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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 사이에서 고성능 모니터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업체들이 앞다퉈 다양한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게이밍 모니터에 적혀있는 수많은 기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번에는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게이밍 모니터만의 특징과 기능, 왜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게이밍 모니터를 써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하는 자리인 만큼 평소 게이밍 모니터에 대해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주목해보자.

게이밍 모니터, 꼭 필요한가?

게이머라면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하기 전에 드는 궁금증이 있을 것이다. 그 궁금증이라면 당연히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하면 게임 실력이 더 향상될 수 있을까?’일 것이다. 이에 대한 답변이라면, 절반은 맞다고 할 수 있다.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면 게임 실력이 더 향상될 수 있다. 그만큼 게이밍 모니터에는 게임에 최적화된 기능이 적용돼 있어 같은 실력을 가졌어도 실력을 더 돋보이게 해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게이밍 모니터에 있는 기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게임에나 국한되며, 그 외의 게임이라면 일반 모니터에서도 지원하는 ‘게임모드’ 정도면 충분하다.그러나 미세한 차이라도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 고수들 싸움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현재 FPS 게임 대회에서는 어느 한 팀만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로 하고 있다. 양 팀 모두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거나 양 팀 모두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게이밍 모니터 하나로 승패를 가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제한하는 것이다.특히 PC방을 중심으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게이밍 모니터는 주사율(모니터가 화면에 1초에 보여주는 프레임의 수)이 120Hz 이상, 응답속도는 1~2ms인 제품을 의미한다. 특히 빠른 움직임과 응답속도가 생명인 슈팅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을 주로 즐기는 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다.현재는 벤큐(BenQ)가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선점 중이며 그 뒤를 에이수스(ASUS)나 삼성전자가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경쟁 중이다. 그렇다면 게이밍 모니터만의 기능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 최대 주사율

최대 주사율은 모니터가 1초에 몇 개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표현하는 수치로, Hz(헤르츠)로 표기한다. 일반적인 모니터는 60Hz이며,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그보다 높은 Hz를 지원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주며, 빠른 화면 전환에도 불편함이 적어진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120Hz 게이밍 모니터가 각광받았지만, 최근에는 그보다 높은 144Hz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 FreeSync

적응형 싱크(Adaptive-Sync)로 불리기도 하는 AMD의 FreeSync(프리싱크)는 AMD의 그래픽 카드와 모니터를 연동해 프레임 저하와 테어링(Tearing, 화면이 찢어져 보이는 현상)을 억제해준다. FreeSync는 소프트웨어로 제어하기 때문에 모니터에 별도 제어 장치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니터 주사율을 낮추기 때문에 인풋렉이 증가하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 G-Sync

NVIDIA의 G-Sync(지싱크)는 그래픽 카드에서 출력되는 영상 신호를 보여주는 사이에 생기는 테어링 현상을 억제해준다. G-Sync 기능을 이용하면 프레임 감소와 테어링 현상을 줄일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FreeSync와 달리 전용 모듈을 이용하기 때문에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대신 전용 모듈이 들어가는 만큼 G-Sync 지원 모니터의 가격은 상당히 비싸다.

- 인풋렉 제어

인풋렉 제어란, 그래픽 카드에서 만들어진 영상 신호를 모니터 화면에 시각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모니터는 입력된 영상신호를 분석하고 화면에 보여주는데 일정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는 게임에서는 영상신호를 모니터 처리 속도보다 많이 보내기 때문에 화면 전환이 매끄럽지 않는 인풋렉이나 프레임 지연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영상신호 처리 속도를 높여 인풋렉이나 프레임 지연 현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인풋렉 제어다.

- 조준선 표시

FPS 장르 게임에서 사격 시 조준점의 시인성을 높여주는 기능이다. 일반적으로 FPS 게임이라면 조준선이 존재하지만, ‘둠 2016’처럼 조준선 자체가 없는 게임에 상당히 유용하다. 물론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조준선을 표시할 수 있지만, 모니터 자체에서 쉽게 조준선을 끄고 켤 수 있어 조작이 간편하다. 벤큐는 ‘Aimming Meter’, 에이수스는 ‘Game Plus(Crosshair)’ 등으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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