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디맨의 컴퓨터 이야기
장점이 될 수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디링크의 공유기는 일부 표면을 광택이 있는 재질을 사용한다. 이 제품도 본체의 앞부분은 광택이 있는 재질이다. 앞부분에서는 작은 LED를 통해 제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박스를 열어서 제품을 보고 난 뒤, 왜 박스가 길쭉한 모양인지 알게 됐다. DIR-842는 안테나가 처음부터 고정된 형태로 제공이 된다. 안테나를 펼쳐놓으니 길이가 길어져서 박스가 얇고 긴 형태가 된 것이다. 4개의 5dBi 안테나는 각각 2.4GHz와 5GHz를 담당하게 된다. 꽤 큰 안테나가 사용돼 넓은 범위의 무선 범위를 제공한다.제품 하단에는 4개의 고무다리와 벽에 고정할 수 있는 2개의 홀이 존재한다. 라우터 접속 주소나 기본 아이디, 암호 등은 하단에 적혀 있다. 하단에는 꽤 많은 통풍구가 열려 있어 발열을 효과적으로 식혀 준다.안테나는 어느 정도 각도 조절이 된다. 보통은 상단으로 세워서 사용하겠지만 필요에 따라 원하는 곳으로 각도를 조절해서 신호를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조정이 가능하다. 외부로 나와 있는 안테나의 경우 주변의 환경에 의해 무선신호의 품질이 결정되기도 한다. 유무선공유기는 그런 이유로 넓고 확 트인 공간의 중앙에 놓는 것이 가장 좋다.WAN 1개와 랜포트 4개를 제공한다. 4번 포트는 IPTV를 위한 기본포트로 제공되며, 물론 필요에 따라 포트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다. 전원버튼은 후면에 쉽게 누를 수 있는 위치에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전원 스위치가 있는 공유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유무선공유기만 꺼두어야 할 때 무척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WPS/RESET 스위치가 전원버튼 바로 측면에 위치한다. 그리고 비교적 누르기 쉽게 버튼이 크게 나와 있다. 과거에는 리셋스위치는 누르기 어려운 것이 보통이었다. 그래서 꼭 바늘을 찾아다니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손으로 리셋 또는 WPS를 쉽게 활용할 수 있다.설치는 무척 간단한 편이다. 최초에 들어오는 랜선을 WAN에 연결하고, 유무선공유기의 LAN 포트에 랜선을 꽂은 후 컴퓨터나 노트북 등에 연결해주면 끝난다. 최초에 공유기 설정을 위해서는 라우터 주소에 접속해야한다. 공유기 하단에 주소를 이용하면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초기 설정도 모두 한글로 나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1000Mbps의 기가비트 인터넷을 이용하면 인터넷이 훨씬 빨라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기가비트 인터넷은 다운로드나 업로드의 용량이 클 경우 그 시간을 무척 단축 시켜주는 효자노릇을 한다. 하지만 100Mbps의 일명 ‘광랜’이라는 서비스도 사실은 기가비트 인터넷에서 속도를 제한해서 서비스하는 것인 만큼 지연속도 등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웹서핑 등의 작은 파일의 다운로드에서는 100Mbps와 비슷한 속도를 낸다는 점이다.
하지만 NAS를 운영하거나 내부에서 외부로 파일 업·다운로드가 많은 경우라면 기가비트 인터넷이 무척 효용성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DIR-842 같은 기가비트 인터넷을 지원하는 공유기를 사용해야만 한다. 지금은 기가비트 인터넷도 무척 가격이 저렴해져서 꽤 쓸모가 많아졌다. 다만 지역에 따라서 설치가 안 되는 곳이 있으니 미리 확인해 봐야 한다. 공유기가 느리고 답답한가? 그렇다면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공유기로 바꿔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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