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국내 서비스 개시 후 첫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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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국내 서비스 개시 후 첫 기자간담회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6.06.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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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창립자 및 CEO(왼쪽), 테드 사란도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올해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뒤 6월 30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넷플릭스의 공동 CEO 및 창립자 리드 헤이스팅스와 최고콘텐츠책임자 테드 사란도스의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넷플릭스는 국내 서비스 개시 약 6개월째를 맞고 있는데, 한국어 제공 콘텐츠의 부족으로 아직까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로서의 입지는 작은 편이다.하지만 영화와 드라마에서 매우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제작된 100개가 넘는 콘텐츠들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미국의 프라임타임 에미상에 34개의 후보로 등록되기도 했다.콘텐츠와 더불어 스트리밍 기술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특히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장 큰 이슈인 ISP 속도도 필요 하한선이 많이 낮아졌다. 과거 1080P 해상도로 보려면 적어도 4.3Mbps의 속도가 필요했지만, 넷플릭스의 콘텐츠 중 80%에 새 인코딩 기술이 적용되며 대역폭의 효율이 높아져 지금은 1.62Mbps의 속도만 보장돼도 된다.지난 5월 공개된 국가별 ISP 속도 지수에서 한국은 42개국 중 33위를 기록했지만, 이는 나라마다 환경과 가입자 수가 달라 객관적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 통신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날 리드 헤이스팅스는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한국의 콘텐츠에 투자 중이라며, 현재 봉준호 감독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영화 ‘옥자’를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자’는 국내 배우들화 헐리웃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는 넷플릭스의 국제 기획 작품으로, 한 동물과 소녀의 교감에 대한 영화다.‘설국열차’를 보고 그에게 반했다는 테드 사란도스는 “‘옥자’는 넷플릭스가 준비하고 있는 야심작이며, 내년 출시에 맞춰 굉장한 홍보를 해 작품을 알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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