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세대와 MP3세대 모두 ‘응답하라’, LG전자 마이크로 오디오 CM2460/CM2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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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세대와 MP3세대 모두 ‘응답하라’, LG전자 마이크로 오디오 CM2460/CM2760
  • 정택민 기자
  • 승인 2016.05.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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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의 시대는 정녕 간 것일까? 예나 지금이나 음반 CD가 팔리는 건 같지만, 음반만 팔던 음악사들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 이제는 대형 마트나 서점에 가야 음반을 수월하게 구할 수 있다.그럼에도 고정 소비자층은 남아 있다. 여전히 CD를 선호하는 마니아와 특정 뮤지션의 팬들 덕에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이런 CD 세대들은 물론, MP3 음원 세대, 오디오 스트리밍이나 인터넷 라디오를 즐기는 세대까지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LG전자의 마이크로 오디오 시리즈다.
▲ CM2460. 2웨이 2스피커 구성이다.
▲ CM2760. 3웨이 2스피커 구성이다.
 

분리형 스피커 갖춘 하이파이 오디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마이크로 오디오는 CM2460과 CM2760 등 2종이다. 외형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CD 플레이어가 내장된 2채널 오디오라는 바탕은 같다.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일체형 디자인이 아니라, 본체(앰프)와 스피커 2개가 분리된 전통적인 하이파이(Hi-Fi) 오디오 디자인이다.소재는 둘 다 같다. 본체 재질은 금속이며, 스피커는 MDF다. 앞면 베젤은 플라스틱 소재로 돼 있다. CM2460은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부분을 제외하고 무광 마감을 한 반면, CM2760은 모두 유광 하이그로시로 마감했다. CM2460이 작은 크기에 복고풍 느낌을 살린 디자인이라면, CM2760은 터치 버튼과 디스플레이로 화려함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 제품 본체 뒷면. 왼쪽이 CM2460, 오른쪽이 CM2760이다. 두 제품 모두 라디오 수신을 위한 안테나 선과 스피커 연결 단자, 전원 케이블 등이 달렸다.
조작 형태도 다르다. CM2460은 본체 상단에 버튼이 달리고 앞면에 음량 조절 다이얼이 달린 반면, CM2760은 전원 버튼을 뺀 나머지 버튼이 터치식이며, 모두 앞면에 달렸다. 두 제품 모두 무선 리모컨을 갖췄기 때문에 오디오가 어디에 있든 간편하게 모든 기능을 다룰 수 있다.본체 크기는 CM2460이 230x125x236mm(가로x세로x두께)이며, CM2760이 170x230x276mm다. CM2460이 정면에서 봤을 때 납작해 보이는 반면, CM2760은 길고 넓다. 스피커도 CM2760이 더 크고 묵직해 보인다. CM2460의 경우 스피커 1개당 크기가 150x250x140mm다. 반면 CM2760은 127x295x240mm다. 또 CM2460은 스피커 1개당 무게가 약 1.52kg인 반면 CM2760은 약 3.36kg이다.
▲ 무선 리모컨으로 기기에 다가가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다. 왼쪽이 CM2460용, 오른쪽이 CM2760용이다.
 

넓은 공간서도 부족함 없는 출력

두 제품의 차이는 크기와 디자인뿐만이 아니다. 스피커 크기와 내장 유닛 개수만 봐도 알 수 있듯 기본적인 출력도 다르다. CM2460은 고음을 맡은 트위터와 중저음을 담당하는 우퍼 등 2개 유닛을 내장한 2웨이 스피커 2개로 구성됐다.출력은 개당 50W로 합쳐서 100W다. CM2760은 고음을 소화하는 트위터와 더불어 저음을 맡은 우퍼, 중음을 담당한 미드레인지 우퍼 등이 모여 3웨이 방식 스피커 2개로 구성됐다. 여기에 저음 보강 차원에서 각 스피커 측면에 서브우퍼까지 더해져 실질적으로 유닛 4개가 쓰인다. 출력은 개당 80W로 합쳐서 160W나 된다.
▲ CM2760의 본체 전면. 평소에는 전원 버튼과 단자들을 빼면 단순해 보이지만, 전원을 켜면 화려한 터치식 디스플레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LG 마이크로 오디오는 일반적인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에 비해 출력이 높은 만큼 방처럼 작은 공간뿐만 아니라 거실이나 매장 등 다소 큰 공간에서도 넉넉한 소리를 들려준다. 실제로 PC사랑 사무실에서 청음을 해 본 결과 오디오와 멀리 떨어진 구석에서도 또렷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두 제품 모두 출력이나 스피커 구성에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오랫동안 오디오 가전제품을 생산했던 LG전자답게 매끈한 음질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웬만한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제맛을 내기 어려운 어쿠스틱 사운드도 명료하게 잘 재현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 CM2460은 상단에 달린 버튼과 리모컨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 CM2760의 스피커 측면에는 서브우퍼가 내장됐다.
 

CD, MP3는 기본, 스트리밍·TV까지

LG 마이크로 오디오는 기존 오디오 가전제품처럼 CD 재생과 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음원 재생 기능과 블루투스 등을 더해 USB 메모리나 스마트폰에 든 음원을 간편하게 재생할 수 있다. 음원 규격은 MP3, WMA, FLAC 등을 지원한다.두 제품 모두 CD 트레이 좌우 양쪽에 USB 단자와 오디오 입력 단자가 달렸다. USB 메모리를 쓸 경우 USB 단자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MP3 플레이어 등을 이용할 때는 AUX 케이블을 이용해 유선으로 오디오 입력 단자에 연결하면 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멜론 같은 스트리밍 앱이나 인터넷 라디오 앱을 설치했다면 오디오 연결만으로 스피커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 제품 전면에 서랍식 CD 트레이가 내장돼 있다. 지름 12cm의 일반 CD는 물론, 지름 8cm의 미니 CD도 사용 가능하다.
기기를 매번 유선으로 연결하는 게 번거롭다면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해도 된다. LG 마이크로 오디오는 블루투스 4.0 버전을 지원한다.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므로 최대 기기 3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운드싱크’를 지원해, 해당 기능을 갖춘 LG전자 TV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TV 내장 스피커보다 한층 더 좋은 음질과 고출력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가격은 CM2460이 219,000원, CM2760이 279,000원이다.
▲ 제품 전면 왼쪽에 달린 USB 단자에 메모리를 꽂으면 메모리에 내장된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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