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스플레이 브랜드 벤큐가 새로운 32인치 아이케어(Eye-Care) 모니터 ‘EW3270ZL’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벤큐는 아이케어 모니터 시리즈의 전 라인업을 이미 2014년 상반기에 완성한 바 있다. 게이머를 위한 XL 시리즈와 멀티미디어 프리미엄 광 시야각 GW 시리즈,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VW 시리즈, 오피스형 GL 시리즈 그리고 마지막으로 엔터테인먼트에 적합한 EW 시리즈가 그것이다. 지금 소개하는 EW3270ZL 아이케어 모니터는 사용자의 시력을 보호는 것은 물론 다양한 영상 출력 기능을 탑재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모니터다.

장시간 모니터 사용은 금물
기자가 가장 바쁜 마감 기간에 모니터는 일주일 내내 켜져 있기 마련이다. 마감 시간을 맞추다보면 밤을 새는 일도 종종 있는데, 이 경우 모니터를 바라보는 시간은 하루 24시간 중 약간 오버해서 20시간 정도 쳐다보게 된다. 기자뿐만 아니라 지금시대를 버티고 있는 우리나라의 젊은 사무직 종사자들 또한 아침부터 퇴근할 때까
지 모니터만을 바라보며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장시간 모니터를 바라보며 치열한 삶을 살아도 돌아오는 것은 시력장애나
수면장애, 심지어 망막 손상이라는 원하지 않은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으니, 모니
터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 기자는 이번 리뷰를 통해 모니터의 기술적 차이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모니터는 백라이트에서 초당 200회 가량의 미세한 깜빡임을 통해 밝기를 조절한다. 이는 우리가 정지돼 있는 모니터를 보더라도 우리의 눈은 움직이는 영상을 보는듯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원인이다. 또한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자외선과 가장 흡사한 청색 파장은 안구의 망막까지 침투해 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형광등, TV,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청색 파장을 접하는 횟수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 건강을 위한 아이케어 솔루션
벤큐의 EW3270ZL 아이케어 모니터는 이러한 깜빡임과 청색 파장을 차단하는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의 눈 건강과 시력을 보호한다. ‘아이케어’ 단어 그대로다. 벤큐 아이케어 솔루션은 깜빡임을 줄인 ‘플리커 프리’(Flicker-Free) 기술과 눈에 해로운 청색 파장을 최대 70%까지 줄여주는 ‘로우 블루라이트’(Low Blue Light) 모드 등의 기능을 총칭하는 용어다.

특히 EW3270ZL 모니터에는 로우 블루라이트에서 한층 강력해진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모드도 함께 지원한다. 이는 선명한 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420~455nm 범위의 해로운 청색 파장을 막아주고, 반대로 455~480nm 범위의 이로운 파장은 보호한다. EW3270ZL 모니터에는 표준 색상, 엔터테인먼트, 오피스, 다크룸모드 등 4가지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모드를 지원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에 따라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또 하나의 아이케어 솔루션인 플리커 프리 기술은 초당 200회의 깜빡임을 줄여 눈의 피로함을 줄여주는 기능이다. 벤큐는 백라이트 on/off의 기존의 방식이 아닌 전력을 줄이는 방식을 통해 밝기를 제어한다. 이는 고가의 모니터에서만 적용됐던 기술이지만, 벤큐는 EW3270ZL 모니터뿐만 아니라 자사의 대부분의 모니터에 탑재할 정도로 아이케어 솔루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로우 블루라이트와 플리커 프리 기능은 모니터 업계 최초로 독일의 기술안전 인증 전문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인증받은 기술이다.

벤큐만의 B.I 테크놀로지 탑재
벤큐 EW3270ZL 아이케어 모니터에는 벤큐만의 특별한 기술인 ‘B.I. 테크놀로지’(Brightness Intelligence Technology)가 탑재됐다. 모니터 우측 하단에 B.I 로고와 함께 B.I 버튼이 위치해있는데, 얼핏 보면 전원 버튼처럼 보이기도 한다.

B.I 기술은 ‘지능형 밝기’라 불리는데 이는 주변의 조도를 감지해 모니터에 보이는 영상의 광량을 조절해주는 기술이다. 즉 영상의 밝은 부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두운 부분의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선명한 영상을 확보하기 위한 벤큐만의 특별한 기능이다. 이는 고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하면서 사용자의 눈을 보호하고 디스플레이 성능을 영상에 맞게 최적화해 한 번의 터치로 편안한 감상을 돕는다.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최적의 기술들
32인치 AMVA+ 패널을 탑재한 것도 EW3270ZL 모니터가 돋보이는 이유다. 이전 모델격인 EW2775ZH 모니터의 경우 27인치 AMVA+ 패널이 적용했지만, 이번에 공개하는 EW3270ZL은 32인치로 더욱 넓어진 디스플레이로 엔터테인먼트 모니터로서의 역할에 한 발 더 다가갔다.

AMVA+ 패널은 고정 명암비 3000:1로 영상의 대비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영화 감상은 물론 디테일한 이미지 색상을 확인해야 하는 디자이너에게도 깨끗하고 정확한 색상을 제공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같은 AMVA+ 패널이라 하더라도 응답속도가 4ms(GTG)의 빠른 속도로 게임을 즐길 때나 고해상도 영상 감상 등 어느 화면에서나 잔상없는 부드러운 화면을 표현해준다.

또한 일반 TN 패널이 160도의 시야각인데 반해 최대 178도의 광시야각을 지원해 어떤 위치에서 모니터를 바라봐도 선명한 영상미를 느낄 수 있다. 영화를 볼 때 앉아서 보나, 누워서 보나, 서서 보나 깨끗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서서 보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말이다. 

유튜브나 모바일 영상 콘텐츠 등 저해상도 영상을 큰 모니터에서 시청할 경우 화질 저하로 불편했던 점도 EW3270ZL 모니터에서는 ‘슈퍼 레졸루션’(Super Resolution) 기능으로 해결했다.

이 기능은 저해상도 영상의 픽셀 밀도를 재구성해 선명한 영상으로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이에 더해 사용자가 집중하는 화면 이외의 부분을 어둡게 처리하는 ‘스마트 포커스’(Smart Focus) 기능을 탑재해 영상 집중도를 한 차원 높였다.

이 밖에도 멀티 디바이스 연결과 다양한 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후면 인터페이스를 살짝 재구성했다. 전작에 포함됐던 D-SUB 포트를 없애고 mini DP(Display Port)와 DP를 새롭게 추가했다. HDMI 포트 2개와 헤드폰 단자는 그대로 배치됐다. 2개의 스피커도 모니터 후면 좌우측에 나란히 배치됐으며, 이외에도 -5도에서 최대 15도까지 가능한 틸트 기능, 한국어 지원 OSD를 제공한다.

■ 제원
화면 크기 : 81.3cm(32인치)
화면 비율 : 16:9
패널 : AMVA+
해상도 : 2560 x 1440(QHD)
밝기 : 300cd/m2
명암비 : 3000:1
색상범위 : 100% sRGB
색상비트 : 10bits
주파수 : 60Hz
응답속도 : 4ms(GTG)
입출력 : HDMI x2, DP x1, miniDP x1, 스피커(3W) x2, 헤드폰, 오디오
특징 : B.I 테크놀로지, 로우 블루라이트, 로우 블루라이트 플러스, 플리커 프리, 스마트 포커스, 슈퍼 레졸루션,
틸트 : -5° ~ +15°
OSD : 언어 18개 언어(한국어 포함)
가격 : 미정