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전문가용 GPU 쿼드로(Quadro) M6000이 제작에 도입된 올해 선댄스 영화제 출품작 ‘자이언트’(Giant)가 뛰어난 몰입도의 가상현실(VR) 경험을 구현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개막한 제32회 선댄스 영화제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영화제다. 특히 뉴 프론티어 부문은 영화,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교차로에 있는 실험작들을 상영하며 매년 IT 기업들의 후원 및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으로 유명하다.이번 선댄스 영화제의 뉴프론티어 출품작 중 하나인 영화 ‘자이언트’는 가상현실을 영화적 기법으로 활용하는 ‘시네마틱 VR’(Cinematic VR) 기술을 통해 전쟁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조명했다. 무엇보다 ‘자이언트’는 감독이자 공동 제작자인 밀리카 젝(Milica Zec)이 20여 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된 세르비아에서 겪은 개인적인 경험을 가상현실 속에 담아내며, 분쟁 지역의 한가운데서 살아가는 일상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재현했다.오큘러스 VR 헤드셋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자이언트’는 엔비디아 쿼드로 M6000 GPU 기반의 HP Z840 워크스테이션에 의해 상영된다. 여러 워크스테이션 환경에서 영상 제작을 시도했음에도 초당 45프레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던 기존과 달리, 쿼드로 M6000은 초당 90프레임은 물론 영화제작 SDK인 ‘DepthKit’ 기반의 6K 해상도 영상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더불어 ‘자이언트’의 모든 제작 과정은 게임 개발에 주로 쓰이는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 4’를 기반으로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도 쿼드로 M6000은 엔비디아 특유의 뛰어난 렌더링 기술과 결합해 작업 속도를 가속화하고, 작업자 간 손쉬운 양방향 소통도 가능하게 만들었다.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