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플러스, 아이디테일에 구글 오픈소셜 플랫폼 국내 첫 채택 |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의 사내벤처 TFT인 '고슴도치플러스'(www.hedgeplus.net)가 오픈아이디(OpenID) 발급 및 인맥구축 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인 '아이디테일'(www.idtail.com)에 구글(www.google.com)의 오픈소셜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에서 최초로 구글의 오픈소셜 플랫폼을 채택하는 인맥구축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한층 더 열린 인맥구축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를 채택하는 서비스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아이디 기반의 인맥구축 서비스인 아이디테일은 다원화 인증 체계인 오픈아이디를 발급하고, 외부 서비스의 RSS(맞춤형 정보구독) 피드를 모아 사용자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게 하는 등 열린 웹을 지향하고 있다. 고슴도치플러스는 이런 계획 하에 업계 동향을 주목해 왔으며, 이번에 구글에서 발표한 오픈소셜의 기본 철학이 한층 더 열린 소셜 네트워크를 지향한다는 면에서 장기적으로 아이디테일 서비스 철학의 방향성과 일치한다는 판단 하에 이를 채택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본인이 이용하는 인맥구축 서비스에서 더욱 쉽게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지난 5월에 발표된 페이스북(www.facebook.com)의 오픈 API 플랫폼인 ‘f8’은 비록 애플리케이션을 자신의 플랫폼에 올리는 것만으로 한정되어 있기는 하였으나 열린 웹을 향한 위대한 진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구글의 오픈소셜 발표는 플랫폼을 더욱 크게 확장함으로써 한층 더 열린 웹으로 가는 또 하나의 큰 길을 열어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슴도치플러스의 송교석 팀장은 "이번에 발표된 구글의 오픈소셜에 대해 데이터로의 실질적인 접근이 부족하며 소셜 네트워크의 이동성에 대한 언급이 없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오픈소셜 역시 한층 더 열린 웹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으로 생각하기에 이에 발맞추어 나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에서 마이스페이스, 링크드인, 오라클,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일본에서 믹시 등이 오픈소셜의 구현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아이디테일을 비롯한 국내 인맥구축 서비스들의 움직임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고슴도치플러스는 구글의 오픈소셜을 아이디테일에 구현함과 동시에 연말까지 오픈 API를 공개함으로써 개발자들이 이를 이용해 유용한 서비스들을 많이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오픈소셜에서 더 나아가 소셜 네트워크의 이동성을 마이크로포맷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 오픈소셜(OpenSocial) 지난 11월 1일에 구글이 발표한 오픈소셜은 소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API를 의미한다. 오픈소셜 API를 이용해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은 SPI(Service Provider Interface)라는 오픈소셜 플랫폼을 채택한 서비스 어디에나 플러그인 형태로 설치될 수 있다. 이는 개발자로서는 자신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여러 서비스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또한 사용자는 본인이 이용하는 인맥구축 서비스에서 더욱 쉽게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개발자들을 위한 구글의 오픈소셜 리소스는 현재 code.google.com/apis/opensocial 에서 볼 수 있다. . 소셜 네트워크 이동성 (Social Network Portability) 다양한 인맥구축 서비스의 등장으로 각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자신의 프로필과 친구 관계를 새로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고 있다. 이런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hCard, XFN, FOAF 등의 마이크로포맷을 이용해 서비스 간에 프로필과 친구 관계를 교환할 수 있게 하자는 개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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