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7000 시리즈는 디자인과 기능은 탐스럽지만 값이 비싸서 누구에게 추천하기가 어려웠다. 이런 소비자들의 부담을 잘아는지 비티씨정보통신이 종전 모델보다10만 원 이상 저렴한‘제우스 7000240MDPF’를내놓았다. 값을 큰 폭으로 내릴 수 있었던 건 패널 때문이다. 종전 제우스 7000 시리즈는 S-IPS나 S-PVA 패널을 썼다. 이 패널들은 시야각이 넓고 색재현성 등이 우수하지만 그만큼 값이 비싸다. 240MDPF는 생산단가가저렴한 TN 패널을 쓴다. 화질을 좌우하는부품 제조 기술이 발달해 TN 패널도 많이좋아졌지만 S-PVA나 S-IPS 계열보다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10만 원의 차이가제품에는어떻게반영되었을까? 이 패널의 가장 큰 단점은 시야각이다. 160도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지만 각도에 따라색감이 크게 달라진다. S-PVA 패널은 시야각 내에서는 어느 각도에서 봐도 제 컬러를 유지하지만 TN 패널은 각도에 따라 컬러가 미묘하게 달라진다. 때문에 TV나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24인치 LCD를 단순 업무용으로 쓰려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영화나 비디오 게임 등 여러 용도로 두루 쓰려고 22인치 이상의 LCD를찾는사람이대부분일것이다. 시야각이 문제되지 않는 정면에서 본 화질에도 차이가 있다. TN 계열 특유의 이글거리는 느낌이 강하고 색감이 곱지 못하다. |
눈의 피로도가 크고, 이미지 리터칭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캘리브레이션으로 색감은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240MDPF의 DVI 입력은 컬러와 색온도 조정을할수없어어찌할방법이없다. HDCP(고대역폭 디지털 컨텐츠 보호) 기술적용이 그나마 위안이다. 하지만 HD 영상을 재생할 만한 환경을 갖춘 얼리어댑터가TN 패널 모니터를 곱게 볼 리 만무하다. 역시 240MDPF는 싸다는 것 외에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든 애매한 모니터다. 다른 제조사와비교하면이마저도무의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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