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지하철역 자전거 주차장을 둘러보면 수많은 자전거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출·퇴근용, 운동용, 레저용 등 자전거 활용이 다양해짐과 동시에 이용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전거 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자전거 앱은 단순한 속도를 재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되며 점점 진화해 가고 있다. 그러나 본인 입맛에 맞는 앱을 찾기에는 시간이 걸릴 터. 아직도 나만의 자전거 앱을 찾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이달의 추천 APP을 확인해보자. 앱 활용 체험을 위해 기자가 직접 한강 둔치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각기 다른 4가지 앱을 실행해 봤다.
김예진 기자
맵 마이 라이드(Map My 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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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MapMyFitness, Inc.
버전 : 3.7.0
업데이트 날짜 : 2015. 04. 30
가격 : 무료
안드로이드,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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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앱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맨 먼저 소개하는 ‘맵 마이 라이드’! 많은 종류의 운동을 선택할 수 있고, 간단하게 기록할 수 있어 편하다. 기록을 끝낸 뒤에는 분할 페이스/속도, 고도, 속도 대 고도 등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된 것을 볼 수 있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또, 음식도 기록할 수 있는데, 이는 영문으로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예를 들어 김치를 kimch로 써야한다.)
SNS 공유가 가능하고, ‘페이스북’처럼 친구들과 댓글을 쓰고 작성하고 싶은 게시물을 등록할 수 있다. 심박수, 기타 센서 및 기기 등록이 가능하기에 전문적으로 자기관리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이 앱을 추천한다. 하지만 사용하다가 무료의 한계에 종종 부딪히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니, 제대로 사용하려거든 유료 버전으로 사용하길 바란다.
한줄평 : 체계적으로 자신을 관리하고자 한다면 추천!
런타스틱 로드 바이크
(Runtastic Road 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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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Runtastic
버전 : 2.2.1
업데이트 날짜 : 2015. 04. 02
가격 : 무료
안드로이드,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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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트래킹이 가능해서 외로움을 덜 느끼게 해주는 앱으로, 기본적으로 사이클과 관련된 운동 등록은 가능하지만, 그 외 운동(수영, 에르고미터 등)은 직접 입력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맵 마이 라이드’처럼 간단하게 운동 기록을 할 수 있고 기록을 끝낸 뒤에는 자세하고 알기 쉽게 정리가 되어 있으며, SNS 공유와 센서 기기 등록이 가능하다.
기록 정리에서는 ‘런타스틱 로드 바이크’에, GPS 인식에서는 맵 마이 라이드에 각각 한 표를 주고 싶다. 맵 마이 라이드처럼 무료의 한계가 있지만, 항상 무료를 추구하는 기자가 유료로 사용해보고 싶은 몇 안 되는 앱 중 하나. 복잡한 건 딱 질색인지라 간단하면서도 결과는 알기 쉽게, 사용하는 데 있어서 복잡하지 않은 걸 원한다면 이 앱을 한 번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한줄평 : 내가 자전거만 즐겨 탔더라면 이 앱을 사용했겠지? 유료로..
오픈라이더(Open R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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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Cufit Inc.
버전 : 2.8.0
업데이트 날짜 : 2015. 04. 28
가격 : 무료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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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실행하자마자 뜨는 오늘의 대기 상태 알림(GPS 최근 지역 기준)이 방긋 맞이해주는 앱이다. 맵 마이 라이드, 런타스틱 로드 바이크보다 다소 허전해 보일지 몰라도 실용성은 잘 갖춰졌다. 앱 실행 후 자전거 현재 속도계가 중심이 되어 나타나며, 스크롤바 조절을 통해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운동 후 주행기록이 간편하게 나오고 SNS 공유가 가능하다.
자전거 길 찾기 기능과 추천 경로가 눈에 띄는데 길 찾기 기능은 정확도와 순위별로 검색결과가 나오며, GPS 기준 경로도 탐색할 수 있다. 추천 경로는 인기순과 GPS 기준 주변 순으로 나와 있기에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 다른 앱과는 다르게 주행기록 파일 데이터(tcx, gpx)를 불러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간단한 정보만 얻고 싶고 심플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이 앱을 추천한다.
한줄평 : 길 찾기 기능 하나는 최고!
자전거 ECO 마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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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녹색교통
버전 : 1.17
업데이트 날짜 : 2014. 01. 09
가격 : 무료
안드로이드,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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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캠페인으로, ‘자전거 ECO 마일리지’는 이용자의 참여로 이뤄진다. 나눔 회원으로 등록하면 마일리지는 기부금으로 변환 가능하다.
기부금은 청소년 자전거 안전교육 확대, 청소년 자전거 안전용품 지급, 자전거 정책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 기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등등에 쓰인다고 하니 평소 기부를 부담스럽게 느끼던 사람들도 기부하는 재미를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앱 중 가장 간단하게 기록되며, 종료 후 총 경과시간, 총 이동거리, 평균속도, CO2감축량, 소모 칼로리 등이 기록된다. 또한, 자전거를 달린 만큼의 마일리지 적립이 되고 SNS 공유가 가능하다.
너무 간단해서 단지 기부만을 위한 앱이 아닌가 싶겠지만 자전거 뉴스, GPS 기준 자전거 시설(자전거 대여소, 자전거 보관소, 수리 판매점) 검색 기능이 실용성을 높여주고 회원 간 순위를 보여줌으로써 동기부여를 더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한줄평 : 못 다한 기부, 운동하면서 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