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vs SSD, 도시바 Q300과 함께 알아보자
상태바
하드디스크 vs SSD, 도시바 Q300과 함께 알아보자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5.12.31 10:3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SD를 써야 하는 이유
SSD를 써야 하는 이유

하드디스크 vs SSD, 도시바 Q300과 함께 알아보자

경기 안양시에 사는 B군은 그간 모아온 돈으로 집에 게이밍 PC를 한 대 들여놓으려 한다. 핵심 부품은 자주 가던 게임방과 같은 스카이레이크 코어 i5 CPU, 지포스 GTX 970 그래픽카드를 선택했다. 그런데 이렇게 고정해 놓고 보니, 예산이 아슬아슬해 타협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B군은 SSD를 하드 디스크로 교체했다. 어차피 게임을 즐기려면 용량이 많이 필요하니 SSD보단 하드디스크가 더 나은 것 같았다. 그런데 새로 맞춘 이 컴퓨터, 생각보다 답답하다.김희철 기자
 

하드디스크와 SSD, 어느 쪽이 좋을까

B군과 같은 사례는 실제로도 가끔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조립 PC를 구성 시 CPU, VGA는 좋은 부품으로 선정하지만 메인 저장장치를 SSD가 아닌 하드디스크로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사실, 하드디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드디스크는 저렴한 가격에 높은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CPU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저렴한 온라인 게임용 PC같은 경우에는 이것저것 설치해 속편하게 쓸 수 있는 1TB 하드디스크가 적합할 수도 있다.하지만 B군과 같은 상황에서는 SSD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다. SSD를 사용하면 체감 속도가 아주 빨라져 답답할 틈이 없다. 오래 전 기자가 셀러론 G1830+SSD 조합과 i5 4670K+하드디스크 조합을 비교해 봤는데,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속도는 셀러론 G1830+SSD 조합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 즉, B군과 같은 경우라면 SSD는 필수로 봐도 좋다. 그 외에도 위에서 언급한 저렴한 온라인 게임용 PC 같은 경우에도 고용량을 포기한다면 SSD를 쓰는 것이 훨씬 더 빠르다. 사실 기자의 경우는 어떤 상황에도 SSD를 장착하는 것을 추천한다.그런데, B군처럼 SSD의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럴 때는 SSD 중 저렴한 모델를 선택해도 좋다. 최근에는 SSD 성능이 상향 평준화됐고, 사실 어떤 것을 고르더라도 하드디스크보다는 빠르다. 이제 직접 비교해보자. 

저렴하지만 쓸 만한 SSD, 도시바 Q300
도시바 Q300은 저렴하지만 제법 쓸 만한 SATA 6Gbps 2.5형 TLC SSD다. SSD를 직접 설계 및 제작하는 도시바의 제품이라 SSD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자사의 A등급 제품으로 사용한다. 덕분에 실성능 및 안정성이 좋다. 읽기 속도 550MB/s, 쓰기 속도 530MB/s, 4KB 랜덤 읽기 QD32 86,000IOPS, 4KB 랜덤 쓰기 QD32 73,000IOPS다. 무고장 사용시간은 150만 시간에 달한다. 또한, 소음도 없고 하드디스크보다 내구성이 강해 떨어트려도 안전하다. 무상 3년 품질보증이 지원된다. 이 테스트는 WD2500AVVS 하드디스크와 Q300 SSD의 비교로 진행된다.

 

테스트 PC 사양
CPU - 인텔 아이비브릿지 코어 i5-3550
메인보드 – MSI Z77A-G45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3 4G PC3-12800 아스크텍(4G x 2)
파워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500W +12V Single Rail 85+
운영체제 – 윈도우 10
HDD - WD2500AVVS
SSD - 도시바 Q300 240GB

 

부팅 속도 테스트

▲ 하드디스크 부팅시간. 전원 버튼을 누른 뒤 윈도우 화면으로 진입하기까지의 시간이다.
▲ SSD 부팅시간. 하드디스크와 동일 조건에서 19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인터넷 실행 속도 테스트

▲ PC 부팅 후 안정된 상태에서 엣지 브라우저를 틀어 메인화면이 뜨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다. Q300 SSD는 1.4초 정도에 떴지만, 하드디스크는 10초 정도 기다려야 했다. 

포토샵 실행 속도 테스트

▲ 포토샵 CS6을 실행하고 메인 화면이 뜨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다. Q300 SSD는 5초로 금방 켜졌지만, 하드디스크는 24초 걸렸다. 

게임 실행 속도 테스트

▲ 피파 온라인3 웹페이지에서 게임을 시작한 후 처음 로고가 뜨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다. Q300 SSD는 23초, 하드디스크는 39초 걸렸다. 16초 차이 난다. 

압축 성능 테스트
압축 프로그램은 멀티 코어를 지원하는 반디집이 사용됐다. 압축 대상은 피파 온라인3 게임 폴더다. 용량 4.71GB, 파일 50,189, 폴더 118개를 갖췄다.

▲ 하드디스크는 압축을 푸는데 대략 5분 43초 정도 걸렸다.
▲ Q300 SSD는 2분 52초 정도 걸렸다. 하드디스크보다 2분 51초 빠르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 하드디스크의 성능. 순차 읽기·쓰기는 60MB/s 정도다. 물론 하드디스크인 만큼 4K 성능도 낮다.
▲ Q300의 성능. 4K 쓰기 속도가 100MB/s에 근접한다. 순차 읽기와 쓰기도 스펙과 비슷하게 측정된다. 

ATTO 디스크 벤치마크

▲ 하드디스크의 성능. 우측 Write, Read 부분을 유심히 보자. 대략 읽기·쓰기가 64000 정도다.  
▲ Q300은 읽기가 560000, 쓰기가 500000 정도로 하드디스크보다는 훨씬 높다. 

마치며
하드디스크보다는 SSD가 어느 상황에서나 훨씬 빨랐다. 상태가 좋지 않은 하드디스크라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다른 하드디스크로 측정하더라도 SSD가 더 쾌적하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컴퓨터를 쾌적하게 사용하려면 반드시 SSD를 달아 주도록 하자. 또한, 테스트에 사용된 Q300 역시 저렴한 가격에 제법 괜찮은 성능을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 2016-01-08 12:50:41
SSD 하나 장만 해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