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NASDAQ: AMD)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시그래프 2016 행사에서 대용량 데이터셋 애플리케이션용 그래픽 솔루션인 ‘라데온 프로 SSG(Radeon Pro SSG)’를 공개했다.본 솔루션에는기존 GPU 메모리 대비 뛰어난 성능을 갖춘 라데온 솔리드 스테이트 그래픽스(Radeon Solid State Graphics, 이하 SSG)가 탑재됐다. AMD는 라데온 프로 SSG 솔루션의 개발자 키트 버전 시범 판매를 우선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라데온 프로 SSG는 ▲8K급 영상 실시간 포스트 프로덕션 ▲고해상도 렌더링 ▲VR 콘텐츠 제작 ▲석유 및 가스 등의 자원 탐사 ▲컴퓨터 엔지니어링 ▲영상의학 및 생명과학 등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하는 분야에 적합한 고성능 솔루션이다.일반적으로 콘텐츠 제작 및 엔지니어링 등의 고도의 작업을 수행할 경우에는 기존 그래픽 카드에 탑재되는 GPU 메모리 용량을 상회하는 대규모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과거에는 각각의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처리하고, 이를 소프트웨어로 통합하는 별도의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시스템 메모리의 데이터가 추가되어 작업 지연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는 문제도 함께 발생했다. AMD는 테라바이트급 메모리를 탑재한 라데온 프로 SSG 솔루션을 통해, 이러한 지연 현상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의 수석 아키텍트인 라자 코두리(Raja Koduri) 부사장은 “테라바이트급 대용량 데이터 처리 능력의 부재는, 현재 GPU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기술 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이라며, “라데온 프로 SSG는 대규모 데이터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처리 속도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비휘발성 메모리 특유의 데이터 지속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운영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이는 그래픽과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혁신적인 메모리 아키텍처
기존에는 GPU 메모리에서 정보 처리가 힘들 경우, CPU에 처리를 요청하고, CPU는 CPU 메모리나 하드 드라이브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검색했다. 이러한 경우, GPU 성능 저하를 유발하는 오버헤드 발생이 불가피했다.하지만 라데온 프로 SSG는 프레임 버퍼(frame buffer) 용량을 1 테라바이트까지 확장한 새로운 GPU 기술을 탑재해, GPU 단독 지원은 물론, 전용 PCIe 버스로 대용량 데이터 찾아 연결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즉, GPU 연산 시 GPU 프레임 버퍼를 우선 탐색하고, 데이터가 프레임 버퍼상에 존재하지 않을 경우에만 CPU에 연결된다.실제로 AMD가 진행한 라데온 프로 SSG 솔루션 시연에서, 이러한 제품 특유의 장점이 탁월한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데온 프로 SSG 기반 시스템으로 진행한 8K급 초고해상도 비압축 영상재생 시연에서 타임라인 이동 속도가 초당 17 프레임에서 90 프레임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다.이는 기존 대비 5배 이상 향상된 고화질 콘텐츠 처리 능력으로, AMD는 이러한 성능 향상을 통해 향후 비디오 콘텐츠 제작자들의 작업 환경과 생산성 및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라데온 프로 SSG 개발자 키트용 애플리케이션은 미화 9,999달러에 판매 중이며, 전체 애플리케이션은 2017년 출시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라데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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