우스는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갖고 싶은 디자인
JAMES DONKEY 112 마우스는 보는 순간 구매욕을 자극하는 예쁜 디자인과 깔끔한 색상 배분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적당한 각과 곡면을 조합한 좌우 대칭형 바디 디자인은 조잡하지 않으면서 나름대로 현대적인 디자인 센스를 보여준다. 특히, 후면과 하단으로 은은하게 발광하는 LED는 과하지 않게 세련된 느낌을 더해준다. 하단에는 LED ON/OFF 스위치가 있어 끌 수도 있다. 바디는 흰색과 검은색의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두 모델 모두 휠과 측면부, USB 선은 노란색으로 디자인됐다. 흰색과 검은색 바디와 모두 잘 어울리는 배색으로 라인업의 통일성과 디자인의 완성도를 모두 만족 시키고 있다.
▲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답게 패키지 디자인부터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2% 부족하지만, 만족스러운 그립감
장시간 마우스 사용 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그립감도 합격점을 줄 수 있다. 손바닥을 가득 채우는 인체공학적 설계는 아니지만, 성인 남성 기준으로 손바닥의 2/3 정도를 마우스 바디에 밀착할 수 있어 안정감을 준다. 측면 하단부의 날개는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받쳐 주면서 마우스를 부드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마우스 버튼을 누르는 검지와 중지가 살짝 뜨는 느낌이 나는 것이 흠이라고 할 수 있다. 휠의 조작감도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들지만, 보급형 마우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할만한 수준이다.
▲ 검은색과 흰색 제품의 LED 광량은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자.
3단계 DPI
게이밍 마우스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은 아니지만, 1000-1600-2000 DPI의 3단계 모드를 지원하고 있어 게임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전용 프로그램은 없으며, 휠 뒤쪽에 있는 가운데 버튼으로 DPI를 변경할 수 있다. 아쉽지만 DPI 변경 시 별도의 표시는 없다. LED 색도 고정이다. 이외에 800만 회의 버튼 내구력을 보장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미처 테스트 해보지 못했다. 믿고 사용할 수밖에. 참고로 구입 후 1개월의 초기 불량 대응 기간과 1년의 무상A/S 기간을 제공한다. 정식 출시는 12월 초로 예정돼 있으며, 가격은 13,000원대로 예상된다.
▲ 일명 칼국수 선이라 불리는 굵은 케이블로 꼬임이나 단선 등을 방지하고 있다.
smartPC사랑 | 석주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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